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고계에는 김보성 씨의 으리(의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보성 씨(본명 허 석)는 영화배우로는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고교시절에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각목에 맞아 왼쪽 눈을 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군대에도 가지 못하고, 선글라스를 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예계 데뷔 이후 20여 년간 의리를 외친 그에게 최근의 사회상이 제2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사고 속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과 배신의 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신뢰(의리)에 대한 목마름이
김보성의 으리(의리)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팔도식품의 비락식혜 광고에서 으리(의리)를 외치는 그의 메시지는 강렬하였습니다.
비락식혜 광고를 보겠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61502895
의리 열풍으로 비락식혜의 매출도 엄청나게 늘었다고 합니다.
또 의리 광고의 패러디(parody, 익살스럽게 변형하거나 개작하는 수법)가 유행하고, 단어를 ‘으리’로 푸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페라으리(페라리), 페브으리즈(페브리즈), 으리렁(으르릉), 돼지 우으리(돼지 우리), 으리은행(우리은행), 개나으리(개나리),
케이쓰으리(K3), 대으리운전(대리운전), 롯데으리아(롯데리아), 가으리 그립다(가을이 그립다), 모나으리자(모나리자),
카카오스토으리(카카오스토리), 독도는 으리 땅(독도는 우리 땅), 이니슾으리(이니스프리) 등 끝이 없습니다.
신앙적인 말에도 으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으리스도인(그리스도인), 크으리스천(크리스천)이라 하고 “그런즉 믿음, 소망, 으리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으리라.”고 합니다.
그으리스도인, 크으리스천이라고 하는 것은 의리 있는 그리스도인(크리스천)이 될 것을 강조하는 뜻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의리(義理)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합니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저버리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더욱 의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성도에게도 믿음의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지조를 지키고, 인내하고, 끝까지 충성하고, 변치 않는 믿음의 의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현실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교회의 직분자들이 갑자기 파렴치범으로 전락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직분자들이 직분을 저버리고, 교회도 쉽게 바꾸어버리는 일들이 만연합니다.
그래서 성도도 하나님 앞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믿음의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믿음의 의리, 신앙생활의 의리를 지키는 그리스도인이란 의미에서 그으리스도인(크으리스천)이란 제목을 정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는 의리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의 포로 생활을 마친 후 하나님의 은혜로 귀환하였습니다.
귀환한 백성들은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였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들이 일어섰고, 귀를 기울여 말씀을 들으며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습니다.
백성들은 말씀을 듣다가 울었는데, 하나님의 성일이므로 울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율법책에서 초막절에 관한 규례를 알고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 백성이 초막절을 지켰는데, 이는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렇게 행한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회개가 있고, 들은 말씀을 준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 앞에서 새로워지는 부흥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초막절이 지난 후에도 백성들이 모여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율법책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창조로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자신들의 배신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상들의 죄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는 내용이 느헤미야 9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회개한 주제는 《하나님이 … 하셨사오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입니다.
25-26절을 봅시다.
“그들이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 판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주를 심히 모독하였나이다.” (25-26절)
이 말씀을 보면서 여러분의 집과 상황을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아름다운 물건이 집에 가득합니다.
옛날 왕들도 부러워할 냉장고, TV, 세탁기, 밥솥, 김치냉장고, 전자렌지, 녹즙기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옛날 왕들이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았겠습니까.
우물에서 물을 길었던 시절이기에 ‘판 우물과’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손만 까딱하면 수돗물이 24시간 쏟아집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으로 물을 아껴 쓰기 바랍니다.
물 쓰듯 한다는 말은 아주 좋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은 하룻밤만 정전이 되거나 수돗물이 나오지 않으면 난리가 나고, 뉴스에도 나옵니다.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쪘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과일들이 풍성하였고, 값도 쌌고, 외국산 과일들까지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었던 과일보다 더 좋고 많은 과일을 먹으며 삽니다.
과거에는 배가 고파서 문제였는데, 지금은 너무 배가 부르고 살이 쪄서 문제입니다.
이렇게 큰 복을 받았음에도 그러나로 응답하였습니다.
“…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나, 그들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백성들은 회개하면서 하나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와 도우심과 기적의 손길들을 일일이 언급합니다.
15-16절 말씀입니다.
“그들의 굶주림 때문에 그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들의 목마름 때문에 그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또 주께서 옛적에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주겠다고 하신 땅을 들어가서 차지하라 말씀하셨사오나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15-16절)
27-28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시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27-28절)
29절 말씀입니다.
“다시 주의 율법을 복종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경계하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 가운데에서
삶을 얻는 주의 계명을 듣지 아니하며 주의 규례를 범하여 고집하는 어깨를 내밀며 목을 굳게 하여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29절)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반한 결과는 당연하지 않습니까.
34-36절 말씀입니다.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34-36절)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이면서 우리나라에 큰 해를 끼친 일본이 최근에는 역사를 뻔뻔하게 부정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두고는 지난 날 자기들이 했던 최소한의 사실 인정조차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과 감정이 좋지 않고, 일본의 뻔뻔함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역사 부정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성도들도 지난 역사를 외면하고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복입니다.
이 하나님 앞에 ‘그러나’로 응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의리를 지키는 성도들이 되기 바랍니다.
지난 역사를 알고, 우리가 어떻게 오늘까지 왔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현재의 이 모습이 어디서 왔는가를 알고, 오늘이 있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알 때 미래를 어떻게 살 것인지가 보입니다.
지난 날 베푸신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기 바랍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믿음으로 충성하는 그으리스도인(크으리스천)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대한 의리를 지키는 그으리스도인(크으리스천)이 되기 바랍니다.
(으리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