|
구 분 | 98년 | 99년 |
초연수 | 1,381 | 1,225 |
재연수 | 1,151 | 725 |
합계 | 2,532 | 1,950 |
<표 2> '99 연극 공연 장르별 현황
구 분 | 공연건수 | 작품수 |
일반 연극 | 934 | 601 |
전통 연회 및 마당극 | 112 | 59 |
악극 및 뮤지컬 | 178 | 39 |
마임 · 퍼포먼스 | 94 | 72 |
국극, 창극 | 22 | 10 |
기타 | 9 | 7 |
아동극 | 438 | 338 |
해외 극단 내한 공연 | 142 | 86 |
국내 극단 해외 공연 | 21 | 13 |
합계 | 1,950 | 1,225 |
외국 극단의 국내 공연을 포함한 전체 국내 공연 건수는 1,950건이다. 여기서 해외극단의 국내 공연 142건을 제외하면, 국내 극단의 총공연 건수는 1,808건이다. 해외극단의 국내 공연 현황 142건은 1998년 해외 극단의 국내 공연 79건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해외 극단의 국내 공연이 활발했음을 말해준다. 이는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연극제에서 해외 극단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은 총 21건으로, 지난 해 24건보다 다소 위축되었다.<표 3>
<표 3> 해외 극단 국내 공연 및 국내 극단 해외 공연 현황 추이('97~'99)
구 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해외 극단 내한 공연 | 107 | 79 | 142 |
국내 극단 해외 공연 | 30 | 24 | 21 |
전체 공연 건수에서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과 아동극을 제외하면 1999년 국내 발생 공연건수는 1,491건이다. 이 수치는 1997년의 1,269건과 1998년의 1,351건에 비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1997년에 비해 17%, 1998년에 비해 10% 상승한 것이다.<표 4>, <그래프 1>
<표 4> 국내 발생 공연 건수 추이('94~'99)
구분 | 1994년 | 1995년 | 1996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공연 | 808 | 939 | 1,123 | 1,269 | 1,351 | 1,491 |
<그래프 1> 국내 발생 공연 건수 추이
해외 극단 국내 공연(142) 및 국내 극단 해외 공연(21)을 제외한 국내 제작 공연 건수는 1,787건이다. 이를 장르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제작 공연건수 1,787건은 각각 일반 연극 934건과 전통 연희 및 마당극 112건, 국극·창극 22건, 악극 및 뮤지컬 178건, 마임·퍼포먼스 94건, 아동극 438건 등으로 나뉘어진다.<표 5>
<표 5> 국내 제작 공연의 장르별 현황 추이('90~'99)
구 분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일반 연극 | 526 | 674 | 566 | 432 | 507 | 775 | 1,090 | 930 | 954 | 934 |
아동극 |
|
|
|
|
|
|
| 557 | 1,134 | 438 |
마임 · | 22 | 40 | 8 | 8 | 15 | 19 | 92 | 35 | 79 | 94 |
악극 및 |
| 34 | 30 | 36 | 59 | 140 | 105 | 115 | 140 | 178 |
마당극 |
|
|
| 3 | 3 | 23 | 90 | 48 | 45 | 112(전통 |
국극 · 창극 |
|
|
|
|
| 19 | 22 | 70 | 22 | |
기타 |
| 9 | ||||||||
합계 |
| 1,787 |
나) 국내 총공연건수의 지역별 비교
전체 국내 공연 1,950건에서 국내 단체의 해외 공연을 제외한 1,929건의 국내 총공연 건수를 지역별·장르별로 살펴보자. 서울에서 공연된 건수는 614건으로 전체 공연의 32.6 %를 차지하였다. 7대 도시 중에서는 부산, 인천, 대구의 순으로 공연이 활발하였으며, 대전과 울산은 서울 공연의 5%대에 불과한 41건과 35건을 기록하였다. 특히 대전에서는 마임이나 퍼포먼스, 국극, 해외 극단 초청공연이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9개도 중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경상남도 순으로 공연이 활발하였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주로 다양한 연극제를 활발하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충청북도에서는 1년간 50회의 공연도 이뤄지지 못하였는데, 이들 지역에서의 공연 건수를 합한 것은 서울 총공연 건수의 25%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울에서 이루어진 공연에서는 각 장르가 고루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전통 연희 부분에서는 부산과 경기, 경남이 활발한 편이며, 국극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전북이 단연 앞선다. 뮤지컬 부분에서는 부산과 경기 지역에서 활발히 공연되었으며, 마임·퍼포먼스 부분에서는 강원, 경기, 부산이 앞선다. 일반 연극 부분에서는 경북, 충남, 제주가 타지역에 비해 크게 뒤지는 편이며, 아동극 부분에서는 대전을 비롯한 충남, 충북이 크게 뒤쳐진다. 해외극단 초청공연은 국제 연극제가 많았던 강원과 경기가 서울을 앞질렀다. 지역적으로는 대전을 비롯한 충남·충북 지역에서 연극 공연이 가장 미약하며, 경북과 전남 역시 연극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다음 표는 국내극단의 해외공연을 제외한 국내 총공연 건수 1,929건을 지역별·장르별로 분류한 것이다. <표 6>, <그래프 2>
<표 6> 국내 총 공연 건수의 지역별 · 장르별 현황
지역 | 전통연희 | 악극 및 | 마임 | 일반연극 | 아동극 | 창극 · 국극 | 해외극단 | 계 |
서울 | 41 | 45 | 29 | 349 | 127 | 5 | 29 | 625 |
광주 | 5 | 11 | 1 | 46 | 17 | 1 | 1 | 82 |
대구 | 4 | 13 | 2 | 49 | 15 | 1 | 1 | 85 |
대전 | 5 | 4 |
| 29 | 3 |
|
| 41 |
부산 | 11 | 24 | 11 | 76 | 58 | 1 | 5 | 186 |
울산 | 3 | 6 | 1 | 19 | 3 | 2 | 1 | 35 |
인천 | 1 | 10 | 2 | 51 | 21 | 1 | 1 | 87 |
