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클로 본사에 에디먹스 EMX 525 샘플 프레임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카메라를 챙겨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이미 바이크루머 등의 해외 사이트를 통해 어느정도의 스펙을 알고 있었지만, 실물을 만져보고 싶은 욕구를 누를 길이 없었습니다.
무광 블랙 프레임에 전동 캄파 레코드와 패스트포워드 휠셋을 장착한 완성차입니다.
흰색 광택 프레임에 전동 캄파 아테나를 부착했네요.
광택 화이트 프레임에 시마노 전동 울테그라를 장착한 프레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에디먹스 525 프레임은 전동 구동계에 최적화된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는 레이스 타입이고 카본의 강도는 600기가 파스칼 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강도인지 살펴보지요.
1기가 파스칼은 1만 atm입니다.
통상 인조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데 5~6만 atm 압력이 필요합니다.
즉, 인조다이아몬드를 만들 때 필요한 압력이 6기가 파스칼 정도입니다.
이 프레임은 600기가 파스칼이나 되니 인조 다이마몬드를 합성하는 것보다 100배의 압력을 견뎌낸다는 의미입니다.
* 1 파스칼은 1 제곱미터당 1 뉴턴의 힘이 작용할 때의 압력에 해당.
재료의 압축강도, 인장강도를 측정하는데 메가파스칼 (MPa = N/mm2) 이나 기가파스칼 (GPa = kN/mm2) 등을 주로 쓴다.
응력, 영률(Young's modulus), 인장강도 등의 단위로도 쓰인다.
구동계쪽에서 바라본 프레임의 옆모습입니다.
논 드라이브 사이드, 즉 비 구동계쪽 입니다.
시마노 Di2를 세팅할 때의 케이블 배선도 입니다.
매우 굵어진 헤드튜브입니다.
앞부분 뒤틀림이 거의 없어서 힘 전달에 무척 유리할 듯 합니다.
헤드 튜브에 포크를 끼워봤습니다.
탑 튜브 내부로 브레이크 케이블이 들어가도록 설계했네요.
탑 튜브 상단부는 평면입니다.
헤드튜브 옆 구멍은 Di2 전기 케이블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탑 튜브에 쓰인 에디먹스의 로고와 모델 명.
비스듬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튜브와 스테이의 각이 살아있어서 프레임이 공격적인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포크도 두번의 각을 주고 있습니다.
헤드튜브에서 포크로 연결되는 부분은 두툼하고 일체형처럼 보입니다.
포크 안쪽의 MERCKX 로고가 선명합니다.
포크 바깥쪽의 525라는 숫자는 에디먹스가 선수시절에 총 525회의 대회 우승을 이루어낸 것을 의미합니다.
포크는 에어로 다이나믹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본 포크. 대칭입니다.
정면에서 본 포크의 모양도 역시 대칭입니다.
앞 뒤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대칭형입니다.
싯 클램프는 이중 구조로 죄도록 설계했습니다.
한쪽은 시트 튜브를 잡아서 죄어주고 한쪽은 시트 포스트를 직접 잡아서 죄어주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부분이 말썽을 일으키거나 잡음을 발생시키거나 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시트 클램프의 재질은 강철같습니다.
시트 클램프가 멋져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네요.
시트 스테이는 A자 형태로 되어 있어 강성과 힘 전달력이 탁월할 듯 합니다.
탑 튜브와 시트 튜브가 만나는 지점으로 케이블 선이 통과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시트 포스트입니다.
눈금 표시가 있어서 항상 일정한 곳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본 시트포스트입니다.
시트 튜브도 에어로 타입으로 설계했습니다.
드롭 아웃쪽에서 바라본 시트 스테이는 분명하게 비대칭입니다.
힘을 전달하는 드라이브 사이드와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논 드라이브 사이드의 형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체인 스테이도 역시 비대칭입니다.
언뜻 보면 대칭처럼 보입니다.
비스듬하게 보아도 대칭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단에서 체인 스테이를 보면 드라이브 사이드와 논 드라이브 사이드의 굵기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속기와 체인이 있는 드라이브 사이드와 BB쉘.
BB쉘 부분은 경륜용이나 TT프레임 못지 않게 강화시켜 놓았네요.
힘 전달에서 매우 유리할 듯 싶습니다.
시트 튜브의 모습입니다.
동그란 형태의 시트튜브보다 만들기가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BB쉘쪽의 시리얼 넘버와 케이블 홀.
BB쉘에서 바라본 다운튜브 하단입니다.
평생 수명을 보증한다는 라이프싸이클 워런티 마크가 찍혀있습니다.
지오메트리입니다.
지오메트리로 봐도 완전한 레이싱용입니다.
기초 체력이 부족하면 쉽게 다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장 163cm이상 190cm정도의 라이더도 탈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