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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읽은날짜 | 읽은 책 제목 |
1701 | 2022년8월8일(월) | 1818.판다씨 제발요(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02 | 1819.파랑 가방은 둘에게 딱 맞아!(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3 | 1820.아빠는 물이 무섭대!(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아하!(33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4 | 1821.흥!하나도 안 무서워(26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5 | 1822.누구랑 더 친할까?(18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6 | 8월9일(화) | 1823.하나만 더! 더! 더!(22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07 | 1824.어디 가니? 어디 가?(18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8 | 1825.신문지를 접어서(20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09 | 1826.별이랑 친구가 되고 싶어!(30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0 | 1827.악어는 못 말려!(18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1 | 1828.눈사람과 작은 새(1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2 | 1829.내가 이겼어!(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3 | 1830.친구 만나러 가요(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4 | 8월10일(수) | 1831.금메달을 받고 싶어요(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15 | 1832.내 거야!(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6 | 1833.똑!똑! 문 열어 주세요!(16쪽,바나나 세계 창작) | |
1717 | 8월11일(목) | 1834.용 사냥꾼(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18 | 1835. 아기 가게(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19 | 8월12일(금) | 1836.포시의 진흙 목욕(30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20 | 1837.꼬륵꼬륵 물고기(23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1 | 1838.작고 작은 모자(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2 | 8월13일(토) | 1839.나를 뽑아주세요!(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23 | 1840.열 꼬마 해적(26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4 | 1841.뽀치와 포치(26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5 | 1842.달나라에 간 팬티(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6 | 8월14일(토) | 1843.사이좋게 지내자(30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27 | 1844.유치원에 갈 시간이야(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8 | 1845.간질간질! 너무 간지러워!(20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29 | 8월15일(월) | 1846.넌 다리가 몇 개야?(28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30 | 1847.빨강 사과 하나(28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31 | 1848.잠깐, 잠깐만!(18쪽,바나나 세계 창작) | |
1732 | 1849.꼼짝 않기 대장, 케빈!(29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33 | 1850.응애, 아기가 자꾸 울어요!(31쪽, 바나나 세계 창작) | |
1734 | 8월16일(화) | 1851.수퍼 하마 지포(24쪽, 바나나 세계 창작) |
1735 | 1852.날 따라와!(26쪽,바나나 세계 창작) | |
1736 | 8월20일(토) | 1853.아주아주 작은 손님(26쪽, 네버랜드 아기그림책) |
1737 | 8월21일(일) | 1854.아주 멋진 실수(24쪽, 첫걸음 수학동화) |
1738 | 1855.작은 콩 한 알(22쪽, 뽀삐과학그림책) | |
1739 | 1856.똑같이 나누어요(24쪽, 첫걸음 수학동화) | |
1740 | 8월22일(월) | 1857.누가 더 많이 잡았을까?(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741 | 8월23일(화) | 1858.올강볼강 춤추는 올가(27쪽, 토들피카소) |
1742 | 8월24일(수) | 1859.일어나세요(20쪽, 토들피카소) |
1743 | 1860.아주 멀리 갈 수 있어요(20쪽, 토들피카소) | |
744 | 1861.모두모두 벗어요(20쪽, 토들피카소) | |
1745 | 1862.나랑 럭비하자(20쪽, 토들피카소) | |
1746 | 1863.무엇일까?(20쪽, 토들피카소) | |
1747 | 1864.물뿌리개 아저씨(20쪽, 토들피카소) | |
1748 | 1865.핸드백 안에는(17쪽, 토들피카소) | |
1749 | 1866.뭐든지 척척(20쪽, 토들피카소) | |
1750 | 1867.매애애애애, 부~웅(20쪽, 토들피카소) 1868.초콜릿(20쪽, 토들피카소) |
번호 | 읽은날짜 | 읽은 책 제목 |
1751 | 8월25일(목) | 1869.집게새는 어디에 집을 지을까요?(24쪽, 토들피카소) |
1752 | 1870.아직도 아니야?(28쪽, 토들피카소) | |
1753 | 1871.비올레트와 피셀(23쪽, 토들피카소) 1872.나는 누구일까요?(24쪽, 토들피카소) | |
1754 | 1873.오그르는 정말 커요(27쪽, 토들피카소) | |