강원 | 3 | 4 | 21 | 29 | 74 |
| 34 | 165 |
경기 | 18 | 29 | 14 | 109 | 50 | 1 | 31 | 252 |
경남 | 11 | 7 | 3 | 72 | 21 | 2 | 20 | 136 |
경북 | 1 | 5 | 1 | 7 | 9 | 1 | 2 | 26 |
전남 | 2 | 1 | 1 | 11 | 7 |
| 7 | 29 |
전북 | 2 | 13 | 2 | 42 | 9 | 7 | 1 | 76 |
충남 | 2 | 1 | 3 | 6 | 1 |
| 8 | 21 |
충북 | 3 | 3 | 1 | 29 | 2 |
| 1 | 39 |
제주 |
| 2 | 2 | 10 | 21 |
|
| 35 |
계 | 112 | 178 | 94 | 934 | 438 | 22 | 142 | 1,920 |
(기타 9) 총합 1,929 |
<그래프 2> 지역별 공연 현황
2. 국내 일반 공연 현황
가) 일반 공연 건수 : 1,349건
국내 제작 공연 건수(1,787)에서 다시 아동극 공연 438건을 제외하면 국내 일반 공연건수는 1,349건이 된다. 이는 1997년 1,150건, 1998년 1,300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1997년보다 117% 상승하였으며, 1998년보다는 4% 상승하였다. 이런 증가 추세에는 종전 통계에서 빠트렸던 전통 연희 및 국극·창극을 포함시킨 처리 방식의 변화에 영향을 입었을 가능성이 다소 있다. ’99 서울 국제연극제에서 우리 연극 양식의 재발견을 위해 민속극 공연을 도입부에 배치한 것으로 보아도, 전통연희와 민속극은 계속해서 일반 연극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표 7>
<표 7> 국내 일반 공연 건수 추이('90~'99)
연도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공연건수 | 551 | 751 | 604 | 479 | 590 | 976 | 1,377 | 1,150 | 1,300 | 1,349 |
나) 일반 공연의 지역별·월별 현황 : 월 평균 112건
이제 일반 공연 건수를 월별로 살펴보자. 일반 공연 건수 1,349건의 매월 평균치는 112건이며, 매일 3.7건의 공연이 새롭게 펼쳐진 셈이다. 월별 통계 처리에 있어서 편의상 공연이 시작된 달만을 그 공연이 있었던 달로 처리, 두 달 이상에 걸쳐 공연이 되었다 하더라도 중복해서 처리하지 않았다. 따라서 수치가 0인 경우라 하더라도 그 달에 반드시 공연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반 공연이 가장 활발한 달은 따뜻한 봄철로 사랑의 연극잔치가 열리는 4월 180건, 5월 189건이었으며, 6월 132건과 9월 131건 순이었다. 공연이 가장 뜸한 달은 혹한기인 1월 69건과 2월 55건, 피서기인 8월 80건이었다.
일반 공연 건수 1,349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의 공연 건수는 462건으로 전체 공연 건수의 34.2%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의 147건 10.9%인데, 인천의 37건 2.7%를 합하면, 서울을 포함한 경인 지역의 공연 건수는 646건 47.9%이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의 120건, 경남의 116건 순이다.<표 8>
<표 8> 일반 공연의 지역별 · 월별 현황
구분 | 서울 | 광주 | 대구 | 대전 | 부산 | 울산 | 인천 | 강원 | 경기 | 경남 | 경북 | 전남 | 전북 | 충남 | 충북 | 제주 | 합계 |
1월 | 63 | 1 |
|
|
|
| 1 | 2 | 1 |
|
|
|
|
|
|
| 69 |
2월 | 22 | 2 | 4 |
| 6 | 2 | 3 | 5 | 2 | 5 | 2 |
| 1 |
| 1 |
| 55 |
3월 | 40 | 10 | 6 | 3 | 9 | 2 | 3 | 5 | 10 | 6 | 3 |
| 8 |
|
| 3 | 108 |
4월 | 42 | 6 | 7 | 14 | 13 | 8 | 10 | 11 | 20 | 10 | 5 | 9 | 9 | 6 | 10 |
| 180 |
5월 | 51 | 4 | 11 | 3 | 18 | 5 | 6 | 26 | 24 | 26 | 3 | 3 | 5 | 1 | 2 | 1 | 189 |
6월 | 43 | 3 | 11 | 5 | 12 | 3 |
| 3 | 21 | 6 | 2 | 1 | 2 | 1 | 18 | 1 | 132 |
7월 | 41 | 8 | 6 | 3 | 11 | 4 | 4 | 6 | 12 | 10 | 1 | - | 5 |
| 2 |
| 113 |
8월 | 17 |
| 3 | 2 | 7 | 2 |
| 3 | 7 | 27 | 1 | 2 | 7 |
| 2 |
| 80 |
9월 | 40 | 6 | 2 | 1 | 5 | 1 | 4 | 17 | 20 | 3 | 3 | 12 | 5 | 10 | 2 |
| 131 |
10월 | 31 | 4 |
| 3 | 16 | 3 | 2 | 4 | 10 | 7 | 5 | 2 | 10 |
| 2 | 2 | 101 |
11월 | 33 | 12 | 4 | 1 | 12 | 2 | 4 | 1 | 9 | 12 | 1 | 2 | 4 |
| 1 | 1 | 99 |
12월 | 39 | 4 | 7 | 5 | 11 | 2 |
| 2 | 11 | 4 |
| 1 | 5 |
|
| 1 | 92 |
합계 | 462 | 60 | 61 | 41 | 120 | 34 | 37 | 85 | 147 | 116 | 26 | 32 | 61 | 18 | 40 | 9 | 1,349 |
다) 일반 공연의 초연·재공연, 창작극·번역극 현황
일반 공연의 초연·재공연 현황은 초연 935건:재공연 414건으로, 69.3%:30.7%로 구분된다. 1999년 초연 935건은 1997년 초연 654건과 1998년 초연 771건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그 비율 또한 1997년 56.3%, 1998년 59.3 % 1999년 69.3%로 증가하였다. 이는 1999년에는 남 다른 노력으로 새로운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초연 비율이 제일 높은 달은 역시 1월과 2월인데, 각각 95%와 80%를 기록하고 있다.<표 9>
<표 9> 일반 공연의 초연 · 재공연 현황
구 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총공연수 | 69 | 55 | 108 | 180 | 189 | 132 | 113 | 80 | 131 | 101 | 99 | 92 | 1,349 |
초연 | 66 | 44 | 78 | 137 | 96 | 94 | 77 | 51 | 96 | 73 | 68 | 55 | 935(69.3%) |
재공연 | 3 | 11 | 30 | 43 | 93 | 38 | 36 | 29 | 35 | 28 | 31 | 37 | 414(30.7%) |
