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연못을 만들었다.
참살이 운영진 추미라님과 선우마당님께서
큰넘은 한자나 되는 붉은빛 잉어와
노란색과 은빛색갈의 비단잉어를 내 작은연못에 풀어 넣어 주셨다.
잉어들은 달라진 환경에 작은 발자욱 소리에도 바위틈새로 숨어
좀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더니
요새는 자주 수면위로 올라 유연한 몸짓으로 나를 연못가에
시도 때도 없이 붙들어 앉힌다.
그져 멍하니 바라만 봐도
일부려 애쓰지 않아도
내 머리속에 가득한 생각들을 비워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털달개비꽃
서광꽃
소나무사이에 있는 원두막과 연못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오래전 이미 터를 잡아 세워진 것처럼 참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여름 내 물바람 이는 시원한 원두막에서
페파민트 생잎 뜯어 차를 마시며
식때가 되면 된장국 사발에 밥말아 들고 여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를 바라보며 먹기도 했다.
원두막이 완성되면 참살이 운영위원과 열심히 활동하신 부치미님들을 초대한다는 약속을 미루고....
이왕에
집도 손을 보고 싶은 욕심이 왕창 생겼다.
큰방 무너진 격자창을 새로 바꾸는 김에 밑으로 까내려 큰창을 만들어 마당의 풍경을 한눈에 볼수 있게 하고
작은 테라스를 만들어 해질녁 붉은 노을을 보며 구절초차를 부치미님들과 함께 마시고.
높은 천장을 이용 복층 다락을 만들고...
벽난로 보일러를 설치하고.
좀더 넓은 부엌의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부엌 학장 공사를 하고 있다.
고단하고 지치는 일이지만 완성된 그림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연못을 만들거나 원두막을 짓거나 주택을 다시 손보거나 하는 일에
늘상 부치미네참살이가 내 중심에 있다.
첫댓글 사진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편안하고 너무 좋아요...직접 보고계실 부치님의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 느껴져서 오늘 아침 행복바이러스가 전염되어 저도 미소 짓습니다.
무릉도원이 따로 있나 이곳이 무릉도원이지
곧 도사님의로 승격하시는 것은 아닌지
그럼 바지 가랑이라도 븥들면 같이 승천하나
가고싶어요
가고싶어요
정말 가고싶습니다
추미라님 선우님도 보고잡아요^^
와 우 이런곳에서 살고싶네여 아이들도 아파트보다는 훨씬 뛰놀수있어 좋을듯
부치미 지기님 넘 행복하시겠써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원두막과 작은 연못에 뛰어노는 황금 잉어들 어디 동화책속에 나오는 그림 가태요 동경합니다 부럽습니다 사랑합니다..
조은곳에서 매일의 생활이 휠링이시겠네요
우와~~~우리모두가 소망하는 아름다운 정원!~~~^^
원두막과 연못의 어우러짐이 환상입니다
비단잉어가 연못에 있으니 한포기 그림 같습니다
가보고픈 마음만 굴뚝 같습니다
집공사가 빨리 끝나야 할텐데 저 까지도 심란한 마음이 들지만
큰가마솥 뚜껑에 맛난음식 해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꽃
나누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비단잉어 노니는 연못과 주변이
꼭 동화속에서 보는 한폭의 그림같군요.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시는 지기님의 모습
더욱 아름다우시겠지요?
조용한 전원생활의 아름다움이여라~
연못가에 유리해 마음 두고 갑니다.
언제 저 정자에서 차한잔 마실까 ㅎㅎㅎ
비내리는 인월을 생각해 봅니다 ㅋ(전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참 좋아해서요)
잘 보고갑니다...
이제 들렸습니다.
언제고 꼭 찿아 가겠습니다.
언젠가는 로얄이도 저 연못가 어딘가에 걸터앉아 차도 마실거라고....ㅎㅎㅎ
아름답군요.
님에 전원생활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도 한 육십만되도 시골가서 .............
멋진노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