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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북서부에 있는 군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가야산국립공원과 많은 유물·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해인사가 있어 관광지역으로 발전 가능한 곳이다. 지금의 합천군은 조선시대의 합천군(陜川郡)·초계군(草溪郡)·삼가현(三嘉縣)의 3개 군현이 합해져 이루어진 곳이다. 옛 합천군은 지금의 합천군 중부와 북부에, 초계군은 동부에, 삼가현은 서남부에 위치했다. 옛 합천군은 삼국시대에 신라의 대야성으로, 565년(진흥왕 26) 대량주(大良州)를 설치했으며, 661년(무열왕 8) 압량주도독(押梁州都督)을 이곳으로 옮겼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 강양군(江陽郡)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고려 현종대에 왕비 이씨의 고향이라 하여 합주군(陜州郡)으로 승격되었고, 거창군(居昌郡)을 속군으로, 삼기현(三岐縣)·야로현(冶爐縣) 등 11개현을 속현으로 관할했다.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으로 1413년(태종 13)에 합천군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진주부 합천군, 1896년에 경상남도 합천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하삼리면·상삼리면(일부)·두상면이 강양면으로, 봉상면과 삼가군의 계산면·모태면·옥계면이 봉산면으로, 대목면·양산면이 대양면으로, 용주면·가의면이 용주면으로, 심묘면·거을산면이 묘산면으로, 율진면·천곡면·초계군·갑산면이 율곡면으로, 현내면·하북면·상북면이 야로면으로, 숭산면·산어면·각사면이 가야면으로 통합되었다. 이때 초계군이 폐지되고, 덕곡면은 그대로, 택정면·양동면이 초계면으로, 중방면·적동면이 적중면으로, 청원면·덕진면이 청덕면으로, 이책면·초책면이 쌍책면으로 통합·편입되었다. 또 삼가군도 폐지되고, 백산면은 그대로, 아곡면·현내면·문송면이 삼가면으로, 백동면·상곡면이 상백면으로, 서산면·덕지면·둔내면·중촌면·감한면이 가회면으로, 고현면·병목면·대평면이 대병면으로 통합되어 합천군에 병합되었다. 1929년에 강양면을 합천면으로, 상백면과 백산면을 합해 쌍백면이라고 개칭했다. 1979년에 합천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4년에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해인사 및 가야산국립공원에 가까운 군의 북부를 지나게 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군의 전체적인 지세는 백두대간의 영향으로 북쪽과 서쪽이 높고 험준하며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군의 북쪽에는 가야산(伽倻山 : 1,430m)·두리봉(1,133m)·깃대봉(1,113m)·단지봉(1,029m)·매화산(梅花山 : 954m)·비계산(飛鷄山 : 1,126m) 등이, 서쪽에는 두무산(斗霧山 : 1,038m)·오도산(吾道山 : 1,134m)·숙성산(宿星山 : 899m)·월현산(月峴山 : 616m)·황매산(黃梅山 : 1,108m)·전암산(傳巖山 : 696m) 등이 솟아 있다. 남쪽에는 미타산(彌陀山 : 662m)·천황산(655m)·만지산(萬芝山 : 607m)·산성산(山城山 : 741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이 군계를 따라 솟아 있다. 주요하천으로는 황강(黃江)이 군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청덕면 적포리 일대에서 군의 동쪽 창녕군과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낙동강에 합류하며, 황강의 상습적인 범람을 막고 발전과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합천댐을 건설했다. 교통은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군의 북부인 가야면·야로면을 동서로 통과하며, 야로면 매촌리에 해인사 인터체인지가 있다. 진주-성주를 잇는 국도가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창녕-남원을 잇는 국도는 중앙부를 동서로 횡단하고, 대구-진안을 잇는 국도는 군의 북부를 동서로 횡단한다. 주요 관광지로는 197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이 있으며, 이곳에는 우리나라 3대사찰로 유명한 해인사가 있다. 특히 가야면 구원리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가야천 주변의 협곡인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이다.
경남 중앙부에 있는 군으로 땅이 기름지고 거주 환경이 양호해 청동기시대부터 상당한 인구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1960년 이후 산업화의 물결로 인구의 전출이 심해 군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행정구역은 의령읍, 가례면·칠곡면·대의면·화정면·용덕면·정곡면·지정면·낙서면·부림면·봉수면·궁류면·유곡면 등 1개읍 12개면 116개리가 있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가야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신라가 6세기 중엽 부근의 가야국들을 병합할 때 신라의 영역에 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는 이곳에 장함현(獐含縣)을 두었다가, 삼국통일 후인 757년(경덕왕 16)에 의령현으로 개칭하고 함안군의 영현을 삼았다. 고려시대에는 1018년(현종 9)에 진주의 속현으로 합속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에 감무가 파견되고, 신번현(新繁縣)을 병합했다. 조선초의 군현제 개편으로 1413년(태종 13)에 현감이 파견되는 현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홍의장군 곽재우가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하다. 의령의 별호는 의춘(宜春)·의산(宜山)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군이 되어 진주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에 경남 의령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칠곡면·화양면·낙서면·상정면은 그대로, 풍덕면·덕곡면이 풍덕면으로, 이가례면·일가례면이 가례면으로, 대곡면·모의면이 대의면으로, 덕암면·용암면이 용덕면으로, 화곡면·일정동면이 정곡면으로, 이정동면·지산면이 지정면으로, 경산면·부산면·보림면이 부림면으로, 일류곡면과 합천군 궁소면이 궁류면으로, 가수면·봉산면이 봉수면으로, 정곡면·이류곡면·능인면이 유곡면으로 통합되었다. 1916년에 풍덕면이 의령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33년에는 화양면·상정면이 화정면으로 통합되었다. 1979년에 의령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북서부에는 지리산의 지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이는 동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점차 낮아진다. 북쪽 경계에는 미타산(662m)·국사봉(668m) 등이 솟아 있으며, 그 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져 서부에는 만지산(607m)·산성산(741m)·한우산(764m)·자굴산(897m)·벽화산(511m) 등이 솟아 있다. 낙동강이 동쪽 경계를 곡류하며, 남강이 남쪽 경계를 북류해 지정면 동쪽 경계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또한 군의 북동부를 흐르는 유곡천도 천락천·신반천 등을 합류해 낙동강에 흘러든다. 그밖에 소하천들이 군내 곳곳을 흘러 남강에 유입하며, 이들 소하천의 상류지역인 가례면·칠곡면 등지에는 산간분지가 발달했다. 경지는 이들 하천연안에 분포하며, 큰 평야는 거의 없다.
소룡산 - (1.4km) - 밀치, 59번국도 - (0.65km) - 650 - (2.2km) - 작은황매산 - (0.6km) - 떡갈재 - (2.7km) - 황매산 - (0.6km) - 상봉 - (0.4km) - 중봉 - (0.45km) - 하봉 - (1.5km) - 삼봉 - (0.85km) - 668.2 - (1.1km) - 구름재 - (0.2km) - 504 - (1.1km) - 1041도로 - (0.65km) - 두심삼거리/칡목재 - (1.3km)-1041도로 - (1.1km) - 산두고개
두심삼거리(杜尋/칙목/392.4m) → (4.3km) → 월계치(355m) → (0.6km) → 매봉(480m) → (3.1km) → 용천골재(310m) → (1.1km) → 철마산(鐵馬山/392.2m) → (1.7km) → 마당재(270m) → (1.4km) → 백역재(栢亦峙/235m) → (2.2km) → 금곡산(金谷山/381.8m) → (2.3km) → 점안산(328.4m) → (1.8km) → 아등재(阿嶝峙/135m)
점안산(328.4m) → (1.8km) → 아등재(阿嶝峙/135m) → (6.2km) → 한실재(340m) → (1.9km) → 성현산(城峴山/562m) → (2.9km) → 한티재(370m) → (3.7km) → 큰재마당(외초재/510m) → (1km) → 산성산(山城山/741m) → (2km) → 한우산(寒雨山/835.7m) → (1.7km) → 쇠목재(725m) → (1.2km) → 자굴산(自堀山/897m) → (2.0km) → 좌골티재(455m) → (4.1km) → 머리재(2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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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 하룻밤 자고, 서흥여객 버스로 밀재아래 신원버스정류서까지 와서 택시로 밀재에 올랐습니다. 전번에 패스한 정수지맥분기점에 다녀오고 싶었지만 갈길이 바쁘니 서운한 마음으로 2구간에 들었습니다.
