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는 ‘앙카라 길(Ankara-gil)’이 있다. 앙카라 길이란 명예도로명으로, 1952년 한국 전쟁 이후 터키군이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원의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앙카라고아원’을 가념하기 위한 길이다. 이곳에는 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기념비를 세웠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비를 볼 수 있도록 근처 서호초등학교 앞 ‘쌈지공원’으로 옮겼다. 수원시에서는 이 때 참전을 했던 터키군을 기념하고, 앙카라 시와의 국제교류의 계기로 삼기 위해 이 명예 길을 제정한 것이다. 명예도로는 서둔동 구 서울농대 앞 도로인 서호동로에서, 서호초등학교 방향 약 450m 구간이다.
낙후되고 비좁은 골목에 벽화를 앙카라 길은 요즈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좁고 낙후되었던 골목에는 여기저기 칠을 하고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벽화도 앙카라 길에 걸맞게, 터키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화합과 사랑이 깃들고 어린 청소년들의 환한 웃음이 있는 길을 만들고 있는 벽화사업은,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SUNNY'가 맡고 있다. 골목 입구에서 서호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좌측 담장에 그려진 벽화는 터키를 그려내고 있고, 학교 앞으로 가까이 가면 아이들을 위한 각종 동물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학교 앞 분식집(분식나라)에도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고는 한다. 더구나 서호초등학교 앞 쌈지공원은 이제 ‘앙카라학교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어 새롭게 조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준공식엔 터키대사도 참석하겠다고 골목 입구에 세워졌던 기념비는, 2011년 1월 13일 쌈지공원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4월 22일 학교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6얼 5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공원은 원래 ‘앙카라 공원’이라고 명칭을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터키대사가 직접 연락을 해 ‘앙카라학교공원’으로 주문을 했다는 것. 서둔동 341-5 일대에 조성중인 앙카라학교공원은, 이제 수원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곳 학교공원 옆으로는 서호천이 흐르고 있다. 서호천에는 걷기를 할 수 있는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의 주민들이 즐겨 이용을 하는 길이다. 학교공원은 터키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나무들을 심어 녹지화 시킨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조형소나무 외 74주, 관목 인 개쉬땅나무 외 6,300주, 감국 외 15,050본과 둥근소나무 등 교목이식이 92주, 사철나무 외 관목이식이 90주에 시설물 등을 조성해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터키인들도 즐겨 찾을 것 5월 8일 이곳을 찾은 민완식 서둔동장은 “준공식에는 터키대사도 참석을 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곳은 한국전쟁 후 터키군이 전쟁고아들을 위해 시설물을 지은 것인데, 고아원이라는 명칭보다 학교라는 명칭을 이용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라고 앙카라 학교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내력을 전해준다. 이제 학교공원의 조성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은 물론 서호초등학교의 어린이들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앙카라 길과 학교공원. 완공이 된 후 터키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에 대비해, 미리 마을 안길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주변정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앙카라 길과 학교공원. 그리고 서둔동 주민센터로 가기위한 느티나무 길과 서호천,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이곳이 많은 기대를 걸게 만든다.
|
첫댓글 테마공원으로 상생의 길을 여는 이들의 무한 발전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