일반 공연의 창작극·번역극 현황은 창작극 958건:번역극 391건이다. 창작극의 비중이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997년의 926건, 79.7%. 1998년의 999건, 76.9%과 비교할 때 다소 감소한 듯 보인다. 그러나 1999년에는 번안과 개작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 번역극으로 분류한 결과 창작극의 비율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창작극 공연 건수의 추이로 보면, 1997년 926건, 1998년 999건, 1999년 958건으로 1998년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90년대 들어 꾸준히 확인돼 온 사실로, 이는 창작극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일러준다. 또한 저작권 문제로 현대 번역극이 위축된 점도 90년대 후반부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다. 1999년 중 창작극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달은 6월의 81%와 9월의 80%이었다. 6월의 전국연극제와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9월의 서울 국제연극제에 힘입은 바 크다.<표 10>
<표 10> 일반 공연의 창작극 · 번역극 현황
구 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총공연수 | 69 | 55 | 108 | 180 | 189 | 132 | 113 | 80 | 131 | 101 | 99 | 92 | 1,349 |
창작극 | 31 | 38 | 71 | 135 | 127 | 107 | 78 | 57 | 106 | 75 | 73 | 60 | 958(71%) |
번역극 | 38 | 17 | 37 | 45 | 62 | 25 | 35 | 23 | 25 | 26 | 26 | 32 | 391(29%) |
3. 국내 아동극 현황
가) 아동극 공연 건수:전체 438건
국내에서 공연된 아동극의 전체 공연 건수는 438건이다. 이는 해외 극단의 내한 공연 69건을 포함한 수치이다.
아동극 전체 공연 건수에서 해외 극단의 아동극 내한 공연 69건을 제외하면 국내 극단에서 공연한 아동극 총 공연건수는 369건이다. 이는 1996년의 444건, 1997년의 577건, 1998년의 1134건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편이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먼저 외환 위기의 여파로 난립했던 아동극단들이 다수 정리된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여기서 아동극 분야가 일반 연극에 비해서 외부적 여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등록되지 않은 군소 아동극단의 공연 건수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표 11>
<표 11> 아동극 총 공연 건수 현황 추이
연도 | 1996 | 1997 | 1998 | 1999 |
총공연수 | 444 | 577 | 1,134 | 438 |
나) 아동극의 지역별 현황
아동극 전체 공연 건수에서 지역별 현황을 먼저 살펴보면, 서울 127건, 강원 74건, 부산 58건, 경기 50건 순으로 아동극이 많이 공연되었다. 아동극 전체 공연건수에서 충남과 충북, 대전, 울산, 경북, 전남은 한 자리 수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들 지역에서 공연한 수를 합해도 전체 공연 건수의 5% 정도밖에 이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연건수를 월별로 살펴 보면, 어린이날이 있는 5월과 방학 중인 8월에 집중되어 있는데, 두 달 동안 전체 공연의 42% 가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표는 아동극 전체 공연건수의 지역별 현황 및 초연·재공연 현황, 그리고 월별 현황을 보여준다.<표 12>
<표 12> 아동극 전체 공연건수 지역별 · 월별 현황
구분 | 서울 | 광주 | 대구 | 대전 | 부산 | 울산 | 인천 | 강원 | 경기 | 경남 | 경북 | 전남 | 전북 | 충남 | 충북 | 제주 | 합계 |
1월 | 7 |
|
|
| 3 |
|
|
| 2 |
|
|
|
|
|
|
| 12 |
2월 | 3 |
| 2 |
| 6 |
| 2 | 1 |
| 1 | 1 |
|
|
|
|
| 16 |
3월 | 5 |
|
|
| 6 |
| 3 | 7 | 4 | 1 |
|
|
|
|
|
| 26 |
4월 | 12 |
|
| 1 | 3 |
| 3 | 6 | 2 | 1 |
|
|
|
|
| 6 | 34 |
5월 | 48 | 1 | 1 |
| 8 |
| 3 | 4 | 5 | 1 | 1 |
| 2 |
|
|
| 74 |
6월 | 13 |
| 4 |
| 1 |
| 2 |
| 4 | 2 | 1 |
| 1 |
|
| 1 | 29 |
7월 | 16 | 1 | 3 | 1 | 2 | 1 | 2 | 1 | 3 | 4 | 2 |
| 3 |
|
| 4 | 43 |
8월 | 8 | 3 | 2 |
| 17 | 1 | 3 | 52 | 3 | 8 | 2 | 5 | 2 |
| 1 | 7 | 114 |
9월 | 4 |
| 1 | 1 |
|
| 2 | 1 | 9 | 1 | 1 |
|
|
|
| 3 | 23 |
10월 | 3 |
|
|
| 6 |
|
| 1 | 5 |
|
|
|
|
|
|
| 15 |
11월 | 4 | 11 | 1 |
| 6 | 1 | 1 | 1 | 6 | 1 |
|
| 1 |
|
|
| 33 |
12월 | 4 | 1 | 1 |
|
|
|
|
| 7 | 1 | 1 | 2 |
| 1 | 1 |
| 19 |
합계 | 127 | 17 | 15 | 3 | 58 | 3 | 21 | 74 | 50 | 21 | 9 | 7 | 9 | 1 | 2 | 21 | 438 |
나) 아동극의 월별 현황
아동극 총 공연건수 369건을 먼저 월별 공연 현황으로 보면, 8월 방학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총 공연건수의 30%에 달하는 수치이다. 8월 한 달에 공연이 집중되어 있는 현상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지만, 특히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아동극 관람의 생활화가 절실한 형편이다. 아동극 현황에서 창작극 274건과 번역극 95건의 비율은 75:25로 창작극이 단연 우세하다.