마고할미의 딸이라는 월여산 아래 소야마을이 보이네요. 수확을 앞둔 다락논과 산기슭의 마을이 평화롭고 풍요롭습니다.
♤ 밀재/ 밀치
산청군 차황면에서 거창군 신원면으로 넘어가는 59번국도로 소룡마을 정류소가 있으나 버스는 신원면으로 내려서서 다음 정거장인 소야마을에서 회차한다. 산청군 차황면과 오부면 그리고 신원면의 삼면 경계이다.
무심이란 분이 주변 산들에 정상석을 사비로 세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섭산이 거창군의 극남점이라는데, 거창군의 극북점은 백두대간상 수도지맥 분기봉인 초점산(1,249.1m)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강섭산(646.1m)
경남 거창군 신원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 능선에 있으며 진양기맥 길에서 약 60m 벗어나 있다. 무심이라는 분이 설치했는지? 조그마한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군계인 갈밭재 양쪽 도로를 살펴봅니다.
♤ 갈밭재/ 콘크리트 임도
거창군 신원면 와룡 소야리 소야마을과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를 잇는 콘크리트 임도 고갯길이다. 주위에 취나물이 많이 난다. 임도 우측으로 20m 올라서면 할미산 들입구가 보인다.
할미산 오르기 직전 돌너덜에 서서 감악산 팔랑개비가 보이니 기준삼아 눈대중으로 지나온 진양기맥 능선을 가늠해봅니다.
삼군봉인 할미산(작은황매산)입니다. 이 정상석 또한 무심님의 작품입니다.
할미산에서 처음으로 합천호를 마주 대합니다. 경관이 훌륭합니다.
♤ 작은 황매산(小黃梅山, 843.2m)/ 삼군봉(거창군, 산청군, 합천군)
경남 거창군 신원면과 산청군 차황면, 합천군 대병면이 만나는 3면 경계봉이다. 황매산군립공원에 또 다른 더 높은 황매산이 있으므로 편의상 작은황매산 또는 할미산이라고도 부른다.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다. 동쪽으로 합천호가 조망된다.
♤ 합천군 대병면
합천군 서북쪽에 위치한 면으로 면소재지는 회양리이다. 황매산(1,108m)을 비롯하여 허굴산(682m), 금성산(580m) 등이 솟아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300~800m 산지를 이루고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이 북동부지역을 곡류한다. 소규모의 경작지가 황강의 지류를 따라 전개되어 있다. 주산업은 농업이며, 무, 배추의 생산이 많다. 그밖에 소, 돼지의 사육과 양봉이 활발하다. 상천리, 성리를 잇는 합천 댐이 1985~88년에 완공되어 이 지역 농업용수와 전력을 공급해주고 있다. 장서리, 하금리, 대지리, 회양리 일대에 고분이 있으며, 대지리사지(大枝理寺址)를 비롯한 유물, 유적이 많다.
떡갈재는 합천호쪽 대병면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있습니다. 물론 차황면 장박마을에서 올르는 임도와 합쳐집니다.
야밤에 오를 수도 있지만 아침 일찍 오르는 걸로, 황매산을 지나는 코스가 진양기맥 최고의 절경이라니 기대가 크기에 일부러 밝은 낮에 지나고자 신경을 써서 계획을 잡았습니다.^^
♤ 떡갈재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하금리와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경계를 잇는 콘크리트 임도로 이 고개 아래로 합천호와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IC를 연결하는 황매산터널이 지나간다.
바다에 떠있는 다도해 같습니다. 물론 수몰민은 이주를 해야했겠지만 전두환대통령 시절 고향인 합천에 댐을 건설해 지역발전에 신경을 써준 셈입니다.
민봉에 올랐습니다. 산행 초반이라 쌩쌩합니다.^^ 이쪽으로는 기맥꾼들 아니면 일반 등산객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보니 한적했습니다.
황매산 모산재쪽에서 보면 뒷면목입니다.
♤ 민봉(969.7m)
황매산 정상까지 2.9km를 알리는 떡갈재의 이정표를 넘어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산청 차황면 장박리로의 등하행 산길 삼거리가 나온다. 진달래 군락지이며 합천호 조망이 시원하다.
우측으로 100m 빠져있는 황매산 정상을 다녀오며 중간에 있는 무학굴도 들려봅니다. 저 노란 텐트가 있는 위치가 무학굴 위 바위봉우리입니다.
바빠 죽겠는데 사진을 대체 몇 방을 찍는건지 기다리기가 얄미워 죽겠습니다. ㅋㅋ
아무리 바빠도 모산재 쪽 한번 쳐다보고 그 뒤로 한우산도 조망을 해봅니다. 정중앙쪽 진주 집현산은 안보이고요. 지리산도 일기가 흐려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 설치한 정상석인듯 싶습니다. 황매산의 체급에 맞게 웰터급입니다.^^
여기가 지리산쪽입니다. 흐릿합니다.
황매산 정상은 황매산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 떨어져 있다.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 올라서면 남쪽 산자락이 펼쳐지는데 바로 앞 베틀봉을 기준으로 왼쪽(합천)은 넓은 황매산 목장터와 더 아래쪽으로 보이는 암릉은 모산재(737m)이다. 모산재라 새긴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인데 아래쪽 무지개터에 사철 마르지 않는 연못을 두고 못재, 못산으로 불리다가 모산재가 되었다고 전하며, 황포 돛대바위와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틈새에 끼어버린다는 순결바위도 있다. "단적비연수", "태극기휘날리며" 영화를 촬영한 곳이고 영남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 황매산(黃梅山, 1,113.1m)/ 삼면봉(산청군 차황면, 합천군 대병면 → 가회면)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진양기맥의 허리부분에 솟아 있으며, 금원산-기백산群을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유일한 산으로 정상은 기맥상에서 100m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송의산(539m)·효염봉(636m)·전암산(696m)·정수산(828m)·삼봉(843m)·월여산(863m) 등이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기암괴석이 곳곳에 분포하여 경치가 아름다우며 정상부에서 북동쪽으로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이 한눈에 보인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남쪽 능선에는 이검이고개·천황재가, 북쪽 능선에는 떡갈재가 있다. 동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가회면에서 사정천에 흘러들며, 북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황강의 지류인 옥계천을 이룬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가득 피어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황매산 가운데 합천군 일대의 면적 17.99㎢ 지역은 1983년 11월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정상에 서면 주변의 풍경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아 황매산이라고도 부른다.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전체의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남사면의 산정 부근에는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남동쪽 기슭 가회면 둔내리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인 합천영암사지(사적 제131호)가 있으며, 그곳에는 영암사지귀부(보물 제489호)·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영암사지3층석탑(보물 제480호) 등의 유물·유적이 있다.
무학굴 내부를 들여다 봤습니다. 지푸라기 깔고 앉아있으면 비는 피할 수 있게 보입니다.
정상 다녀오는 중간 우측 아래로, 50m지점에 무학굴이 있다.
♤ 무학굴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왕사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도를 할 때 어머님이 뒷바라지를 위해 산을 오르내리면서 칡넝쿨과 땅가시에 발등이 긁혀 넘어져 상처가 나고 뱀에 놀라는 일이 자주 있어 황매산 산신령에 100일 기도를 드렸다. 이후 지금까지 뱀과 땅가시, 칡넝쿨이 자라지 않아 三無의 산이라 한다. 무학(無學)의 의미는 불경에서 더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뜻한다. 황매산은 중국 육조 혜능선사가 전법계를 받은 황매산의 이름과 같다.
모산재가 황매산의 앞마당이고, 기맥길은 떡갈재에서 올라 바깥으로 돌아서 지납니다.
저 능선을 타고 지나는데 전면의 첫번째 바위가 상봉이고 마지막 우뚝 솟은 봉우리도 상봉입니다. 순서대로 라면 상-중-하 이겠지만 마지막 상봉이 우람하고 봉우리가 왕창 크기에 반대로 하-중-상봉이 됩니다.
