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당시 단성사와 씨네하우스에서 나눠주었던 전단지 앞면.
길거리 벽의 포스터로도 사용되었다.
지금은 없어진 구 단성사 건물. 이후 새로 신축. 당시 극장 앞에 S자로 줄서있는 사진을 정말 힘들게 구했음.
미국 현지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포스터. "이번엔 전쟁이다!" 라는 문구가 핵심.
에일리언2
ALIENS (1986)
감독: 제임스 카메론
제작: 게일 안 허드
모형 효과: 스탠 윈스톤
배우: 시고니 위버, 마이클 빈, 렌스 헨릭슨, 폴 레이져.
1986년 겨울, 이 영화를 접했을 때의 신문 광고는
주먹을 쥔 관객의 손을 보여주며 "영화는 이제 끝났습니다. 긴장을 푸십시오"였다.
제임스 카메론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절, 이 영화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1984)로 주가를 올린 인물이었으나 워낙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조잡한 시각효과는 어쩔 수 없었다.
극중 아놀드의 얼굴 분장도 그다지 완전하지가 않아 어색했다. 그러나 터미네이터(1984)가 흥행과 비평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제임스 카메론은 굴지의 메이져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의 천문학적 자본을 등에 업고 에일리언(1979)의 속편을 만들기로 한다.
처음에는 에일리언의 속편을 만든다는 소식에 헐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이 대부분 부정적으로 예견했다.
터미네이터1편에서 동참했던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됐다. 특히 에일리언의 사실적인 움직임을 창조해낸 스탠 윈스톤은 동작 모형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1편에서는 에일리언 한마리의 습격으로 결국 우주모선을 포기하고 탈출하는 것이었지만 2편에서는 수없이 많은 에일리언과 싸우는 우주전투 영화가 되었다.
개봉 당시 "우주 최고의 혈전" 이라는 평단의 반응을 얻었다.
1987년, 미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7개 부문이나 올라 2개 부문을 수상했다(시각효과상, 음악효과상).
에일리언2는 터미네이터1과 마찬가지로 연이은 클라이막스를 보여준다. 이것은 감독의 타고난 솜씨다.
이번에 개봉돼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3D 영화 아바타(AVATAR)는
24년전의 에일리언2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아바타에 나오는 전투 헬기는 에일리언2에 나오는 곤충 모양의 전투기와 모양이나 비행 동선이 비슷하다.
에일리언2에서는 자넷 골드스틴이라는 여배우가 바스케즈라는 여해병대원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는데
아바타에서는 미쉘 로드리게즈가 여군 헬기 조종사로 그런 역할을 한다.
아바타에서 군인들의 모습이나 움직임, 사람이 조종하는 로봇, 전투씬 또한 에일리언2와 유사한 면이 많다.
감독의 색채와 스타일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다는 뜻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이전 작품과 다른 영화 속의 장면들을 잘 짜깁기해서 다시 볼만한 장면으로 재창조하는 솜씨를 아바타에서 보여준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트루 라이즈'를 보면 아놀드와 동양 여배우가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다. 이는 알 파치노의 여인의 향기에 나왔던 장면을 고대로 도용해서 재연한 것이다. 그러나 다시 볼만하게끔 연출했다.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연거푸 갱신하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들은 그때마다 제작사측에서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제임스 카메론 이기에 기꺼이 그만한 거액을 투자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다른 감독이라면 상상도 못할 제작 액수이기 때문이다. 그 거대한 헐리우드에서 인정받는 감독이 45명도 안된다는 통계가 있다.
凡人은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도 운동신경은 타고난 것이다. 영화 감독도 마찬가지라는 설이다.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 있질 않는 이상 꾸준히 작품을 내놓기는 거의 불가능.
스티븐 스필버그나 팀 버튼을 보면 알 수 있는 말이다.
또 제임스 카메론은 시각효과 기술을 그의 영화가 제작될 때마다 항상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신기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은 대학을 제대로 졸업하지는 못했다. 학위는 없다.
또 이런 유명한 사람들의 실제 가정 생활은 그다지 원만하지 않은 것 같다. 제임스 카메론은 현재 5번째 부인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전 부인이었던 캐서린 비겔로우와 맞붙게 됐다는 소식이 있다.
첫댓글 네번째 부인이 그여자 였군요...
아바타 이렇게 뜰줄은 몰랐는데,,,, 저에게 아바타는 두고두고 생각나고 또 보고 싶고 가끔씩 그리워질 영화는 분명 아니네요.
아!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 에일리언은 정말 특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당대 최고의 스타일리시 감독들이 연출했던 1, 2편..., 개인적으로 3편 부터는 그렇습니다. 리들리 스콧 하고 제임스 카메론..., 그나 저나 역시나 니벨륭겐님의 영화 선택은 탁월하십니다. *^^*
단성사 옆으로 먹자골목은 여전한것 같아요. 얼마전 모임을 추억삼아 그 곳에서...
카메론의 작품을 정히 아주 잘 분석하셨네요 ... 참 대단한 상상력의 실현입니다
특히 결정적인 아바타 ,,, 저에겐 참 감동적인 작품이었어요
이런영화 사랑합니다 겁나 재밋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