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세상
이내 쓸쓸한 봄밤을
그 누구가 알랴마는
봉창에 달이 밝고
소망 한 점 숨겨둔 자리엔 휑한 바람만 부니
야월삼경 이화梨花 흐드러진 밤이
어찌 애절 타 하지 않을 손가
아, 슬프다
넋두리 인생
베갯머리로 스며든 푸른 달빛은
어쩌라고 저리도 창창하건만
가슴속에 내린 꽃 한 송이
그리워도 그립다 말 못할 인연 앞에
술잔에 어우러진 임의 얼굴
홀로 사무처 속절없이 애끓는 밤
천 년의 수심이 이러할까
그 가슴 서러울제
앞산 두견이만 그 심사를 아는 양
밤새 애달피 목노아 우짖는구나
흑풍
첫댓글 음악이 중복되어 거슬리면 게시판 맨위 좌측 랜덤 리스트 ■ 정지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노래는 내가 한잔 술에 취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라 나도 종종 와서 들으려 올렸습니다...뽕짝 싫어 하는 사람은 언능 되돌아 나가 주세요...나도 싫으니...
저는 뽕짝은 싫어하지만...흑풍님의 글이 제맘과 같아서...언능 되돌아 갈수가 없네요,,,ㅎㅎ음악만 좋았다면 글을 훨씬 분위기 있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요,,,ㅎ!!고운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하 그렇다면 쪼까 유감 이군요 선곡을 잘못한 이내 무지한 죄로 ㅎㅎ...행복하세요
애닯은 사랑을 그리는 밤은 봄밤이 제 격인 듯 합니다..가을밤은 허무한 인생을 노래하기 제 격인 듯 하구요..그냥 제 생각입니다..애절한 심사를 대신해주는 듯 한 뽕짝도 좋죠..^^
이제 나이를 먹어 그런가 자꾸 무너지는 듯한 가슴속에 때로는 위안이고 때로는 소중한 추억을 일깨워 주는 듯한...뽕짝 리듬의 음악이 오히려 어떤 음악보다 더 심오하게 다가 오더이다..트로트를 삼류로 취급할진 몰라도...
봄밤에 슬피 우는건 두견이 아니라 흑풍님의 마음인것 같습니다.사나이 흘리는 베갯머리의 아픔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빈 하늘가에 남긴 자취만이라도 새삼 그리워 그 조차도 아쉬워 해보네요..더 이상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처럼...그리고 보니 글방에서 동시대를 살아온 갑장이 물야님 해화님 흑풍 입니다. 하여 언제 일잔해야 하는데 ㅎㅎ
갑자기 음악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잠이 아나네요, 봄이라서인지,,, 마음 때문인지 밤이면 마음이 썰렁 합니다, 동병상린의 마음 두고 갑니다,
요즘 이화에 월백한 가슴속 심회는 쪼까 안정 되셨사오이까..갈매기 벗 삼아 내 마음 내려 놓고 기다려 보며 기쁨이 찾아올 날 반드시 있을 겝니다.
아, 노래 방 가고싶네, 오라라버니 오랜만에 절절한시 한편 올렸네요, 오늘 올라온 시가 대채로 다 좋군요,
여깡 요즘 공부 많이 하냐...늘그막에 먼 영화을 보려는진 몰라도 암튼 고생많다 ㅎㅎ....구래도 가끔 오래비 헌티 안부 전화 좀 하거라..싹퉁머리 없이 오는 전화만 받지말공 엉..
아쓰~` 한잔 마시니 존네, 아랐스~`
같은 뽕짝이라도 경음악으로 바꿨슴다. 쪼까 시끄러운 거 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