실질적 고도로 최상인 중봉에 2등삼각점이 있네요. 중봉과 상봉은 인접거리인 한 봉우리입니다.
순서대로라면 팔각정이 있는 곳이 하봉이건만 상봉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떨어져 할미산성에서만 보더라도 상봉이 높고 봉우리의 규모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현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아하~ 하고 단박에 이해가 갑니다.
♤ 황매삼봉(1,108m)/ 산청23번 대삼각점
예로부터 황매골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여 황매산에 들어오면 굶어죽지는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곳 삼봉은 황매산 정기를 총 결집하여 세 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삼봉 중에 중봉(1103.5m)이 가장 높다. 이곳부터는 산청군 차황면과 이별을 고하고 완전히 합천으로 접어들며 대병면의 3산인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합천호 너머로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대가 나옵니다. 팔랑개비 감악산 옆으로 지나온 능선도 보이고, 저 멀리 가야산도 아스라이 조망이 됩니다. 수도지맥의 길도 가늠해 봅니다. 여기서 사진 한방 박고 싶었는데 워낙에 인물이 없어놔서리...
보림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합천호의 모습을 보며 덕만주차장쪽으로 내려섭니다.
누군가 돌탑도 쌓아올렸네요. 저 뒤에 우뚝한게 상봉입니다.
산성의 흔적을 확인합니다. 황매산이 할미산의 변형이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지리산 반야봉에 견주는 노고할미의 산이라면 황매산이 급에 맞지않겠나 싶었죠.
♤ 할미산성과 치마덤
돌들이 수두룩한 봉우리 한복판에 돌탑도 한 기 세워져 있으며 이 산성은 신라와 백제 사이의 격전지로 황매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할미산성으로 변형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으며, 이 산성 아래 너럭바위와 마당바위를 치마덤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선녀가 황매산 아래의 소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합천호를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그 댐옆으로 악견산과 금성산도 보이고요.
어떻습니까? 황매산은 왜 하봉-중봉-상봉인지 확인 가능하죠^^ 중봉과 상봉은 한 봉우리입니다.
모산재입니다. 그 아래가 무지개연못이라나 뭐라나...ㅋㅋ 저는 지금 황매산이 처음입니다..^^
덕만주차장 방향으로~
♤ 삼봉(830m)/ 장군봉
기맥이 황매산에서 대병면과 가회면의 경계를 타고 내려오다가 별다른 특징없이 억새 무성한 장군봉에서 가회면으로 들어서고 황매산만남의 광장을 지난 480m봉에서 다시 대병면과의 경계를 만난다.
♤ 연꽃설
장군봉에서 내려서니 연꽃설이 늪지라 살짝 우회하게끔 되어 있네요. 한여름 갈수기 때에는 어떨지 몰라도 물이 풍부합니다. 기맥꾼에게는 중간중간 어느 지점에서 물이 나는지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만큼 배낭의 무게를 덜을 수 있기도 하고요.
♤ 박덤삼거리
덤이란 덩어리 또는 벼랑을 뜻한다. 그렇다면 박덤이란 바위 벼랑을 뜻하는 말일까? '영남의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합천 황매산의 연화봉 아래 골짜기로 행정구역은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210번지 일대지만 ‘박덤’골짜기로 더 유명한 곳이다. 박덤에서 내려다 보이는 불당골에 종교단체 법륜원에서 무언가 옛 사찰터에 복원을 하려는 모양이다.
구름재로 내려서기 직전에 칡목삼거리로 가는 도로와 두심마을입니다. 저 뒤에 산이 허굴산입니다.
구름재에 이렇게 연못이 딸린 외딴 민가가 한채 있습니다.
구름재에 구름이 걸려있습니다.^^
도로 우측 밤나무밭이 기맥길이나 고도차도 없고, 길도 좋지않아 도로를 따라 두심고개로 이동하는게 고생을 면하는 길이라 하길래 착실하게 도로를 따릅니다.^^
♤ 구름재(1089지방도로)
경남 합천군 가회면 덕만마을과 상두실마을을 연결하는 1089번 2차선 지방도가 가회면과 대방면을 지나는 곳이다. 길건너 밤나무 단지로 기맥길이 연결되나 도로를 따라 두심고개까지 진행해도 별 차이가 없다.
기맥길을 따라 고생한 분도 계신데 도로를 따르기 미안한 마음에 두운제를 다녀옵니다. 그런데 뭐하는 곳인지 저 비석에 설명문을 찍을려다 인터넷 뒤적이면 나오겠지 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네요. ㅠ
♤ 두심(杜尋)마을 유래
여기는 고려말 만은(晩隱) 홍재(洪載)선생이 은거한 곳이다. 고려 충신으로 예문관, 홍문관 대제학을 지낸 선생은 당시의 세상사가 그릇된 것을 탄식하여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낙향하여 학문에 전념하다 나라가 바뀌자 두문분출(杜門不出)하며 마음까지 닫고 관직에 나아가지 아니함에 두심동(杜尋洞)이라 불렸다고 한다. 선생이 세상일을 잊으려고 운구대(雲衢臺)에 복거하니 함안(咸安)에 사는 모은(茅隱) 이오(李午)선생과 금은(琴隱) 조열(趙悅)선생이 서로 왕래하여 위로하며 애절한 시와 글로써 충절을 불태웠으니 충효와 절의의 정신적 기틀을 마련한 선현의 얼이 서린 유서깊은 곳으로 지금도 운구대 암각자는 확연히 옛 흔적이 남아 있다.
황매산휴게소 칡목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해인사가 61km라니 음청시리 멀군요.
좌측이 슈퍼이고 우측이 식당입니다.
슈퍼에서 빵을 다섯개 그리고 물 2.5리터 콜라 하나 준비합니다. 무겁지만 멱곡재에서 물 보충이 가능한지 알 수 없고,,, 한티재에서 쉼터 오픈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진행할 것을 감안해야 했습니다.
비빔밥과 닭개장 중에 닭개장을 택했습니다. 공기밥 하나 추가하여 남은 반찬으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 두심(杜尋)마을 삼거리, 392.4m/ 칡목고개삼거리/ 황매산 만남의광장/버스정류장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두심마을의 삼거리로 의령과 합천을 잇는 1089번 도로가 지난다. 경남 합천 가회면 칡목마을의 "만남의광장" 칡목고개 삼거리 길목이다. 맞은편 대병면으로 향하는 차도 좌측으로 "황매산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저 뒤에 구름재가 보이고, 바로 아래에 조금전에 밥먹고 출발한 황매산휴게소입니다.
480m봉, 묘를 지나 이곳에서 허굴산 가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글씨가 지워진 돌이 서있고, 선답자들의 띠지가 잔뜩 있습니다.
허굴산(682m)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속이 텅 비어있고, 천불천탑의 절도 하나 있다고 하네요.
양리마을과 금성산도 보입니다.
♤ 허굴산(682m)
삼봉에서 가회면으로 들어선 기맥길은 칡목재 황매산휴게소에서 480m봉에 올라 다시 대병면 경계에 붙고 조금 진행하다가 498m 암봉에서 다시 헤어져 가회면으로 들어서서 산두고개로 내려선다. 허굴산을 조망하는 이곳 암봉이 가회면으로 들어온 기맥길이 잠깐 대병면과 붙었다가 헤어지는 지점이다. 가회면, 대병면, 용주면의 삼면봉은 바라보이는 허굴산 우측 산허리에 있다.
저 아래 산두마을로 넘나드는 산두고개가 보이고 뒤로 매봉과 월계재 너머로 기맥길이 이어집니다.
허굴산 전망대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바위에서 우측으로 묘를 지나서 내려야 하는데 좌측으로 내리면....
무지 큰 돌뎅이가 이렇게 있고,,,
기맥길을 약간 벗어난 곳에 내려서서,,, 이곳 황매산관광농원을 지나 산두고개로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원래는 좌측 저리로 나와야 하는데... 저 앞 고개 아래서 올라왔습니다.^^
♤ 산두고개
합천군 가회면 검암마을에서 산두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1041번 지방도가 지난다. 두심삼거리로 이어진 도로가 한눈에 보인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있다. 수레길이 이어지고 '산소 가는길' 코팅지가 붙어있다.