이는 1997년의 60%, 1998년의 48%에 비해서 꾸준히 증가한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의 원인은 외국 아동극이나 동화의 번안 및 각색의 시도를 먼저 꼽을 수 있겠으며, 더 나아가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아동극 개발에 노력한 결과로도 볼 수 있겠다.<표 13>, <표 14>
<표 13> 아동극 전체 공연 건수 월별 초연 · 재공연 현황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총공연수 | 12 | 16 | 26 | 34 | 74 | 29 | 43 | 114 | 23 | 15 | 33 | 19 | 438 |
초연 | 12 | 12 | 17 | 23 | 28 | 17 | 22 | 62 | 9 | 6 | 12 | 5 | 225(51%) |
재공연 | - | 4 | 9 | 11 | 46 | 12 | 21 | 52 | 14 | 9 | 21 | 14 | 213(49%) |
<표 14> 아동극 총 공연 건수 월별 창작극 · 번역극 현황
구 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총공연수 | 11 | 14 | 26 | 34 | 39 | 28 | 39 | 102 | 21 | 15 | 30 | 10 | 369 |
창작 | 5 | 9 | 12 | 25 | 35 | 16 | 24 | 67 | 12 | 11 | 23 | 7 | 246(67%) |
번역 | 6 | 5 | 14 | 9 | 4 | 12 | 15 | 35 | 9 | 4 | 7 | 3 | 123(33%) |
4. 극단별 활동 현황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극단의 활동은 한국 연극의 흐름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극단의 1999년도 활동을 알아보는 것은 1999년도 극단별 공연 현황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지면 관계상 서울을 중심으로 중요 극단의 활동 현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극단은 1999년 12월을 기준으로 106개이다. 이는 1998년 말의 100개 정회원 단체 수보다 6개가 증가한 것이다. 106개의 정회원 극단 중에서 가장 왕성한 공연 활동을 한 극단은 단연 이윤택의 연희단거리패였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 한 해 동안 30여 회에 가까운 공연을 서울과 모스크바, 도쿄, 부산, 정읍, 밀양, 고양 등에서 펼쳤다. 연희단거리패는 고정된 극장 공연에 머물지 않고, 각종 국제 연극제 및 국내 연극제, 그리고 다양한 연극 축제에 작품을 출품했다. 물론 이 극단은 서울 정동극장과 협약을 맺고 고정 레퍼토리 공연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의 다양한 실험적 공연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이 극단은 고정 레퍼토리로 정착시킨 『바보각시』와 『오구』, 『햄릿』, 그리고 『어머니』 등의 작품을 활발하게 순회공연하였으며, 신작의 개발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었다. 대표적인 신작으로는 『일식』을 들 수 있다. 그밖에 연출가 이윤택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공연으로는 『오피스걸』 (이윤주 연출)과 『너도 먹고 물러가라』(김경익 연출), 『내 생애 최고의 여자』(김성경 연출) 등을 들 수 있다. 연희단거리패는 1999년 새로이 밀양에 근거지를 마련하였는데, 이윤택은 경관이 좋은 밀양연극촌을 일본의 토가 연극촌처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극단 산울림은 연희단거리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표적인 중견 극단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해냈다. 총 6편의 공연을 펼친 극단 산울림은 산울림소극장 공연을 비롯한 국내 공연뿐만 아니라 일본 등지로 순회공연을 시도한 바 있다. 이 극단의 고정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와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과 신작으로 『가시밭의 한 송이』, 『그 여자』, 『아가멤논의 자식들』 공연을 펼쳤다. 이중에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와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지방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극단 연우무대 역시 6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는데, 『칠수와 만수』, 『풀코스 맛있게 먹는 법』, 『락희맨쇼』, 『AD 2031 제3의 날들』, 『살색안개』, 『머리통상해사건』이었다. 연우무대는 『칠수와 만수』를 제외한 다섯 편을 모두 신인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이중에서 『락희맨쇼』와 『살색안개』를 발표한 신인 극작가 고선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섯 편의 공연을 올린 극단은 학전과 목화, 작은 신화, 그리고 창작마을을 꼽을 수 있다. 극단 학전은 뮤지컬 레퍼토리 『모스키토』와 『지하철 1호선』, 신작 『의형제』, 『허탕』, 『하얀 동그라미』,를 공연하였는데, 자체 소극장인 학전 블루와 학전 그린에서 꾸준한 관객 동원 능력을 과시하였다. 학전의 공연은 특별히 사랑 티켓의 회수율이 제일 높아, 전체 발행 티켓 중에서 20%를 상회하는 회수율을 보였다.
목화 역시 지난 해 전용 소극장을 보유하고서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전개하였다. 레퍼토리 작품인 『춘풍의 처』, 『부자유친』, 『여우와 사랑을』, 그리고 신작인 『코소보 그리고 유랑』,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를 공연하였다. 이 중에서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는 신인 극작가 김명화의 희곡을 오태석이 연출하였다.
작은신화는 『아빠!』,『똥강리 미스터 리』, 『내 뱃 속에 든 새앙쥐±G코드』, 뮤지컬 『황구도』, 『떡을 물어 왕을 정했다』 의 다섯 편을 지속적으로 공연하여 젊은 극단의 위상을 잘 유지하였다. 전용 소극장인 명동창고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창작마을은 꾸준히 단막극제를 진행하여 신인극작가 발굴을 위한 사업을 펼쳤는데, 『K씨 이야기』, 『귀여운 장난』, 『발칙한 녀석들』과 『구멍』, 뮤지컬 『Love is… 우연, 설레임』을 공연하였다.
그 밖에 화제작으로는 극단 유의 창단 공연 『햄릿 1999』와 『하늘 땅 그리고 바다이야기』(서울어린이연극제 대상 수상), 화제의 야외극 『철안 붓다』를 들 수 있다. 기획공연으로 특별한 것은 정동극장의 『오구』, 『난타』, 『어머니』 공연과 러시아 연극주간 기획 공연 『청혼』, 『제6호실』, 『아프간』 공연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에이콤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전국 순회공연을 시도하여,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 서울, 대구, 구미, 울산 등에서 명성을 떨쳤다.
