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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주택 관련 자료실 스크랩 [에피소드1]-전원주택에 대해 생각하기
세칸(정도진) 추천 0 조회 2,092 07.05.10 14:5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에피소드 1]

 

  2005년 이른봄에 계획하고 여름에 신축한 전원주택을 2년이 지난 어제 다녀와서 그간의 감상이랄까 느낀점을 올려봅니다. 그동안 휴일이나 필요할 때는 가끔씩 다녀 오기도 했지만 일이라 생각하고 점검을 위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찿아 주시는 님들의 조회경향을 살펴보면 전원주택이나 '행복한 집 짓기'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보여지고, 혹시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사진을 곁들여 점검과 전원주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님들은 '전원주택'이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전원에 지어 졌다고........ 전원주택 일까요?  저도 명확한 뜻은 잘 알지 못합니다.

전원생활이니 귀농이니 하여 '탈도시화'의 넓은 의미로도 쓰이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展園住宅의 사전적 의미는 대도시 근교에서 자연과 접하면서 전원생활을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지은 단독주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너무 벗어나면 전원만은 마음껏 즐기겠지만 그만큼 상대적 박탈감이나 부족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동경하고 꿈꾸지만 이루지 못하고 꿈으로만 간직하는 이유가 위의 사전적 의미에 함축되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조건을 충족하여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은 복받은 분들이고, 달리보면 장기간의 철저한 준비도 있었다고 보여 집니다.

 

  이집은 올해 66세 되신 저의 큰형님 집입니다. 6~7년 전에 노후를 생각하여 감나무 과수원 1,400평을 장만하여 나름되로는 준비를 한다고 하신 경우 입니다.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사셨고 원 태생이 농촌이다보니 당연히 준비를 하신 거지요. 집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지만 행정구역도 다르고 시골 냄새가 완연한 곳입니다. 처음엔 관리사나 한동 지어서 집에서 왔다 갔다하며 소일거리나 만들 계획이었는데, 관리사를 지어 한6개월 생활해 보시더니 '아파트엔 더는 못살것 같다' 시며 결국 이집을 지었습니다.

  건물의 배치도 입니다. 1번이라 표시된 부분이 주택이고, 2번은 사무실(근/생) 용도로 계획 했습니다.

진입부의 가각9.0M2는 기부체납된 면적입니다. 서쪽의 6M계획도로 아래면은 과수원이고 개발제한구역입니다. 과수원 전체에서 291평을 대지로 전용 받았습니다. 전용받은 부분은 일반주거지역 입니다.

   

  대문이나 철책등은 제가 싫어서 입구 양쪽에 통나무 두개를 세우고 필요하면 쇠사슬이나 걸도록 했습니다. 왼쪽에 하얀 철재 우편함을 세웠습니다. 전원주택 냄새가 날 거라면서 제 거래처에서 선물로 준겁니다. 요즘의 젊은 분들은 우편과는 거리가 멀겠지만 노인축은 아직은 우편물이 더러는 있습니다.

  

  건축면적은 36평이고 구조는 경량 샌드위치 판넬구조입니다.(스틸하우스가 아닙니다.)

벽은 75m/m샌드위치 평판넬위에 외부 50m/m드라이비트 토탈(전면 일부는 대리석-'보티치노'로 마감했습니다.). 내부 50m/m 스티로 폼위에 9.5m/m방충석고보드 2장치기를 하였으며, 지붕은 100m/m샌드위치 평판넬 밑에 75m/m 스티로 폼을 부착하고 천정은 목재반자틀 위에 9.5m/m방충석고보드 2장치기 하였습니다. 

 

  구조를 경량목구조로 하고 싶었지만 건축비등을 고려해 고심하여 결정했고 마감자재들 중에서도 제 창고의 어울릴 만한 재고자재를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또 석고보드나 스티로 폼, 마루판등은 다른쪽에서 지원도 받았습니다. 돈으로는 얼마 되진 않습니다만 쉽지 않은 일이지요.

 

  평면이나 지붕등의 기본계획은 제가 했고, 나머지는 설계사무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떤경우엔 집짓는 일보다 행정적인 절차나 서류등이 사람을 더 지치게도 합니다.  

 

  집을 준공하고 대게는 1~2년안에 하자가 생길 부분은 표시도 나고 시공자 입장에선 느낌이 오게 마련입니다. 아직은 크게 문제될 만한 낌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연이 크게 없다보니 흰색의 드라이비트도 아직은 깨끗 합니다. 샌드위치 판넬지붕의 아스팔트 루프슁글은 바람에 아주 취약합니다. 슁글못이 얇은 아연도 강판에는 인발력이 아주 없기 때문입니다. 골 바람이 적지않은 지형이라 은근히 걱정도 됐습니다만 아직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슁글은 '육각 돌회색 그림자 타입' 입니다.  