월계재입니다. 특별한 표시가 없습니다.
월계재에서 조금 오르면 매봉입니다.
♤ 월계치(月溪峙, 355m)/ 월계치/ 가회면 월계리를 통하는 고개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월계리(月溪里)는 삼가면, 서산면의 지역으로서 월계 또는 몰계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산두동 청계동과 합천군 용주면의 웅동을 병합하여 월계리라 하여 합천군 가회면에 편입되었다.
16:47분, 무명봉에서 황매산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여기가 갈매분맥갈림봉에서 젤 가깝습니다.^^
♤ 갈미분맥분기봉(380m봉)/ 가회면과 쌍백면의 경계
갈미분맥이란 진양기맥상의 용천골재에서 서쪽전방 0.5km분기점에서 남쪽방향으로 그믐재-옥녀봉-(397m)-매봉(375m)-강능재-갈미봉(368m)을 지나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양천으로 떨어지는 도상거리 21.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가회면 월계리와 쌍백면 삼리를 잇는 용천골재에 이르기 전,,,
갈미분맥이 빠지는 무명 봉우리(380m)에서 쌍백면에 닿고 내려서서 만나는 용천골재 좌우측 사진입니다.
용천골재에서 2~3분 올라서니 임도가 또 나옵니다. 장등령입니다. 임도를 잠깐 따르다 숲으로 들어갑니다.
♤ 쌍백면(雙栢面) 삼리(三里)
합천군 쌍백면 삼리는 면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6km거리에 있는 깊은 골짜기이다. 가회면, 용주면, 삼가면과 연접하는 마을이다. 본래 삼가현 백산면(三嘉縣 栢山面)의 지역으로서 거창(居昌), 합천(陜川), 산청(山淸)으로 가는 세 갈래의 길이 있으므로 삼거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삼리(三里)라 해서 합천군 백산면(陜川君 栢山面)에 편입되었다가 1929년 쌍백면(雙栢面)에 편입되었다. 삼리는 삼리마을 1개의 행정리에 삼거리 1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변 주요 지명으로는 가장골: 텃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 궁구낭골: 삼거리 서북쪽에 있는 골짜기, 도동골: 삼거리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 용천골: 용천골 재밑에 있는 골짜기, 점골: 도동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점이 있었음, 진삼밭골: 궁구낭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삼밭이 있었음, 갈모봉과 형제봉: 삼리에 있는 산, 사두혈(巳頭穴): 삼거리 남쪽에 있는 산, 땅재: 도동골에 있는 고개, 마당재: 땅재 서쪽에 있는 고개, 용천골재: 용천곡티, 여시고개, 서북쪽에 있는 고개 등이 있다.
바위 아래 이슬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머문 비박터가 눈에 띕니다.
방향을 트는 철마산 전위봉입니다, 삼면봉인데 띠지만 잔뜩하고 아무런 표식도 없습니다.
♤ 326m무명봉/ 철마산 전위봉/ 삼면봉(가회면, 쌍백면 → 용주면)
산두고개 내려서기 전에 496m 암봉에서 대병면과 헤어져 가회면으로 들어선 기맥길이 월계재와 매봉(481m)을 지나 380m봉에서 쌍백면과 만나고 가회면과 쌍백면의 경계를 잠깐 따르다 합천군 가회면 월계리와 쌍백면 삼리를 잇는 용천골재와 임도 장등령을 지난 철마산의 전위봉 326m봉에서 용주면과 만나 삼면봉을 이룬다.
암봉이고 바로 밑으로 우회길이 있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더군요. 해가 다 저물어갑니다.
♤ 철마산(392.2m)
합천군 용주면 공암리에 있는 육산으로 쇠로 만든 말을 바위에 올려 놓았다 하여 철마산이라 불렀다. 공암리란 마을 이름은 임진왜란 때 권옥강이라는 분이 공자 위패를 모시려고 자리를 물색하던 중 바위가 넓적하고 아래에 공간도 있으며 비가 와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 이곳이 좋겠다고 여겨 공자 위패를 모셨다고 하여 공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입구에 권옥강씨의 공적을 기린다는 뜻에서 후손들이 비를 세워 후세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주변 주요지명으로는 매봉: 산의 형상이 매가 앉아 있는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 꿀덤: 토종벌이 바위속에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 잣살고개: 양지 동남쪽에 있는 고개로 쌍백으로 가는 길이 있다, 장등령: 진등재, 참새미: 나뭇골에 있는 찬샘, 횟대등: 음실 남서쪽에 있는 등성이 등이 있다.
♤ 마당재입니다. 이름따나 임도가 무척 넓은 지점입니다.^^
합천군 쌍백면 삼리와 백역리를 잇는 임도인 마당재도 지난다. 임도따라 좌틀해서 잠시후 정면 숲으로 진입한다.
쌍백면 백역리에서 용주면 공암리를 잇는 백역재 정상에 있는 반사경입니다. 차가 넘어다니네요. 랜턴을 끄고 잠깐 앉아서 쉬며 요기를 하는데 승용차가 올라옵니다. 놀라지 말라고 살짝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백역재에서 좌측으로 공암마을 우측으로 백역마을을 두고 백역봉(358m)에 오른다. 백역봉 역시 산 아래 백역마을에서 차입한 이름입니다.
♤ 백역재(栢亦峙, 235m)
백역재(栢亦峙)는 합천군 용주면 공암리와 쌍백면 백역리로 통하는 임도이다. 백역리(栢亦里)는 본래 삼가현 백산면(三嘉懸 栢山面)의 지역으로서 잣나무가 많으므로 자시 또는 백역(栢亦)이라 해서 합천군 백산면(陜川郡 栢山面)에 편입되었다. 쌍백면 백역리(栢亦里)는 현재 백역(栢亦)마을과 하허(何許)마을 2개의 행정리에 자시, 백역, 먹골 등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 장전봉(371.6m)/ 작은금곡산
좌측 산아래가 용주면 장전리이기에 족보에 없는 차입한 이름이다. 작은금곡산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기맥의 산길은 우틀하여 3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야간이니 뭐 보이는 것도 없고 산중이라 볼만한 야경도 없습니다. 봉우리에 올를 적마다 산아래 마을에 개가 불침번을 잘 서고 있는지 점호를 하며 푸다닥 지납니다.
♤ 금곡산(金谷山, 381.7m)/ 진양기맥의 중간지점/ 1등삼각점(삼가22)
금곡산(金谷山)은 해발 381.6m이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공암리, 쌍백면 백역리에 위치하고 있다. 쇠가 많이 매장되었다고 금곡산이라고 부른다지만 단풍이 든 모습이 마치 금을 칠한 듯해서 금곡산이라 부른다고 합천군지에 설명되어 있다. 북쪽 황계천 상류 장전리에는 금곡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백역재(235m)와 점안산(328.4m) 중간지점의 진양기맥을 이루고 있다.
금곡산을 지나 도착한 봉우리입니다. 야경은 없지만 원거리에서 졸조롬이 멀티 점멸등이 깜박이는데 직감으로 우봉지맥 팔랑개비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쪽으로 빨간 철탑의 불빛이 가고 있던데 이는 산행기에서 미타분맥에서 성현산~한티재 가는 길에 나타나는 그 송전탑의 불빛으로 보였습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안되고 급우틀하여 내려서더군요. 확인은 어려웠지만 여기가 삼면봉인듯 싶었습니다. 개복숭아 밑을 지나면 이게 웬떡이야 하며 일단 떨어진것 부터 엉덩이에 쓱쓱 비벼 털을 불어내고, 나무를 흔드니 우두두 떨어집니다. 천연 소화제이죠.^^ 한밤중에 뭐하는 짓인지~ ㅋ
♤ 368m 삼면봉(쌍백면, 용주면→대양면)
금곡산 직후 만나는 368m봉이 쌍백면과 용주면 대양면의 삼면봉이다. 별다른 특징 없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군락지라 그냥 지나는 경우가 많지만 우측은 계속 쌍백면이고 기맥의 좌측은 용주면에서 대양면으로 넘어가는 곳이다. 차라리 이곳을 진양기맥의 중간지점으로 잡으면 어땠을까 싶다.