Ⅲ. 국제 교류 현황
1. 주요 해외 공연 현황
우리 극단의 해외 진출 공연은 총 21건으로 지난 해에 비해 3건이 줄어들었으며, 1997년에 비해서는 9건이 줄어들었다. 이는 외환 위기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 경비 조달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공연을 살펴 보면, 우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해외 진출을 들 수 있다. 『난타』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에 진출하여 한 달 정도 장기 공연을 펼친 바 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인정되어 이미 여러 국가의 초청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윤택 작·연출의 『어머니』는 모스크바 타칸카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는데, 이 작품의 어머니 역을 맡은 손숙이 극단을 대표하여 받은 격려금이 문제가 되어 환경부 장관직을 사임하는 소동을 빚기도 하였다. 한국적 정서를 잘 간직한 『어머니』 공연 이외에 이윤택은 문화 게릴라답게 『햄릿』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일본에서 열린 아시테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였다. 이윤택의 『햄릿』 공연은 일본 도쿄를 비롯하여 히로시마, 후꾸이 등 5 도시를 순방하였다.
일본 공연으로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들 수 있는데, 작품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중견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또한 일본 동경 스토어 하우스에서 열린 연극제에 수원극단 성의 『아리아리 아라리요』와 재일 연극인 김경원씨가 주도하는 코스타지극단의 『바리데기』가 참가하였는데, 한국의 무속 신화를 바탕으로 한 『바리데기』가 일본 관객들에게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현대극장의 『해상왕 장보고』는 인도와 태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하여, 작품의 주제에 맞게 해외로의 문화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 밖에 베세토 연극제에 참가한 국립극단의 『무의도 기행』 공연과 인천시립극단의 『실수연발』 미국 공연, 극단 가교의 『번지없는 주막』 미국 순회 공연, 극단 원각사의 『이 대감 망할 대감』 공연 등이 이어졌다. 연도별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 추이는 다음 도표와 같다.<표 15>
<표 15> 연도별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 추이('90~'99)
연도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공연건수 | 13 | 10 | 12 | 13 | 9 | 8 | 10 | 30 | 24 | 21 |
2. 해외극단 국내 공연 현황
1999년에 펼쳐진 해외극단의 국내 공연은 총 142건이다. 이 수치는 1998년 해외극단의 국내 공연 79건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해외 극단의 국내 공연이 아주 활발하게 일어났음을 말해 준다. 이는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연극제에서 해외 극단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다.
대륙별 국가별 현황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이 11개국 60건, 유럽 지역이 20개국 64건, 북중미 지역이 3개국 10건 등이다. 이 중에서 중국(대만 포함)이 23건으로 가장 많으며, 일본이 19건, 러시아가 13건을 기록하였는데, 이들이 전체 해외 극단 국내 공연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한반도 주변의 중·일·러 삼국 사이의 연극 교류가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온 극단의 공연도 활발하였으며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의 동유럽 극단의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또한 인도를 비롯한 미얀마,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아시아 극단도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르별로 보면 70건이 아동극 및 인형극으로 전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연극제에 참가한 해외 극단의 수는 서울인형극제에 27건, 수원 화성국제연극제에 15건, 춘천 국제연극제에 16건, 춘천 마임페스티벌에 11건, 춘천 인형극제에 7건, 과천 세계공연예술제에 7건, 공주 아시아 1인극제에 7건 등이다. 이 중에서 춘천에서 열린 공연만도 34건에 달하는데, 이를 통해 춘천이 국제적인 연극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터전이 마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한 공연으로는 서울국제연극제 참가작 공연을 우선 들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연극제 항목에서 상술하기로 하겠다. 과천세계공연예술제의 주요 공연으로는 이탈리아 누끌레오 극단의 『마스까로』, 일본 류잔지 극단의 『광인 교육』, 호주 극단의 『은빛 물고기』 등을 들 수 있다. 독일 살푸리 극단의 『항해』는 거창 국제연극제와 과천 공연예술제에서 공연이 이루어진 바 있다. 중국 인형예술극단의 『인어공주』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곳을 순회 공연하였다. 그 밖에 프랑스 오딧세이 극단의 『앙피트리옹』과 러시아 리체데이 극단의 공연이 주목할 만한 공연이었다. 연도별 해외 극단의 국내 공연 추이는 다음 도표와 같다.<표 16>
<표 16> 연도별 해외 단체 국내 공연 추이('90~'99)
연 도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 | 1996 | 1997 | 1998 | 1999 |
공연건수 | 16 | 21 | 5 | 10 | 13 | 29 | 29 | 107 | 79 | 142 |
Ⅳ. 연극제 현황
1. ’99 서울 국제연극제
‘공연 양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내건 ’99 서울 국제연극제는 9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을 비롯한 대학로 공연장 여러 곳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연극제는 특별 공연 4편, 해외 초청작 5편, 국내 초청작 12편, 무용극 초청작 2편, 자유 참가작 14편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극제에는 일본 평론가협회 회장 오자사 요시오와 프랑스 국립연극원 교수 다니엘 메스기슈, 캐나다 평론가협회 사무국장 미셀 바이즈 등이 발제자로 참가한 심포지움 ‘연극 양식의 재발견’이 열렸으며, 그 밖에 다양한 위크샵과 전시회 등의 부대 행사가 연극제의 풍성함을 보태주었다.