1755 | 8월26일(금) | 1874.작고, 길고, 크고(3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56 | 1875.밤이 없으면 좋겠어(28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57 | 1876.무엇이 똑같을까?(3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58 | 8월27일(토) | 1877.샬리 크로켓(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59 | 1878.돼지는 진짜 똑똑해(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0 | 1879.작아도 괜찮아!(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1 | 8월28일(일) | 1880.파리가 방귀를 뀌어서(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62 | 1881.카카오와 파란 조약돌(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3 | 1882.카카오, 바다에 가다(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4 | 1883.카카오와 개미들(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5 | 1884.카카오, 나무를 심다(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6 | 8월29일(월) | 1885.내가 자라면(4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67 | 1886.내가 어렸을 때(38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8 | 1887.하늘만큼 땅만큼(22쪽, 세계 창작 생크림) 1888.고슴도치와 양(16쪽, 세계 창작 생크림) 1889.토끼와 박쥐(16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69 | 8월30일(화) | 1890.누가 내 머리 때렸어?(23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70 | 1891.앞 뒤 나의 첫 조각책(4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71 | 1892.눈 이름을 말해 줄까?(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72 | 1893.양말일까? 말일까?(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73 | 8월31일(수) | 1894.넘어졌다 넘어졌다(14쪽, 토들피카소) 1895.멋내기 멋내기(14쪽, 토들피카소) 1896.간질간질(14쪽, 토들피카소) |
1774 | 1897.에스키모(39쪽, 토들피카소) 1898.여보세요(18쪽, 토들피카소) | |
1775 | 1899.한 아이가 책을 펼 때(34쪽, 토들피카소) | |
1776 | 1890.꽃을 찾아서(20쪽, 토들피카소) | |
1777 | 1891.초콜릿 과자 나무(29쪽, 토들피카소) | |
1778 | 9월1일(목) | 1892.모그와 고양이 대회(31쪽, 토들피카소) |
1779 | 1893.곰이 우리 집에 왔어요(28쪽, 토들피카소) 1894.고릴라야, 잘자(34쪽, 토들피카소) | |
1780 | 9월2일(금) | 1894.마일로의 알(28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81 | 9월3일(토) | 1895.주인을 살린 개(28쪽, 탈무드 그림 동화) |
1782 | 1896.멍멍!(56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83 | 9월4일(일) | 1897.해리네 집에서 자는 날(14쪽, 토들피카소) 1898.릴리가 어린이집에 가는 날(14쪽, 토들피카소) |
1784 | 9월5일(월) | 1899.모자가 생긴다면(3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85 | 9월6일(화) | 1900.포동포동 붕어빵(27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86 | 9월7일(수) | 1901.작은 물고기 필리포(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87 | 1902.껌이 문제야(4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88 | 1903.우리 아빠는 슈퍼맨(3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89 | 1904.아주아주 큰 꿈(30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0 | 9월8일(목) | 1905.슬금슬금 쩍쩍 무서운 악어(14쪽, 주주픽처북) 1906.알쏭달쏭 이상한 동물(1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91 | 9월9일(금) | 1907.산타 할아버지의 비밀 책(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1792 | 1908.강아지 선생님(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3 | 1909.벼룩과 곰(22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4 | 1910.개구리와 양(26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5 | 1911.루이자의 편지(29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6 | 9월10일(토) | 1912.터널(24쪽, 그림책은 내친구) |
1797 | 1913.웅덩이에서 첨벙첨벙(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8 | 1914.홀리 머리는 새둥지(24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799 | 1915.병아리와 고양이(19쪽, 세계 창작 생크림) | |
1800 | 9월11일(일) | 1916.끄응, 뿌지직, 풍덩(32쪽, 세계 창작 생크림) 1917.내 얼굴은, 내 마음은(28쪽, 세계 창작 생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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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8일 월요일
지난 토요일에 세아 아빠가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정신이 없었다. 주변에서 오미크론은 별로 않아프다고 하길래 염려를 않했는데, 세아아빠는 잠도 못자고, 고열에, 심한 인후통으로 며칠째 고생이다. 세아랑 세빈이랑 나는 친정에 있어서 코로나 걸릴 위험은 없어서 다들 다행이라지만, 세아아빠가 아파하는걸 보니, 그냥 내가 옆에서 챙겨주고픈 마음이 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오늘 오후부턴 점심때보단 괜찮은거 같다해서이다.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고 있단다. 세아아빠 옆 자리 직장동료도 코로나 확진으로 세아아빠랑 같이 오늘부터 쉰단다. 코로나가 일반 감기처럼 여겨지게 되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세아는 방학기간 동안 친정에서 동생들이랑 노느라 바쁘다. 그래도 매일매일 동화책 한두권 읽고,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것만 해도 기특하다. 동화책 3000권방까지 매일매일 도를 닦듯이 동화책을 한 권 두 권 읽혀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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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목요일
이용하고 있던 책 대여점 사이트인 리틀코리아의 무제한대여권을 연장신청하려고 리틀코리아에 문의드렸는데 연장이 안된단다. 배송비 인상으로 택배사와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 무제한 회원권은 앞으로 신규회원만 이용 가능하다고. ㅠㅠ 다른 가족이름으로 가입하고 신청하면 않되냐? 문의드리니 한 주소지당 한 번만 가능하단다.ㅠㅠ 다른 책 대여 사이트를 알아봐야한다. 부지런히 책을 대여해와야 하는데 세아의 책읽기에 제동이 걸렸다. 리틀코리아가 전집이 많고 파손에 대한 규제도 덜해서 좋았는데.. 아쉽다.