원기맥은 점안산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이지만 배낭을 놓고 진행해보니 임도가 나옵니다. 점안산은 임도 반대편으로 150m 왕복 10분 거리, 후다닥 다녀와 임도를 따라 내려서야 합니다. 점안산 정상은 아무런 특징이 없고 원기맥도 조금 가다가 곧 임도로 내려서기 때문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습니다.
♤ 점안산(點眼산, 328.4m)
점안(點眼)이란 눈에 안약을 떨어뜨리는 뜻이지만 그림을 그린 후에 눈을 그려넣는 뜻도 있다.또 불교에서는 불상이나 불화, 불탑, 불단 등을 새로 마련하여 봉안하는 의식을 일컫는다. 말 그대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니 점안산(點眼山 328.4m)은 마을사람들이 신성시 여기는 산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특별한 정원" 농장주의 팬션같은 2층 주택 건물 앞에 있는 수도...
멱곡육교 건너기전 "특별한 정원" 입구에 있는 수도...
♤ 특별한 정원(합천군 농촌교육농장)
임도를 따라 말방울을 딸랑거리다 좌측으로 민가가 보여 물이나 얻어볼까 하고 내려서니 아줌니가 눈을 크게 뜨고 서계시다 깜짝 놀랐단다. 하기사 밤중에 산에서 사람이 내려오니...
물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물으니 수도를 사용하시라고 "특별한 정원" 입구에도 수도가 있으니 사용해도 된다며 개인이 운영하는 농원이라면서 주변에 많이 홍보를 해달라고 하시네요.
사실은 지도를 보고 여기서 비박을 틀까도 염두에 두었던 장소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살펴보니 라디오를 켜놓았네요. 문도 열리고 살짝 낑가도 될듯 보였습니다.
아등재 멱곡육교 건너기 전에 합천군 농촌교육농장 "특별한 정원"이 있고 육교를 넘어 직진하면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합천사업소(폐기물처리소)가 있습니다. 기맥길은 육교를 넘어 좌측 산으로 올라서지만 도로따라 계속 직진하여 환경공단 마당을 지나 들어서는 들머리도 있습니다.
♤ 아등재(阿嶝峙)의 유래/ 합천군 대양면과 쌍백면 고개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에 있는 옛날 장전리와 함지리를 이어주던 고개였지만 지금은 그저 잊혀져 가는 고개로 진주와 합천을 잇는 33번국도가 멱곡육교 아래로 지나간다. 아등재 멱곡육교는 쌍백면 장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이 재를 넘으려고 하면 50여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연유는 재 밑에 주막이 있었는 데 그 주막에는 주인과 아들이 여덟명이였는데 먹고 살기가 곤란하자 처음에는 아버지만 산적질을 하다가 그래도 살기가 어렵게 되자 여덟명의 아들도 합세하여 삼가와 합천시장을 오가는 상인들과 행인들을 상대로 산적질을 했다고 하는데 아등재에 10m나 되는 갈라진 바위가 있어 그곳을 사형대 장소라 했다. 그리고 도둑놈이 살던 터에 집을 지으면 도둑놈 8형제가 난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 후 도로가 개설되어 없어졌는데 부자도둑놈 아홉명이 한등 씩 차지해 도둑질과 산적질을 했다고 해서 아등재라 하였다. 또 일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도사가 이곳 지형을 보고 어린 아동이 금반을 받은 형상과 같으므로 아동이재라고 불러오다가 현재는 아등재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삼각점봉을 오기 전 어느 봉우리에서 맴돌이현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야간에 트랙을 놓치고 한참 길을 헤매는데 무덤이 떡 나타나면 기분이 음산한데다 멧돼지가 파헤쳐 놓아 봉분이 사라지다 못해 파묘한 것처럼 푹 꺼져있는 무덤은 바라보기도 겁납니다. ㅎㅎㅎ~
♤ 삼각점봉(368.5m)/ 안금봉
삼각점이 있어 삼각점봉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데 산 아래가 안금리 마을이고 이 또한 마을 이름을 차용해 안금봉이라고도 불립니다.
♤ 안금리(安金里)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있는 리(里)이다.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안금, 비적골, 산막골마을 등이 있다. 안금마을은 안짐이라고도 불리며 골짜기 안 굼(구렁)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적골마을은 앞에 절이 있다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산막골마을은 산막이 있었다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
가선대부 청송심씨 묘를 지나 만나는 멧돼지목욕탕인데 가족탕인가 봅니다. 웅덩이가 꽤 크네요. 저 뒤에 나무는 목욕탕 옆에 때밀이 나무입니다. ㅋㅋ
34m봉갈림길 전에 꽤 잘 다듬어진 임도가 하나 나와요. 여기가 옛 아등재였는지...
340m봉 직전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우측 내리막으로 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완전 방향을 바꿉니다. 야간이라 340m봉에 잠깐 올랐다 내려오기도 그렇고, 아무런 특징도 없어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 미타분맥(彌陀分脈)갈림봉(340m)/ 삼면봉(합천군 대양면, 쌍백면 → 의령군 봉수면)
한실재 가기전 우측으로 방향 전환하는 340m봉이 이군봉(합천군, 의령군)이자 삼면봉(합천군 대양면-쌍백면, 의령군 봉수면)이다. 지금까지 북쪽 합천군 대양면, 남쪽 합천군 쌍백면의 면계를 가르며 이어져온 마루금은 이 봉에서 남동향 하면서 우(서쪽) 합천군 쌍백면, 좌(동쪽) 의령군 봉수면으로 갈리며 성현산까지 이어진다. 미타분맥은 이 갈림봉에서 좌측 381.6m봉으로 합천군과 의령군의 군계를 가르며 국사봉 이후로 이어지고, 진양기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 미타분맥(彌陀分脈)이란
진양기맥 금곡산 지나 한실재 직전 삼면봉인 340m봉에서 동북쪽으로 분기한 미타분맥은 아홉사리재-무월봉-태백산-천황산-감악산-미타산-홀로재-오봉산-성산-소미산을 지나 황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창덕교 지점까지 길이 24.9km의 합천-의령지역 산줄기로 좌측으로 산내천, 우측으로 낙동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흐르게 한다.
♤ 미타분맥(彌陀分脈) 지도 참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안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데 야간이니 오죽하겠습니까... 어딘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ㅋ~ 개짖는 소리가 잠깐 들리기는 했어요.
♤ 한실재/ 한산재/ 합천군 쌍백면과 의령군 봉수면
합천군 쌍백면(雙栢面) 대곡리(大谷里) 한실마을에서 의령군 봉수면 청계리 방계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한실마을 쪽만 인적이 있다.
♤ 한실마을
합천군 쌍백면 대곡리 한실마을은 면소재지에서 5.5km 거리에 있는 마을로 대곡리(大谷里) 본동이다. 사방이 산(山)으로 쌓여 있어 아주 아늑한 마을로 한때는 번창하여 쌍백, 의령 봉수면의 중심 역할을 했다.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변해 버렸다.
한티재에 도착하는 대로 조금 쉬자고 맘을 먹었는데 좀체 거리가 줄지 않습니다. 성현산은 대체 정상이 어디인지 뭐 보여야 감이라도 잡죠.. 혀를 빼물고 올라야 했습니다. ㅎㅎ
성현산 오르자마자 좌측 산길로 기맥에서 동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 봉수면 청계리에 있는 만지산(607.4m) 국사봉과 궁유면의 외고지산(597m)에 다녀올 수 있다. 물론 선택사항이다.
♤ 성현산(城峴山/562m)/ 성운산/ 삼면봉(합천군 쌍백면, 의령군 봉수면 → 궁유면)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에 있는 성현산은 경남 합천군 쌍백면과 봉수면, 그리고 의령군 궁유면의 경계에 있는 산(山)이다. 성현산(城峴山/562.0m)의 유래는 옛날 산위에 성이 존재하였다하여 유래하였다.