 

  현관입구 입니다. 현관 출입문은 양개형 방화철문의 중간을 따내고 8m/m그린칼라 유리를 끼웠습니다.

모양이나 방범등을 고려하여 대장간에서 주문한 철장식물을 사용했습니다. 디자인을 제공했지만 제품이 원안에서 조금은 모자랍니다. 거실창은 국내산 시스템창호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작동상태나 구조가 튼튼합니다. 유리는 24m/m페어 그래스입니다. 거실창 밖에도 철장식의 화분대를 달았습니다. 화분을 얼마나 많이 올렸는지 고정용 비스가 헐거워져 다시 고정을 시켰습니다. 

 

  아파트도 그렇지만 전원주택도 디지탈 도어락이 대세지 싶습니다. 키를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롭지만 여러사람이 사용하기엔 편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고정상태의 안정성이나 전기 충격기에 오동작을 하는지 등은 더 검토가 되어야 되지 싶습니다. 아직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입문의 도장은 흑색 무광 에나멜 입니다. 검정색!.......일반적으로 잘 사용하는 색이 아니라 색상선택에 고민 좀 했습니다. 

 

  바닥용 도아 스토퍼 입니다. 저게 없으면 도아 손잡이가 벽을 때려서 서로가 상처를 입습니다. 다양한 타입과 모양이 있습니다만 가장 실용적이라 생각되어 자주 애용합니다.

 

  도아 스토퍼가 있어도 고정용 '말발굽'은 있어야 됩니다. 바람에 문이 닫기는 소리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손 보호에도 필수적인 장치랍니다. 도아 크로즈가 설치된 문에서도 없어서는 안됩니다. 짐을 들인다든지 손님이 많다던지 할땐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축주인 형님의 요구에 의해 설치된 '외부용 간이 전원 박스'입니다.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원이 있고, 휴지로 막아둔 곳으로는 거실의 앰프에서 마이크와 스피크선을 빼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짐작 하시겠죠?

 

  환봉은 그런되로 된것 같은데 펑철의 나뭇잎은 가장자리를 납작하게 하고 볼륨감을 살려야 될것을......

난이도도 높고 시간이나 비용도 만만찮다 기에 그냥 수용했습니다. 좀은 찜찜 합니다.

  주인이 출타중이라 그런지 청소상태가 많이 불량합니다. 아무리 신경써서 지은 집이라도 유지 관리가 안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칠은 방청재와 밑칠만 도장공이 하고 마지막 터치는 제가 했습니다.

묽은 투명락카에 동분을 썩어서 천으로 요철부분이나 액센트를 줄 부분에 터치를 하면 철이란 느낌이 나지않고 동제품으로 보이며 고급스럽고 앤틱하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먼지도 있고하여 잘 보이지 않네요.

주의할 것은 동분을 너무많이 묻히면 자연스럽지가 않고 오히려 유치해 집니다.

 

  현관 안쪽의 FIX창 입니다. 출입문 디자인과 같이 통일 했습니다. 철장식의 디자인은 물론 다릅니다.

유리는 8m/m 그린+ 5m/m 투명 페어 그래스입니다. 북측이라 결로를 대비하여 페어 그래스를 썼습니다.

 

  현관 출입문 보다는 잘 나온 물건입니다. 공장제품이 아니고 손으로 하는 일은 자주 들여다보고 잔소리(?)라도 하면 조금은 나아집니다. 장인정신이 없어서 라기보다 수익이 있어야 장인도 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런 작업은 갈수록 수요와 기능공이 부족해 집니다. 이작업을 해 주신분들도 연세가 높은 분들입니다. 간혹 배우러 오는 젊은 분들도 힘들다 면서 도망간답니다. 

 

  현관 옆의 주차장쪽 입니다. 꼭 세차때문은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도꼭지는 있어야 편리 합니다. 화분의 물주기나 전원생활 에서는 가끔은 장화도 닦아야 될 때가 있고 가축이나 짐승들의 물을 챙길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관에 올라서기 전에 발판에 가볍게 신발을 털 수 있습니다. 시다 데크목에 스테인을 칠하지 않았습니다. 못은 황동못을 사용하였습니다. 가끔 거실의 화분들도 이 위에서 물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배관을 매설한 PVC파이프 입니다. 실외기까지 7m정도 됩니다. 노출되면 아주 고약하고 보기 싫습니다. 잔듸를 심었습니다만 이봄에 건물벽을 따라 야생화를 심을려고 준비중 이랍니다.