’99 서울 국제연극제는 큰무당 김금화의 열림굿으로부터 시작된 개막식 행사, 그리고 판소리 수궁가 공연과 진도 씻김굿 공연, 수영 야유 공연과 양주별산대놀이 공연, 고성오광대놀이 공연과 봉산탈춤 공연으로 이루어진 특별 민속극 공연이 연극제의 도입부를 장식하였다. 특별히 이번 민속극 공연은 전통극에 무관심하기 쉬운 일반 관객들에게 한 자리에서 한국 공연예술의 뿌리와 다양한 줄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해외 초청작 공연으로는 일본 프로젝트 나비의 『호기우타』와 싱가폴 SCOPE의 오페라 『불길 속의 강변루』, 프랑스 레 그룸의 거리극 『공원의 마술피리』, 프랑스 필립 장띠 극단의 『미궁』, 이탈리아 삐꼴로 떼아트르의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아를레키노』가 있었다. 이 중에서 키타무라 쇼 작·연출의 『호기우타』는 핵전쟁으로 빚어진 세기말의 방황을 시적으로 펼쳐 보여주었으며, 1997년 아비뇽 연극 축제에서 초연된 필립 장띠의 『미궁』은 인간의 무의식 속 내면 여정을 풍성한 시각적 장치와 마임과 오브제들을 이용해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워넣었다. 해외 초청작 공연의 백미는 17세기 골도니의 소극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아를레키노』였다. 이탈리아의 극단을 대표하는 극단 삐꼴로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아를레키노』 공연은 코메디아 델아르테의 현신으로 손색이 없었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극단 연희단 거리패의 『바보 각시』, 연우무대의 『AD 2031 제3의 날들』, 극단 무천의 『햄릿 프로젝트』, 극단 물리의 『레이디 멕베스』, 76극단의 『훼밀리 바게트』, 극단 학전의 『하얀 동그라미』, 극단 목화의 『코소보 그리고 유랑』, 극단 유의 『철안 붓다』, 그리고 극단 자유의 『이병복의 옷굿―살』,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김성구 마임극단의 『보허자』, 유진규네 몸짓의 『빈손』이 공연되었다. 대부분 초연으로 이루어진 이번 국내 공연작 역시 숱한 화제를 뿌렸다. 조광화 작·연출의 『철안 붓다』는 성수대교 공사 현장에서 펼쳐진 야외극으로, 인간의 순수성을 상실한 채 복제 인간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를 예견하게 하는 문제작이었다. 극단 자유의 의상과 무대 미술을 맡아온 원로 연극인 이병복의 40년 연극 인생을 정리하는 연극 『옷굿―살』은 무대 미술과 의상, 효과음향 등이 조화를 이룬 총체극으로, 서울 국제 연극제의 다양성을 한껏 펼쳐 보일 수 있었다.
그 밖에 축제적 성격을 북돋우기 위한 자유 참가작 공연도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국립극단의 『아베 고보의 친구들』과 극단 산울림의 『가시밭의 한송이』, 극단 목화의 『춘풍의 처』와 『부자유친』 공연은 공식 참가작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공연이었다. 또한 젊은 연극인들의 패기가 돋보인 작품들도 자유 참가작으로 선보였는데, 연우무대의 『락희맨 쇼』, 극단 작은 신화의 『똥강리 미스터 리』, 극단 미추의 『춘궁기』 공연은 21세기 한국 연극의 밝은 미래를 확인시켜준 기회였다.
2. 기타 연극제
’99 서울 국제연극제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1년 간 펼쳐진 연극제는 총 82건이었다. 연극제에 참가한 공연은 무려 713건으로 전체 공연 건수 1,950건의 37%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연극제의 활성화가 공연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중에서 주목할 것은 과천 세계공연예술제를 비롯한 지방 주최 국제 연극제가 17건을 차지하여, 연극의 국제 교류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특별히 17회 전국 연극제를 비롯한 각종 연극제가 지방에서 열려 지방 연극 활성화와 관객층 확대에 큰 기여를 하였다. 지방 소도시에서 열려 자리를 잡아가는 연극제로는 춘천 국제연극제, 춘천 국제마임페스티벌, 거창 국제연극제, 마산 국제연극제, 그리고 수원 화성국제연극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 청주에서 열린 17회 전국연극제는 15개 시도 예선을 거친 극단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벌인 끝에 부산 극단 하늘 개인 날의 『느낌 극락같은』 공연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행정자치부장관상에는 전북 극단 하늘의 『블루 사이공』이, 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경남 극단 현장의 『피고지고 피고지고』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번 전국연극제에는 15개의 경연 작품 이외에 두 편의 초청작 공연이 있었는데, 총 17건, 32회 공연에 28,100명이 관람하여 객석 점유율 69%를 차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참가극단 및 관객 현황은 다음 도표에 나와 있다. 한편 전국연극제 지역 예선대회는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전국 15개 도시에서 열렸는데, 경기도의 11개 극단이 참가하는 등 총 99개 지방 극단이 참가하여 총 70,769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표 17>
<표 17> 전국연극제 참가 극단 및 관객 현황 도표
공연일 | 시 도 | 극단 명 | 작품명 | 관객수 | |||
계 |
| 유료 | 초대 | ||||
6.9 | 초청 | 김대환, 임동창 등 출연 | 길상여의 | 1,200 |
|
| 1,200 |
6.10 | 대전 | 앙상블 | 통일 익스프레스 | 2,062 |
| 1,436 | 626 |
6.11 | 충남 | 젊은 무대 | 고마나루 | 1,985 |
| 1,281 | 704 |
6.12 | 경기 | 촌벽 | 영월행 일기 | 1,344 |
| 504 | 840 |
6.13 | 제주 | 이어도 | 어머니 | 1,465 |
| 349 | 1,107 |
6.14 | 광주 | 드라마 스튜디오 | 자전거 | 1,861 |
| 886 | 975 |
6.15 | 부산 | 하늘 개인 날 | 느낌, 극락같은 | 1,814 |
| 718 | 1,096 |
6.16 | 경북 | 은하 | 느낌, 극락같은 | 1,506 |
| 310 | 1,196 |
6.17 | 전남 | 거울 | 김치국씨 환장하다 | 1,954 |
| 1,102 | 852 |
6.18 | 충북 | 시민극장 | 탈마을의 신화 | 1,962 |
| 1,208 | 754 |
6.19 | 인천 | 엘칸토 | 뼈와 살 | 1,558 |
| 455 | 1,103 |
6.20 | 강원 | 동그라미 | 풍금소리 | 1,562 |
| 357 | 1,205 |
6.21 | 울산 | 박용하 | 처용은 개운포에 없다 | 1,784 |
| 794 | 990 |
6.22 | 전북 | 하늘 | 블루 사이공 | 1,632 |
| 405 | 1,227 |
6.23 | 대구 | HMC |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 1,727 |
| 1,021 | 706 |
6.24 | 경남 | 현장 | 피고지고 피고지고 | 1,893 |
| 544 | 1,349 |
6.25 | 초청 | 청주시립무용단 |
| 800 |
|
| 800 |
계 | 17개 | 단체 | 17개작품 | 28,109 |
| 11,370 | 16,730 |
지난 1997년과 1998년에 큰 성황을 보였던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는 과천 세계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꾸어 지속되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 집행부와 자치단체 간의 마찰이 있은 후에 현 집행부에 의해 연극제가 진행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그 밖에 차범석 연극제, 채만식 연극제, 오태석 연극제 등이 괴테 연극제, 세익스피어 연극제 등과 함께 열려, 우리 창작극의 우수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또한 연극을 통한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영호남예술대축제와 지역 간 연극교류축제 등과 공포연극제, 서울변방연극제, 오픈 스테이지 젊은 무대 등의 다양한 연극제가 펼쳐져 이채로왔다.