한티재 직전의 봉우리 438m봉을 넘기 전에 쌍백면 대현리와 궁유면 토곡리를 잇는 용이 춤추는 산마루란 뜻의 용무령이 있다는데 옛길의 자취는 찾을 수 없다라고 공부했는데,,, 트랙을 따르다보니 임도를 택했네요. 자정이 넘은 시간, 갈길이 촉박한데 트랙을 바꿔 탈 수도 없고, 임도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한태령쉼터까지 노랗게 살찐 달이 떠있어 위안이 많이 되었답니다.
저 정자 위에 올라가 냄새나는 윗도리를 갈아입고, 그 위에 우모복을 입고, 귀마개 틀어막고, 눈안대 쓰고, 마스크까지 하니 온도가 조금 올라가고 잠잘 분위가가 조금 됩니다. 대충 은박매트를 덮고 잠을 청해보는데 팔뚝에 통증때문에 이리저리 뒤척였습니다. 쉼터위 주택에서 개가 밥값하느라 몹시 시끄럽게 짖더군요. 그냥 진행해야 수월하게 머리재까지 갈 수 있었지만 목도 뻐근하고 어깨 통증도 있어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티령쉼터에서는 날씨만 받쳐주면 저 전망대에서 지리산 조망이 최고라는데 아침 안개가 가득하여 조망은 없습니다. 편의점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입하면 부르스타는 제공한다던데 문을 여는 9시까지 기다릴 여유도 없습니다. 다행히 빵 한개와 초코다이제가 있어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 한티재(375m)/ 합천군 쌍백면-의령군 궁유면 경계
한티재는 동쪽 방향으로 의령군 궁유면 평촌리와 서쪽 방향으로 합천군 쌍백면 대현리 골한태마을을 잇는 1041번 지방도가 지난다. 한티재는 큰재라는 뜻으로 합천군 쌍백면과 의령군 궁류면의 경계지점이다. 이곳에서 멀지않은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에서 우리나라 최고 부자였던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태어났다. 의령의 궁류면은 101단출신 우순경 사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1982년 4월 이곳 궁류면의 순경이었던 우순경(우범곤)이 근무지 변경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며, 주민 62명을 사망케 하고 33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단 시간안에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인 살인마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쌍백면 너머로 저 뒤쪽에 제일 높은 산이 황매산입니다. 그리고 우측에 구름? 합천호가 살짝 보이고 그 앞에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한밤중에 지나온 기맥능선이 좌에서 우로 가느다랗게 보이고요.
저 멀리 지리산입니다. 그 앞으로 달뜨기능선의 웅석봉(1,099m), 둔철산(812m), 정수산(841m)인데 정수지맥분기점을 그냥 지나쳐 오래 쳐다볼 면목이 없습니다.
♤ 622m봉
622m봉에서 쌍백면의 평야를 지나 황매산과 지리산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밤새 걸어온 동네 이름을 딴 합천의 기맥길도 보입니다. 그만그만한 백역봉, 장전봉, 금곡산, 안금봉의 봉우리들입니다.
622m이후 바위벼랑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기맥길이 숨은그림 찾기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철망 울타리를 따르고, 또 송전탑 전기화재신고를 알리는 한전의 길다란 띠지가 많이 보이네요.
한티재에서 한우산까지 가는 능선상엔 지리산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조망처가 많습니다. 외초재에 도착하는 순간 글찮아도 물이 부족한 참인데 굴샘이 가깝다는 생각에 힘이 나더군요.
♤ 큰재만당(510m)/ 외초재
외초재는 큰재만당 각수재 등으로 부른다.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와 의령군 궁유면 벽계유원지가 있는 벽계리를 잇는 고개로 좌측은 벽계리, 우측은 합천군 외초리 방향이다.
만당이란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산몬댕이" 봉우리 만댕이란 뜻이라 한다. 벤치 네개가 있는 쉼터인 큰재마당(외초재)에는 이정표(산성산1.3km/한우산3.1km/백학정5.7km/정동마을8.9km)와 오래된 이정표(산성산0.9km)가 서 있다.
등로에 배낭을 놓아두고 조망이 압권이라길래 올라가 보았습니다. 능선상으로 길이 있어 배낭을 가지고 올라가도 됩니다. 하지만 잠시 뒤 산성산에서도 같은 조망을 볼 수 있기에.... 발아래 외초마을의 황금들녁이 보기 좋습니다.
♤ 산불감시초소봉
외초재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등산로에 이정표(산불초소 20m)가 세워져 있는데 등산로는 사면을 지나지만 우측의 통나무계단을 잠시 올라서니 능선에 세워진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탁트인 전망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다. 산불감시초소봉 경관이 기가막히다. 황매산과 우중앙 허굴산, 그 옆으로 금성산이 보이고 검암산과 덕유산도 아스라이 보인다. 바로 아래에는 쌍백면과 외초리 마을이 멋지게 펼쳐 보인다. 약간 좌측으로 돌리면 지리산 천왕봉도 손에 잡힐듯 하다.
이 이정표에서 일단 좌측으로 굴샘약수터에 다녀옵니다. 산성산은 직진으로 올라야할터인데 우측으로 산성산 표시는 동이덤을 타고 산성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인데 바윗길이니 조금 힘들겠지요.
굴샘입구에 앉아 트인 북쪽을 바라보니 딱 가야산과 수도지맥 능선이 정면에 보입니다. 물 500cc 마시면서 초코다이제로 여유있게 요기를 합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대나무를 통으로 잘라 물길을 잡았습니다. 정성을 많이 기울인 전문가의 솜씨네요.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요지점으로 나와서 정면 직진길 임도로 올라갑니다.
♤ 굴샘약수터삼거리/ 약수터까지 5분 거리
산불감시초소봉에서 조금 진행하면 굴샘약수터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동이돔을 들렸다 정상으로 향해도 되고 곧바로 산성산 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산성산 이정목은 우측이지만 직진으로 올라도 된다.
산성산 전망도 끝내줍니다.
저 구름을 이고 있는 봉우리가 지리산입니다.
내가 상투바위를 놓친건가 하며 10분 정도 걸으니 우측으로 상투바위가 있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상투바위에서 산성산 아래 동이듬을 잡아보았습니다.
의령의 산성산(山城山)~한우산(寒雨山) 능선은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붉은 비단옷을 닮은 산철쭉이 화려한 곳이다. 포토포인트인 상투바위는 등로상에서 우측으로 20m 벗어나 있다. 거대한 바위들이 석상처럼 도열해 장관을 이루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마치 물동이를 엎어놓은 모양으로 쌍백면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동이듬이다.
♤ 산성산(山城山, 741.4m)/ 벤치 네개
봄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는 산성산 정상부는 가을이면 '억새의 바다'로 변한다. 또 능선의 서쪽은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들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이루기도 한다. 가깝게는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이고 멀게는 지리산, 둔철산, 황매산, 악견~금성~허굴산 능선, 남산제일봉, 가야산, 화왕산, 비슬산 등 명산들까지 한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빼어나기 그지없다. 산행 코스가 그렇게 길지도 않고 길도 평탄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가족산행을 하기에도 딱 좋다. 산성산은 크게 보면 의령군 자굴산(897m) 자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진양기맥의 중요 봉우리이기도 한 자굴산은 누가 뭐래도 의령의 진산이다. 때문에 자굴산 서북쪽으로 뻗은 산맥상에 솟은 한우산(寒雨山·일명 찰비·836m)과 산성산도 한 묶음으로 '의령의 산'으로 통한다. 대부분의 산꾼들은 주로 산성산과 한우산을 묶어 의령군 궁유면 벽계리 벽계유원지를 기점으로 하는 산행을 즐긴다. 하지만 자굴산과 한우산은 확실한 의령의 산인 반면 산성산은 합천과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산의 서북쪽인 합천군 쌍백면에서 봐야만 '산성(山城)'으로서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합천의 산', 또는 '쌍백의 산'으로 표현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이 산의 정상석도 합천군 쌍백면에서 세웠다. 산성산 동쪽은 절벽이라 적의 침입을 막는 천혜의 지형이다. 발 아래 쌍백면 일대 들판이 평화로워 보이고 쌍백면에 가뭄이 들면 사람들이 올라와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 산성산(山城山, 741m) 유래
산성산은 축조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벽계산성(碧溪山城)에서 유래한다. 합천군 쌍백면에서 의령군 궁유면 벽계마을에 걸쳐 있다. 산성산 정상에서 남릉으로 4~5분 가면 옛 성터가 나온다. 성터에는 오래된 기와조각들이 보인다. 성터에서 내리막길에 조망되는 능선 오른쪽 기암지대가 볼만하다. 이곳이 내초에서 올려다보면 띠를 두른 암벽지대다. 이 일대가 장수덤, 동이덤, 큰바위덤, 붉은덤, 쉬는덤, 상투덤 등 기암괴석들이 우뚝우뚝 솟아 기경을 이루는 지대다. 정상부는 비교적 폭이 넓은 대지이며, 평탄하여 성터로서의 입지는 탁월한 편이다. 현재 성(城)의 흔적은 토성(土城)과 석성(石城)의 형태고 남아 있으며, 토성은 내성(內城)이고 석성은 외성(外城)으로 추정된다. 토성은 남북과 동서로 구성되어 있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성벽위는 현재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석성은 허물어진 상태로 2-3단 정도 일부가 남아 있다. 유물로는 기와와 토기편 수점이 채집되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봉수대로 사용되었다고 전한다.
