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도 니글~ 니글~ 거리는 명절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오손도손 잘 보내고 있네요....
오늘 소개할 집은 니글거리는 속을 좀 진정시켜줄 짬뽕으로 유명한 대구의 가야성....
진흥반점과 함께 대구 짬뽕계의 양대산맥중에 하나로.....
대구 지하철 1호선 송현역 4번출구로 나와 가야기독병원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진입하면 바로 보인다는...
이 집도 식사시간대에는 줄서서 기다릴 만큼 손님이 많다고 들었는데 조금 일찍 찾았더니 좌석의 여유가 있어..
바로 입장하여 메뉴판도 보지 않고 짬뽕을 주문했답니다......
짬뽕을 시키니 기본찬인 양파와 단무지, 그리고 춘장을 내어주시네요.....
할 일도 없고 해서 기본찬 찍기에 돌입...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파는 중국음식에선 짜장면과 먹을 때 가장 멋진 조화를 이루져....
짜장소스에 잘 비빈 면을 먹고 난 후 춘장에 양파를 찍어서 먹으면 그 맛이 조금은 더 배가되는 느낌....
중국음식과 빼놓을 수 없는 단무지.....
우리에겐 다쿠앙으로 더욱 많이 인식되어있죠.....
사실 단무지는 일본의 즈게모노에서 나온 넘인데...
어떻게 해서 한국에선 우리의 김치처럼 중국의 기본찬으로 인식되버린 아이러니가 재미나네요....
이 집도 주문하면 바로 재료를 볶고 면을 삶아서 나오기에 약간의 기다림을 보낸 후 드디어 받은 가야성의 짬뽕.....
일단 국물의 색깔을 보니 비쥬얼상으론 무척 얼큰할 것 같은 느낌이 전해져 오네요.....
진흥반점과 달리 깊은 그릇이 아니라 볼이 넓은 그릇에 짬봉이 담겨져 있는데 양은 이 집도 만만치는 않네요...좋게시리~~!!!
젓가락으로 휘젓어 대충 살펴보니 재료의 주중은 채썬 돼지고기와 오징어이고 나머지는 양파,호박,콩나물 등의 야채로 구성되어 있던데...
국물을 먹어보니 국물의 색과 달리 조금은 담백하면서도 맑은 느낌을 주면서 면은 방금 삻아서 쫄깃한 맛이 남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진하고 얼큰한 국물맛을 선호하기에 제 입맛엔 진흥반점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는 분들에겐..
오히려 이 집이 조금 나은 느낌을 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