 

  에어컨의 실외기 입니다. 대지의 경계부분이고 좌대는 미리 만들어 뒀습니다. 전원주택에 에어컨이 꼭 필요한지......저는 반대 입니다만, 도회생활의 습관을 하루아침에 버리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1층의 주택이라 소제구를 따로 설치할 수 없습니다. 배관의 단말을 외부로 연결하여 소제구겸 STACK  VENT를 연결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다행이 소리나 냄새가 나지않아 VENT연결은 보류하고 마감한 상태입니다. 뚜껑을 열어 소제를 할 수는 있습니다.  

 

  단열이 잘 되어 있어도 습기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는 강제배기라도 할 수 있어야 결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안방의 황토방 욕실의 배기구 입니다.

 

  동쪽이지만 집의 향이 서향이라 집 뒤가 됩니다. 대지의 경계는 축대가 쌓아 졌고 여유공간에는 잔듸를  심었습니다. 난간은 데크용 시다목재를 응용하여 처리했습니다. 동향의 창이라 창을 비교적 크게 하고  프라이버시나  방범등을 고려하여 목재덧문을 설치했습니다. 

 

  만들때 부터 우려 했습니다만 적당한 목재를 구하지 못해 18m/m미송코아보드를 사용했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도장과 목재에서....... 잘 건조된 송판이나 방부목 널판을 사용하고 도장은 천연스테인이나 발수재를 겸하여 사용했어야 했는데.......시간을 내서 손을 좀 봐야 될것 같습니다.

  문을 열어둘때 걸어두는 고정걸이 랍니다. 말발굽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문의 중간에 설치할때 사용합니다. 바람에 문이 닫기는 소리나 덜렁거리는 일이 없어 좋습니다.   

 

  돌저귀형 경첩입니다. 문을 열고 위로 들면 문이 통째로 빠집니다. 문을 손보기도 좋고 경우에 따라서는 때어 둘 수도 있습니다. 보기보다는 튼튼합니다만 돌저귀 촉꼿이에서 녹물이 나옵니다. 기름칠을 조금만 이라도 해두면 저런현상은 없어집니다.

 

  촉꼿이형 빗장입니다. 우리 전통의 대문이나 정지, 광문에 사용하였지요. 안으로 설치하면 방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모양은 이상합니다. 도장면을 샌딩하여 볏겨내고 천연 스테인을 칠해야 될것 같습니다.

락카 도장은 외부용이 아닙니다. 처마가 짧고 생각보다 비에 노출이 심했습니다. 

 

  개스 보일러와 주방용의 개스 저장실 입니다. 계량기로 요금을 계산하게 하고 설비는 안전하게 했습니다. 개스 설비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수 합병 정화조의 기계장치 입니다. 미관과 약간의 소음을 고려하여 건물 뒤에 배치했습니다. 간혹 전기요금을 걱정하여 전원을 꺼두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전기요금은 얼마되지 않습니다.(월2~3천원) 전원을 꺼두면 폭기가 되지않아 미생물이 증식되지 않으며 심한 냄새도 납니다.

 

  창문을 열고 바로 넘나들 수도 있습니다. 창문의 높이를 방바닥에서 30Cm로 했습니다. 여름날은 하루종일 그늘이 있고 가장 시원한 곳입니다. 조그만 평상이나 간이 의자를 놓고 쉬기 안성맞춤한 곳이지요. 목재 난간에 바로 기대지 못하게 철쭉들을 심었습니다. 공간의 폭은 2,300m/m입니다.

  

  외부 화장실겸 보일러실의 환기루버 입니다. 이집에는 집안에서 사용하는 욕실이 2개, 외부에서 사용하는 화장실이 1개가 있습니다. 밖에서 밭일이나 다른 일을 하다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볼 일을 보는게 생각보다 귀찮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흙묻은 신발 벗기와 먼지 묻은 옷털기.......참 귀찮습니다. 간혹은 외부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밤에 놀 수도 있게 벽등도 몇개 달았습니다. 삼겹살에 소주먹기 좋습니다. 잔듸에 신문지를 깔던지 작은 평상에서 김치에 채소 몇가지만 있으면 밥도 술도 꿀맛이지요. 