내초마을로 통하는 등산로를 지납니다.
지리산이 계속 조망됩니다.
사전 공부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정표가 새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우스꽝스런 조형물입니다. 여기다 배낭을 놓고 0.4km 떨어진 호랑이전망대를 다녀옵니다.
♤ 삼면봉(756m, 쌍백면, 궁유면 → 대의면)
한우산 직전 756m봉은 작은 공터로 우측으로 백학산까지 5.5km라는 이정표가 있고, 한우산 0.4km 이란 이정목이 두개 세워져 있다. 여기서 합천군 쌍백면과의 경계를 벗어나 의령군 궁유면과 대의면의 경계를 따라 한우산을 향하면 곧 호랑이 전망대가 나온다.
황소만한 호랑이 모습이 진짜처럼 무섭게 생겼네요. 호랑이전망대에서 비박틀다가는 오줌싸러 나오다 깜짝 놀라겠습니다.
♤ 한우산 호랑이전망대
한우산은 골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예로부터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였다고 한다. 지역 주민의 말에 의하면 눈에 파란 불을 켜고 곡소마을을 내려다 보는 호랑의 모습이 발견되고, 우레와 같은 호랑이의 포효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한다. 마을 주민에게는 그야말로 신성과 두려움의 장소였다.
넓은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한우산 정상입니다.
우봉지맥 갈라지는 능선상 팔랑개비입니다.
한우산에서 팔각정으로 내려섭니다. 월욜이라선지 푸드트럭은 보이지 않습니다.
팔각정에서 도깨비조형물 앞을 지납니다. 한우도령과 철쭉낭자라던가 도깨비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두었네요.
한우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제1활공장이기도 하다.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은 밤이면 별빛이 쏟아지고 일출과 일몰도 장관이라 박꾼들에게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운다. 휴게소 팔각정 옆에는 푸드트럭이 의령의 명물 망개떡과 도깨비 빵을 팔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한우산(寒雨山, 835.7m)/ 팔각정, 전망테크
한우산은 경남 의령군 궁유면 벽계리의 남쪽에 있는 산으로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自堀山, 897m)으로부터 이어진 맥이다. 한우산은 벽계계곡의 발원지로 사계절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데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이라고도 부른다.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하기가 마치 겨울에 내리는 찬비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나중에 한자로 찰한(寒), 비우(雨)로 이름이 바뀌었다. 산세가 웅장하고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억새와 진달래, 철쭉군락이 철마다 아름다움을 달리하고 있다. 골짜기를 요새처럼 석벽이 둘러 있어 그 모양이 또한 성벽을 방불케 하는 지라 이름지어 한우산성이라 부르고, 삼국시대에 이곳에서 신라와 백제가 오랫동안 서로 뺏고 빼앗는 격전을 벌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 하나가 전사한 일도 있고, 부마가 전사하자 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군사들을 지휘하여 싸웠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또한 이곳 골짜기 이름에 왕다실골이 있으니 이 또한 그때의 싸움과 관련되는 이름으로 왕이 지휘하는 신라군이 자주 이 골짜기를 적에게 빼앗겼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한우동 골짜기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구비쳐흘러 곳곳에 폭포를 만들고 이 폭포수는 또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놓았으니 농소와 아소는 바위에 파인 웅덩이를 말하는 바 맑은 물에 비친 숲 그림자는 그대로 선경이다. 한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길이가 3km에 이른다. 산 아래로는 사철 물이 흐르는 찰비계곡에 전설이 서려있는 각시소와 농소·아소 등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근래에는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와 궁유면 벽계를 잇는 압도가 개설되어 산 정상까지 차량이 오를 수 있게 되었고 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산길이 나 있어 궁유면 입사마을과 연결되어 있다. 의령군 정곡면에서 유곡면으로 넘어가는 막실고개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길 드라이브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넓은 풀밭이 있어 신나게 달릴 수도 있고 암벽이 늘어선 암봉지대가 있어 힘들게 오르기도 하여 지루하지 않게 산행할 수 있다. 산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전형적인 산간마을이다. 벽계계곡에서 산굽이를 돌아 오르는 꼬부랑길은 1998년 도쿄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광모 감독, 안성기·송옥숙 주연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 마지막 장면 촬영하여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가지가 부러진 소나무가 있는 곳에 있다던 정자 갑을정은 철거되었는지 사라졌다. 진양기맥, 남강기맥, 우봉지맥의 이해점이다. 우봉지맥상 응봉산/매봉산(593m) 풍력발전기가 가까이 보인다.
♤ 우봉지맥갈림봉(764.7m)/ 삼면봉(대의면, 궁유면 → 가례면)
한우산(835.7m)에서 자굴산으로 향하는 쇠목재 사이 764.7m봉(삼면봉)에서 동쪽으로 우봉지맥이 분기한다. 앞서 말했지만 박성태선생은 산경표에서 정맥이 바다로 향해야 하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정하고도 시대 상황을 따라 합수점을 달리한 경우를 올바로게 바로잡고자 하였으며 산경표를 집대성하던 시대의 역량으로는 정맥의 하위개념까지 나눌 능력이 되지 못했다. 신산경표가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따라 정작 정맥의 하구를 바로 잡은 점은 호평에 인색하며, 신산경표의 공적을 폄훼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강호의 "나도고수"라는 산꾼이 산경표에서는 나눌 능력이 되지 못한 기맥과 지맥에까지 지나치게 "산자분수령 원칙"을 확장 적용해 남강기맥을 구분하였다.
다시말해 신산경표가 산경표의 정맥이 원칙에 위반하여 합수점을 향하지 않은 오류를 바로잡은 점은 애써 외면하면서 산경표에서 규정하지도 않은 하위 개념인 기맥과 지맥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합수점을 향해야 한다는 근본없는 원칙을 임의로 정하고,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정맥의 하위개념까지 그대로 적용하여 이를 신산경표의 오류라고 공격하는 기재로 사용한 것이다. 기맥과 지맥도 합수점에 이르러야 한다며 산자분수령 원칙에 맞추려다보니 남강댐을 향하는 눈에 보이는 산줄기의 주맥을 버려두고 합수점을 향해 남강기맥을 구분하는 불합리가 생겨난 것이다.
쇠목재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건너편 자굴산입니다. 한우산과 자굴산은 쇠목재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봉지맥 능선상의 팔랑개비이고요.
그 아래 산으로 둥그렇게 포위된 마을이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입니다.