Ⅴ. 연극 관련 행사 및 모임 현황
1. 연극 세미나 및 학술 행사
1999년도에 전개된 연극 관련 학술 행사 및 세미나는 모두 20여 차례였는데, 예년에 비해 연극 전공자들의 연구학술 모임과 연극인들의 세미나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특별히 서울 중심의 학술 행사를 탈피하여 지방 학자들의 모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연극 관련 소장 연구자들이 매달 모이는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학술 행사 및 평론 세미나는 연극학계와 연극 현장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주목할 만한 국제 행사로는 리버풀 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인 에바 무어 씨와 아시부에 국제연극제 준비위원장인 쯔꾸시씨가 참석한 마산 국제연극제 심포지엄과 북경에서 열린 한중극예술 학술세미나, 한일 연극인 회의를 들 수 있다. 또한 <현대 외국 연극의 흐름과 한국적 수용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연극학회 심포지엄과 <매체 비평의 문제점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학술 심포지엄도 연극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밖에 한국비교연극학회와 전국 연극학과 교수들의 모임인 연극교육학회, 한국연극사학회 역시 활발하게 모임을 가졌다. 끝으로 1999년 학술 모임에서 주목할 것은 연극 현장과의 활발한 교류를 들 수 있는데, 국립극단의 「아Q정전」에 관한 세미나와 차범석 초청 세미나 등이 대표적이었다. 연극 세미나 및 학술 행사에 대한 자료는 별도 첨부 편람을 참조하기 바란다.
2. 연극 관련 강좌 및 모임 현황
연극 관련 강좌 및 모임 역시 1999년 한 해 동안 풍성하게 펼쳐졌다. 공연 실기 교육을 중심으로 한 워크샵 및 강좌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비교연극학회에서는 「아르또와 시원주의」등의 공개 강좌와 「브레히트 연극 강좌」등을 의욕적으로 펼쳤다. 대표적인 워크샵으로는 「탈춤의 창작과 탈의 미래 기능을 위한 워크샵」과 「무대 디자인 워크샵 및 전시회」, 「시실리 베리 워크샵」, 「필립 장띠 워크샵」, 「욕망의 무지개 워크샵」, 「교육연극 워크샵」, 한국표현예술치료연구소의 「인텐시브 워크샵」, 「마임 워크샵」, 「연극비평 연수회」등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강좌로는 동숭공연영상아카데미 강좌 「샤머니즘 속에 숨어 있는 극적 상상력」, 근대 희곡 발굴과 무대 독회를 펼친 명동창고극장의 「우리 희곡 다시 보기」강좌, 북경 중국희곡학원의 「경극 단기연수」등을 꼽을 수 있다. 예년처럼 일반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는 주로 여름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다. (편람 참조)
3. 연극 관련 수상자 현황
1999년도에 시행된 연극 관련 상은 모두 열 아홉가지로, 작품 및 연출, 연기 등을 종합적으로 시상하는 일곱가지 상과 공로가 있는 개인을 수상자로 뽑는 열 두가지 개인상이 있었다. 먼저 종합상으로는 제35회 백상예술대상이 있는데, 여기서는 『천년의 수인』의 목화가 대상·작품상·희곡상을 휩쓸었으며, 연희단 거리패의 『느낌, 극락같은』은 연출상과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대상을 내지 못한 35회 동아연극상은 연우무대의 『김치국씨 환장하다』가 작품상·연출상·연기상을 차지했다. 좋은연극만들기협의회가 선정한 ’99 우수공연 베스트 5에는 『레이디 맥베스』, 『철안 붓다』, 『청춘예찬』, 『코소보 그리고 유랑』, 『통일 익스프레스』가 뽑혔다. 베스트 5에 선정된 『청춘예찬』의 박근형은 여기서 신인 연출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99 한국청년대상 연극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론가로는 구히서가 한국연극예술상을, 김길수가 여석기 평론상을, 김방옥이 3회 PAF 비평상을 각각 받았다.
그 밖에 국립극단의 원로 배우 백성희가 44회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으며, 같은 극단의 원로 배우 장민호는 21회 동랑 유치진 연극상을, 같은 극단의 서희승은 9회 이해랑 연극상의 수상자가 되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국립극단의 위상을 입증하였다. 연극 관련 수상자 현황은 별도 첨부 편람을 참조하기 바란다.
Ⅵ. 연극 지원 현황
본고에서는 특별히 연극 지원 정책 항목을 새로 신설해서 몇 가지 지원책을 살펴보았다. 각 지방 자치단체 및 일반 기업의 연극 지원 현황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문예진흥원의 연극 지원 사업과 사랑 티켓 지원 사업을 주로 분석하였다.
사랑 티켓 제도는 1997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주로 5,6월에 열리는 사랑의 연극대잔치에 시행되었지만, 1999년도부터는 연중 시행되었다. 이 제도는 관객에게 티켓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와 동시에 극단측에는 티켓 수만큼 7,000원씩의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티켓을 접수한 극단들 사이의 불미스러운 잡음이 간혹 일기도 했으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 아니할 수 없다.