 

  보일러 실의 연도 입니다. 벽에서 50Cm이상은 빠져 나와야 하고 끝은 약간 아래로 경사지게해야 빗물의 침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단열재가 스티로 폼인 샌드위치 판넬은 연도 크기보다 최소한 5Cm이상 크게  구멍을 뚫어 단열재에 열기가 전달되지 않게 해야 안전합니다. 

 

  정화조의 환기 장치입니다. 무동력 벤취레이트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환기가 잘 되는 부분이라 생략하고 방충그물망이 달린 캡을 쒸웠습니다. 그물망이 없으면 여름날의 날파리가 엄청납니다. 무동력 펜을  달더라도 반드시 방충망을 내부에 설치해야 합니다. 

 

  보일러 실에서 뒤란인 개스 저장고및 장독간으로 가는 간이 출입문 입니다. 데크용 시다로 제작했고 스테인을 칠했습니다. 빗장이 조금 쳐진것 같습니다. 손볼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벽체가 드라이비트이니 만큼 고정용 비스가 물고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비트 작업전에 12m/m합판을 위치에 붙여 놓았습니다만.......기둥과 벽을 관통하는 볼트를 위에 하나 설치해야 되겠습니다.  

 

  개스보일러와 환기펜 입니다. 반대편에는 양변기가 있습니다.  타일을 시공하고 처음 청소 하실때는 물을 사용하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물이 마르면 다시 허연 백시멘트의 표시가 다시 나타 납니다. 마른걸레로 문질러 백시멘트 가루를 완전히 털어내고 물청소를 해야 깨끗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곳도 아니고 특별히 저장할 곳이 마땅찮은 물건들도 많습니다. 선반까지 만들어서 필요는 하지만 즐겨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올려 놓았습니다. 별게 다 많습니다.

 

  주방까지의 개스 배관은 스틸배관으로 하고 노출하여 안전하게 설비해야 합니다.

 

  외부에서 바깥주방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이 부분은 옥외의 간이 수돗간 입니다. 빨래도 할 수 있지만 채소를 다듬거나 싱크대에서 하기 힘들거나 귀찮은 것들을 처리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 여자들은 이런공간을 가장 선호하고 편하게 사용합니다.

  이 집은 마을의 상수도와 지하수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T자형'으로 하여 가지관에 각각의 밸브를 달았습니다. 평상시엔 마을 수도를 사용하지만 가뭄때는 수압이 약해지므로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간단히 밸브를 바꿔주기만 하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비공을 시키기도 뭐 하고 하여 설비공사를 제가 직접 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가끔은 남을 시킨다는게 더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일일이 설명하고 맞게 했는지 확인하고, 간단한 일은 남을 시키면 신경쓰이는게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외부주방은 처음부터 디자인을 차별화하여 처리했습니다. 곰거리등의 냄새나는 음식이나 빨래 삶기 좋게 하기 위해서 통기가 잘 되게 루바문으로 처리 하였습니다. 나중에 겨울에 추워서 알미늄 새시문으로 바꿨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거실에서 현관을 통하지 않고 더나들 수 있게 만든 문입니다. 이동식의 간이데크를 깔아서 신발을 벗고 발을 씻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거실전면은 벽괴 바닥이 보티치노이고 주방전면의 바닥은 높이를 달리하여 석재타일을 깔았습니다. 문을 열어도 장화외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역시 문을 걸 수있는 고리를 설치 했고 수도꼭지도 있습니다.  

 

  거실의 외부입니다. 창위에 처마를 60Cm달아 냈습니다. 처마엔 HQI 200W를 3등 달았습니다.

여름이나 필요시에 집앞을 환히 밝힐 수 있습니다.

 

  HQI외에도 앤틱풍의 벽등을 두가지 타입으로 선정하여 달았습니다. 전면엔 브라운칼라, 측면과 배면엔 화이트 칼라로 설치 했습니다. 회로도 각각 분리하여 필요하 곳만 선택적으로 밝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실창 전면의 철재 화분대 모습입니다. 화분 좋아하는 형수를 배려하여 설치 했습니다만 이봄에 장기 해외 출타중이라 화분대가 비었습니다. 돌아 오시면 이 화분대가 살아 날 것입니다.

 

  대리석은 12m/m합판 2장위에 건식공법으로 시공했습니다. 대리석에 구멍을 뚫고 스텐비스를 써서 화분대를 고정했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비스가 풀리고 헐거워 졌습니다. 비스를 풀고 목심을 박아서 다시 비스를 체웠습니다. 화분대의 바닥은 시다 데크목을 사용했습니다.