♤ 우봉지맥(牛峰枝脈)이란
진양기맥 자굴산(897m)과 한우산(835.7m) 사이 764.7m봉(삼면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응봉산/매봉산(597m), 신덕산(582m), 우봉산(372.3m), 장군당재, 막실고개, 숫골산(285m), 긴등산(231,3m), 옥녀봉(341,9m), 달재, 왕봉산(262.8m), 돌문재, 남재 등 주요 산을 경유해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남강이 낙동강으로 합수하는 성산배수지 기강나루까지 약35.7km 산줄기를 말한다.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남강물을 가두며 뻗어내린 산줄기가 끝까지 남강물을 가두지 못하고 진양호로 흘려버리고 한우산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작은 산줄기 하나가 남강물을 끝까지 사수하여 남강과 낙동강을 만나게 하며 기강나루터에서 그 소임을 다하는 낮고 짧은 산줄기를 말한다. 좌로는 낙동강이 우로는 남강을 경계짓는다. 기맥에까지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적용하여 강의 수계만을 따진다면 남강의 우측 울타리를 쳐야할 것이나 산세나 길이, 가화강의 특성, 남강댐 등을 고려하여 진양기맥이 진양호로 가는 바람에 남강기맥과 우봉지맥으로 구분된 산줄기이다. 우봉지맥의 산줄기로 명명된 우봉산(372.3m)은 높이로는 야산에 불과하지만, 지형상으로 인근 의령군, 창녕군, 합천군 일대의 이름난 산봉우리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밀어 조망이 좋다.
♤ 우봉지맥 개념도
위로는 동물이동통로인데 사람은 동물에 해당이 안되는지 출입하지 마란답니다.
버스를 세워놓고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판다던 간이휴게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우산 올라가는 도로 입구에 물은 이렇게 구할 수 있겠더군요.
쇠목재에서 신전리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1030번 지방도는 색소폰처럼 굽어졌다고 하여 색소폰 도로라고 불리우며 그 아래 골이름이 씨름선수 이만기가 태어난 천하장사골(신전마을)이라고 한다. 쇠목재를 건너는 수단은 생태통로 육교, 무단횡단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 쇠목재(725m)/ 식수, 화장실
생태이동로가 있고, 자굴산 방향으로 도로 옆에 화장실도 있다. 의령군 대의면 신전리 모의마을에서 가례면 갑을리 갑을마을을 이어주며 옛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고갯길에 지금은 1030번 지방도가 지난다. 자굴산과 한우산을 연결하며 이 고개의 잘록한 모양새가 마치 소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쇠목재로 불리고 있다. 쇠목재 아래 갑을마을의 옛 촌명은 '쇠목', '쇠목촌' 이었다.
쇠목재에서 의령 대의면 신전리로 내려가 천하장사 이만기가 태어난 곡소마을을 지나 도착한 합천군 삼가면 터미널입니다. 곡소마을 입구에 이만기생가터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네 청년들 모두 씨름을 잘한답니다. 대의면 신전마을과 삼가면은 도랑을 두고 경계가 바뀝니다. 그래서 대의면 사람들은 삼가가 생활반경 이라네요. 그래서 이만기장사 아버님도 삼가시장에서 한지(문종이)장사를 했다는군요.
삼가면 소재지는 주변 의령군 대의면, 산청군 생비량면과 경계이고, 합천 쌍백면, 가회면에서도 장을 보러 올만큼 큰 동네입니다. 부산과 합천을 오가는 직행버스가 있어 삼가에서 이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합천까지 20분 소요됩니다.
코비나로 인해 하루 운행하는 서울행 고속버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차를 기다리며 합천읍내 시장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목욕탕도 들리고, 싸우나(월욜은 정기휴일)도 알아놓고, 식사도 했습니다.
합천군의 위쪽은 가야산 해인사가 있고, 수도지맥이 흐르고, 합천군 아랫녁은 진양기맥이 좌에서 우로 횡단하는군요.
처음 황매산과 마지막 한우산을 빼고는 잔잔한 높이입니다.
이제 3구간 진주 진양호까지 약 54km를 남겨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댓글 달아주신 부뜰이운영자님과 해마형님께 죄송하고 양해말씀 구합니다.
스크랩을 하니 새로운 정보와 잘못된 정보의 본문내용을 보완할 수가 없어 부득이 예전 방식대로 올렸습니다.^^
다음이 카페뿐만 아니라 블러그가 달라 지더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네~ 블로그에는 깜박깜박 하다가 금새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카페는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건지...ㅠㅠ 마냥 업로드 중이래요~
추석명절 잘 쇠고 계시죠~~^^
진양기맥 2구간을 길게 이으셨네요 황매산 오름 시 합천호가 인상적이고
철쭉철 황매산을 일부러 하여 정상 인증도 어려웠고요 산성산 한우산이
기억에 남고 철마산도 바위를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쇠목재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자굴산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퐁력발전기 마을이 넘 아름답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세르파선배님!
쇠목재에 사각정자가 있군요.^^
이번에 머리고개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못 미쳤습니다.
머리재까지 가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더라면 다음날 내리실마을까지도 가능했을듯 한데요.^^
항상 보급이 젤 중요한 문제인데요,,,
3구간은 머리재에서 점심을 먹고,(장어식당이 늦게 열면 그냥 통과고요.)
먹고개에서 보충을 했으면 좋겠는데... 처음부터 다 지고갈려면 무겁겠죠..
이후론 용산치에서 칡즙과 구운 계란을 먹을 수 있다니 일단 기대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진양기맥 두번째 구간은 황매산에 올랐다가 고도를 낮추어 진행하면서 한티재 정자에서 눈부치고 한우산을 지나 내려서셨습니다.
빠듯한 이틀 여정으로 몸에도 불편함이 있으셨는지... 별 탈이 없이 치유되었으면 합니다.
구간 내내 다행히 청정 가을 날씨로 조망도 시원스레 펼쳐지구요.~
어둔 밤길도 헤치면서 구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남은 마무리 구간 안전하고 멋진 추억의 여정 기대합니다.^^
방장님! 풍족한 추석명절 쇠시고 계시죠~^^
몸은 다행히 점차 나아지는 중입니다.
안금봉 내려서는 길에 비석이 오래된 깨끗이 정돈된 묘도 지났습니다.
야간에 직접 디다보며 확인하는게 실례되는것 같아(사실은 후딱 지나고 싶은~)
어느분 사진에서 본 가선대부 묘라고 짐작하며 지났습니다.^^
이제 한구간 남겼고요. 벌써 계획은 꽉 짜놨습니다.
집현산을 낮에 지나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20시쯤 지나 청현재 직후 정자나, 덕곡마을갈림길 정자에서 쉴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ㅡ
온통 잡목에 거미줄만 생각나내요
늘 안전산행되시고요ㅡㅡㅡㅡ
플러스선배님! 추석명절 잘 쇠고 계시지요.
진양은 몇 구간에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트랙을 놓치면 바로 가시덤불이었고요.
선배님들 앞서 가신 길로만 들어서면 고속도로였습니다.^^
다음 구간도 막고개~내리실고개 구간이 잡목이 많은 것으로 나와있어 서둘러 밝을 때 통과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ㅡ
감사합니다
줄건 명절 되시고요 ㅡㅡ
한티재까지 마감 아적 마무리를 못했습니다ㅡㅡ
못다한 구간은
늦은 가을 마무리할까 생각중입니다ㅡㅡㅡ
추석연휴 모든것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푹~ 너무 푹 쉬었더니 컴퓨터 앞에 다가서지
않다 보니 이제서야 후기 보고 댓글을 달게 됩니다.
잠깐씩 짬을 내서 폰으로 댓글을 달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폰으로 보는 산행기 보다는 컴으로 보는
산행기가 저는 아직도 편안하네요 ㅎㅎ
좋은 컨디션으로 산행해도 만만치 않을텐데 많이
힘이 드실듯 합니다.
일단은 몸이 편해야 무엇을 하든 걱정이 없을텐데요.
빠른 쾌유 바라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뵐수 있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다류대장님!
추석명절을 아주 잘 보내셨군요.
진양 빨리 졸업하고 단풍 좋은 영산으로 가봐야죠~
올해 안에 기맥 끝내고, 혹한기를 피해 년초에는 100km급 지맥 순위좀 잡아봐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자고나면 병세가 호전되네요.
얼른 나아서 실내암장 등록하고 기초체력좀 올려야 밤샘행군에 지장이 없을텐데요.
세월이 부쩍부쩍 가니 맘도 따라 바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