관객들이 사랑 티켓으로 관람한 공연은 연극, 무용, 음악회 등 지원신청 총 170건 중에서 연극이 147건으로 전체 83 %를 차지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전체 발행 티켓 10만 6,674건 중에서 10만 4,548건, 즉 98%가 연극 공연에 집중되어 있어, 사랑 티켓은 타 장르에 비해 연극 지원책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티켓 지원액은 총 10만 4,548건의 7억 3,000여 만 원, 평균 740여 건의 520여 만 원이 관객 지원과 극단 지원에 사용되었다. 사랑 티켓으로 관객이 관람한 연극 중 가장 많이 찾은 것은 극단 바탕골의 『라이어』로 8,635명이 사랑 티켓으로 관람하였다. 『물고기 남자』와 『’99 모스키토』, 『지하철 1호선』 등의 경우도 5,000명 이상이 사랑 티켓으로 관람하였다. 2,000명 이상이 사랑 티켓 혜택을 본 작품은 다음 도표와 같다.<표 18>
<표 18> '99 사랑 티켓 회수 베스트 10
순위 | 작품명 | 회수 티켓수 |
1 | 라이어 | 8,635 |
2 | 물고기 남자 | 7,150 |
3 | 모스키토 | 6,972 |
4 | 지하철 1호선 | 6,032 |
5 | 허탕 | 4,998 |
6 | 갬블러 | 3,200 |
7 | 사기꾼들 | 3,009 |
8 | 하얀 동그라미 | 2,676 |
9 | 통일 익스프레스 | 2,240 |
10 | 오늘 | 2,239 |
또한 사랑 티켓을 가장 많이 회수한 극단으로는 단연 극단 학전이 최고인데, 총 다섯 편 공연에 2만 명 넘는 관객이 사랑 티켓으로 방문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다섯 편 공연에 6,325명이 관람한 극단 산울림, 네 편 공연에 4,553명이 관람한 극단 목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립극단의 공연은 네 편 모두 사랑 티켓지원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수율은 극히 저조하였다.
문예진흥원의 연극분야 관련 지원 현황을 살펴보자. 공연활동 지원사업으로는 한국연출가 협회의 신춘단막극선에 2,000만원이 지급되는등 총 20건에 1억 3,300만원이 지급되었다. 연극순회공연지원사업으로는 전국민족극협의회의 유랑극단 장터 공연에 1,000만원이 지급되는등 총 13건에 1억 500만원이 지원되었다.
우수레파토리공연지원사업으로는 극단 학전의 모스키토공연에 1,5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총 6건에 7,100만 원이 지원되었다. 인형극및아동극지원사업으로는 극단 님비곰비의 초등학교 순회공연에 5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총 18건에 7,000만원이 지원되었다.
우수기획공연지원사업으로는 극단 마산의 제11회 전국소극장 연극축제에 2,0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총 3건에 4,500만원이 지원되었다. 우수기획사업지원으로는 극단 송도말년불가사리의 소아암환자 돕기 기획공연 엄마의 마음으로 공연에 1,000만원이 지원되었다. 창작활성화지원사업으로는 극단 천막무대의 『변학도는 왜 향단에게 삐삐를 쳤는가』공연에 8,0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총 6건에 3억 3,000만원이 지원되었다.
주요행사지원으로 제23회 서울 연극제에 1억 8,000만원, 제17회 전국연극제에 약 1억 9,900만원이 지원되었다.
국제교류분야로는 국제문화예술기구지원사업으로 공연예술 NGO협의회의 공연예술정보발간에 2,000만원등 2건 2,500만원이 지원되었고, 문화예술인사 및 단체교류지원사업으로 한국무대미술가협회의 제9회 국제무대 미술.극장건축 전시대회 참가에 1,000만원 등 6건 2,500만원이 지원되었고, 재외동포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으로 국립중앙극장예술진흥회의 재외동포 예술인 초청연수에 1,000만원이 지원되었으며, 문예인해외연수지원사업으로 박명성에게 1,000만원이 지원되었다.
그밖에 연구활동지원사업으로 월간 한국연극 발간지원등 18건에 1억원이,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으로 김강보등 4명에게 3,900만원이, 원로문예인 지원사업으로 4,680만원이 지원되었고, 장애인문화향수권신장사업으로 한국인형극협회의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랑의 인형극축제에 300만원등 6건에 1,800만원이 지원되었으며, 관객개발지원(사랑티켓)사업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지원되었다.
Ⅶ. 맺음말
1999년 한해 동안 전개된 연극 활동을 총 정리하면서 몇 가지 시사점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로 최대의 국난이었던 IMF 경제 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영향을 입었던 연극계가 1999년을 맞아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주었다. 서울 대학로 주변이 활기를 띠고 지방 연극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체 공연 건수가 증가세에 들어서는 등 연극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사태를 보내면서 공연계에 만연한 거품과 악습, 나쁜 관행, 그리고 적당주의를 떨쳐 버리는 계기로 삼는 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1999년의 연극계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서 확인된 심각한 문제는 지역별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점과 서울 편중 문제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문화예술의 서울 집중 현상은 늘 있어 온 문제이긴 했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를 개선하려는 몇몇 지방 도시의 노력이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별히 춘천은 각종 국제 연극제를 유치하여 새로운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겠다. 춘천 연극인들의 사례를 다른 지역에서도 본받는다면, 연극을 통한 지방 문화의 활성화를 꾀하는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춘천의 경우처럼 국제적인 연극제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면, 이를 통한 국제 교류의 활성화도 기할 수 있게 된다. 지역 편차의 심각성은 해당 지역 연극인들과 자치 단체의 각성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만이 해결될 수 있다. 특별히 충청남북도와 대전 지역, 경북과 전남 지역의 분발이 요구된다.
1999년의 연극계를 되돌아 보면서 우리 연극계의 기초가 더욱 튼튼히 다져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관련 부대 사업들이 연극과 관련하여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연극 관련 학회가 많이 생겨, 다양한 학술 모임이 꾸준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극 기획사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연극 제작이 전문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끝으로 인터넷을 통한 연극의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고무적인 현상은 경제 위기를 넘기면서 새 천년을 새롭게 준비하려는 연극계의 남다른 각성과 노력의 결실로 볼 수 있겠다.
◎筆者 : 이재명/명지대 교수, 연극평론가
첫댓글 이재명님은 저랑 연극을 같이 시작했던 분인데...ㅋ 이런 글도 써주셨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