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해서 8일엔 어버이날과 15일에는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또한 UN이 정한 가정의 날도 15일 입니다. 굳이 기념일만이 아니라도 각계 각분야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 행사로 그야말로 5월은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절기요 행복이 가득한 잔치의 달입니다. 여러분 ? 계절의 여왕이요 축제의 절기인 5월이 왜 가정의 달이겠습니까? 그만큼 우리 인생의 참된 행복의 시작은 바로 가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우리사회의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인 가정이야말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원천이요 근본이 됩니다. 하지만 작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우리나라에 이혼한 가정의 수가 12만 4천건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6년 만에 6.4%가 증가한 것으로 심각한 점은 1970년 결혼 23건에 1건이던 이혼율이 2009년 현재에는 결혼 2건에 1건으로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0ECD 국가 중에서 이혼율 1위라는 불명예스런 발표도 있습니다. 여러분? 무엇이 문제입니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행복의 원천이요 근본인 우리의 가정이 왜 흔들리고 있습니까?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경제위기의 여파로 가정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위기는 곧 자신의 위기이며 자녀의 위기이자, 사회의 위기요 곧 나라의 위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 즐거운 가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물질이나 환경이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정 안에서 진정으로 우리 마음으로부터 느끼고 나누는 사랑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깨닫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가곡 가운데 'Home, Sweet Home'(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곡이 있습니다."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내 집뿐이리 오~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 뿐이리" 오늘 날 세계 모든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입니다. 가사나 곡이 얼마나 좋은지 행복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를 작사한 존 하워드 페인은 평생을 방랑자로 살았습니다. 1791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지만, 롱 아일랜드의 이스트 햄턴에 있는 조그마한 시골집이 그의 보금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는 말년에는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이곳저곳을 가족도 집도 없이 떠돌아 다녔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가 지은 가사의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 세상 사람들은 내가 지은 노래로 가정의 즐거움을 저렇게 찬양을 하고 노래를 하는데 노래를 만든 나는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구나. 내 가슴이 미어져서 저 노래를 들을 수 없구나"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가정의 행복을 찾지 못했던 팬이 오늘날 세계인이 애창하는 가정을 그리워하는 곡을 작곡했다는 것은 얼마나 역설적입니까? 결국 우리 인간이 참된 쉼을 얻고 따스한 사랑가운데 행복을 얻을 것은 가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가정을 떠나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인생의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여러분들 모두의 가정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누릴 수 없는 행복과 사랑으로 넘치는 home sweet home" 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