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사람
말을 하다보면 꼭 해야 할 말이 있고, 절대 안해야 할 말이 있고, 해도 안 해도 되는 하나마나한 말이 있습니다.
해야 할 말은 꼭해야 하고, 해도 안 해도 되는 말까지는 무방하겠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은 참으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될것입니다.
이런 것을 사람으로 비추오 생각해볼 때 꼭 있어야 할 사람이 있고,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고, 자기 생각에 갇혀 있지 않으면ㅅ너 타인을 마음을 다해 배려해주는 사람, 정성스럽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고, 모든 이를 위하 의로움으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기 색깔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좋다는 사람입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는 무난하지만 적극성이 너무 결여되어 조금은 답답할 때도 있을 거입니다. 특별한 존재감이 없기에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그저 무난한 사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테오복음 26장 24절에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저 좋았을 것이다."
참으로 무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접할 때마다 저절로 '저는 아니겠지요.'라는 신음 섞인 중얼거림이 나옵니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러나 그 귀함을 내 스스로 훼손해버리면 사람이 떠난 사시사철 폭풍우 몰아치는 외딴섬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박철수 가브리엘 신부 금호성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