  창고에 남아있던 시다(보통은 스기라고도 부릅니다)목재를 다 가져다 썼습니다. 1톤용달로 1차 분량을...... 1,200재 정도는 됐을 것으로 압니다만 목재값이 문제가 아니라  목공 노임도 그만큼 들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벽은 12m/m합판 2장에 건식으로 보티치노를 붙였지만 걸레받이는 12m/m합판 1장 입니다. 따라서 12m/m만큼 들어가 보입니다. 걸레받이의 높이는 5Cm입니다. 이런경우 걸레받이가 노출되면 아주 보기 흉합니다. 먼지나 물때가 위에 묻으면 지저분 하기도 하지요. 간혹 대리석에 싸인펜이나 녹물등이 묻으면 난감해 합니다만 '수산'을 묽게하여 닦으면 깨끗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하며 가루수산을 물에 용해할 때는 처음부터 진하게 하면 얼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묽게하여 시간을 두고 휴지등에 묻혀 오염된 곳에 올려두면 깨끗이 없어집니다. 

 

  시다목재나 철장식에도 칠을 손봐둬야 될것 같습니다. 2년이 지났으니 지금 한번 손보면 한3년은 문제될게 없습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시공된 집이라도 적시에 손볼것을 미룬다면 나중에 더 큰일이 되어 피곤해 지는 결과로 돌아 옵니다. 가능하면 처음계획을 자주 손볼일이 없게 하는게 좋겠지만 자재의 특성이나 외관을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되기가 참 어렵습니다. 

 

  건물 전면에 참 인물좋은(?)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작업중에도 걸리적 거리고 하여 갈등을 많이 했지만 결국 살리기로 하여 어렵게 살려 뒀습니다. 비계에도 걸리고 아저씨들은 머리도 많이 박았지요. 그런 나무를 어느날 절단을 냈습니다. 왜?.......도저히 걸리적 거려서 안되겠더라는 답입니다. 그럴거라면 진작 베어 버릴걸.......서로 얼마나 고생하며 살려 뒀는데, 참 섭섭했습니다.  

 

  밑둥치만 보란듯이 남았습니다. 사람보다야 나무가 더 피곤 했겠지요. 하지만 말못하는 나무가 어디다 하소연 하겠습니까? 보행동선은 습관 들이기만 하면 금방 적응이 될 것을.......여름날 거실창을 가려줄 싱싱한 감나무잎은 영영 볼 수 없어 졌습니다. 가을에 창문에 가깝게 달린 붉은감의 정취도......

 

  대신 키큰 꽃나무를 한그루 심었습니다. 무슨 나무인진 알 수 없으나 꽃은 한창이고 아주 아름답습니다만, 제 생각엔 없어진 감나무를 대신하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꽃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만, 무슨꽃인지......저는 모르겠습니다.

  

  대지경계선(진입로 입구)에 전주를 하나 세우고는 곧장 건물의 마룻대 앵글까지 인입 전원을 연결 하였습니다. 전기, 전화, 통신선을 각각의 주름관으로 인입시켰습니다. 이것도 보기 싫으면 마지막 전주에서부터 지중화하여 인입할 수도 있습니다.

 

  법이란게 꼭 지켜야 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처구니 없을 때도 있습니다.

주택을 신축했으니 주차구획을 표시하고 주차장 표지를 부착하여야 준공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2.3M x 5.0M의 땅을 파고 미송2 x 4를 묻어서 흰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지금 주차된 부분이지만 경사지의 마사토가 비에 밀려 내려오면서 묻혔습니다. 주차장 표지는 감나무에 메달아 놓았지요.ㅎㅎ 

 

  제 블로그 카테고리의 '현장 및 작업사진'에 4회에 걸쳐 이집의 건축사진이 실려져 있습니다.

아래주소를 링크 하셔서 시공과정이나 준공시점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amgan/484315

http://blog.daum.net/samgan/484461

http://blog.daum.net/samgan/484667

http://blog.daum.net/samgan/484737

 

  [행복한 집 짓기에 대하여]의 카테고리에 담을려 했으나 연제중인 내용이 있으므로 [이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에 담아 놓습니다.

 

  [에피소드 2]는 내부와 관련하여 살펴 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의문점이나 궁금하신 점은 댓글을 주시면 가능한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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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25 11:41

    첫댓글 잎과 꽃 모양으로 보아 심산해당으로 보임...^*^ 제가 키우는 분재와 동일종으로 보입니다... 조금 궁금한분을 위한 설명 ; 식물학적 아그배나무의 총칭,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낙엽소목으로 열매해당과 꽃만 감상하는 수사해당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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