세아아빠는 어제까지 목통증으로 엄청 고생했다. 오늘부터는 통증이 좀 나아졌단다. 코로나가 엄청 아프게 와서 안쓰러웠다. 세아아빠는 내일자정이면 격리해제이다. 격리해제할 때쯤 되니 괜찮아졌다. 코로나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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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금요일
오늘은 공부를 않했고 저녁에 동화책만 세 권 읽었다. 요즘 공부하는 걸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쉬게 뒀다. 오전엔 친정집 나무 데크 위에 풀장을 만들고 튜브도 잔뜩 놓고 물놀이를 시켰는데 세아가 태블릿 게임을 하고 싶은지 조금만 놀다 들어오려해서 뭐라고 그랬다. 애들 놀 때 집안일 좀 하려 했다. 앞마당의 그네도 타라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하라 그러고 집안일 다 하고 들여 보냈다. ^^;;; 담주에나 이모네 펜션 큰 수영장에서 놀 수 있을 것 같다. 펜션에 손님도 많고 비도 와서 방학인데도 놀릴 수가 없어 아쉬웠다. 담주에는 한 번 이라도 놀릴 수 있음 좋겠다. 방학이 되니 아이들의 태블릿 게임 조절시키기 힘들어서 고민이 된다. 그래도 세아가 방학동안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도 하고 동화책도 읽었고 동생들과도 재미있게 놀았다. 대견하다. 그나저나 전집 대여사이트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동화책 3000권을 읽히려면 엄마의 수고가 꼭 필요한 것 같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세아의 이해력이 무럭무럭 자라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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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토요일
교장선생님께 문자로 세아가 수학문제에서 모르는 숫자를 □로 표시하여 식 쓰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러자, 땡땡수학의 연장으로 접근하도록 설명해주셨다.
<□문제에 대한 교장선생님 조언>
<문제>
토끼가 6마리가 있는데 다른 우리에서 토끼를 몇 마리 데려왔습니다. 토끼는 모두 9마리가 되었습니다. 데려온 토끼의 수를 □를 사용하여 덧셈식으로 나타내어 보세요.
데려온 토끼는 몇 마리일까요?
ㅡ>
6과 9에 각각 ○표시
모두 밑에 밑줄 두개, +표시는 작게 하기
몇에 x표시, □표시
"6 몇 9 " 를 같이 여러번 읽어보기
식 써보기
이렇게 한 번 설명하고 해보니 모르는 수를 □로 하는 걸 어려워하던 세아가 쉽게 식을 쓰며 풀 수 있었다. 매일 비슷한 문제를 한 문제씩 교장선생님께 조언 받으며 해봐야겠다. 교장선생님께서 이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며칠을 고민하셨을 것 같다. 나도 교장선생님의 간절함처럼 세아와 세빈이를 간절하게 기도하며 양육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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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일요일
오늘 오랫만에 이모네 펜션 수영장에서 수영을 시켰다. 형부가 와서 조카와 같이 아이들을 놀렸다. 세아 세빈이만 빼고 다른 손님들은 다 마스크를 안쓰고 놀고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코로나어 안 걸려서 조심한다며 방수마스크를 절대 안 벗고 놀았다. 세아는 올해 처음 간 펜션 수영장이어서 엄청 신나게 놀고 세빈이도 신나게 깊은 물에서 구명조끼 끼고 튜브한채로 놀았다. 네시간인가 논 거 같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친정집에 와서 밥 먹이고 쉬었다. 공부는 못하겠다 싶었지만, 저녁에 동화책 읽고 영어책 읽고 연산 한장과 좔좔글읽기랑 일기숙제와 구구단 복습 한 단, 등 딱 조금씩만 했다. 좔좔글읽기는 세아가 좋아해서 스스로 자원해서 맘껏 풀고 있다. 내가 그만 하라고 해야 마지못해 멈춘다. 1단계가 쉬워서 스티커 붙이는 활동도 있고 읽기 문제도 쉬워 세아가 재미있어한다. 좋은 교재 추천해준 선재엄마에게 감사드린다. 세아가 물놀이하느라 힘들었을텐도 공부도 하고 기특하다. 이제 다담주면 개학이다. 에휴.. 다시 시작이구나.. 같이 힘내보자.
ps.세아아빠는 이제 기침증상만 남아있고 코로나를 잘 극복했다. 목이 아파 4~5일간 무지 고생했다. 세아아빠 회사의 부서 사람들이 이번에 다 걸렸단다.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걸리더라도 잘 극복하도록 같이 운동도 하고 잘 먹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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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월요일
이제 내일 전집 반납하고나면 1년간의 리틀코리아 무제한 대여일이 끝난다. 앞으로 책을 어찌 들여올지 고민중이다. 인기책 아니고는 중고책 사는게 대여하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집 공간상, 전집 들여오고 처분하는 과정이 번거로운게 단점이다. 대여한다면 장기전이니, 타사의 무제한권을 다시 결제할 예정인데 아직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ㅠㅠ 동화책이 친정에 없어서 앞으로 나흘간은 책을 읽히지 못할 거 같은데 너무 아쉽다. 여분의 책 좀 가지고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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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화요일
동화책 반납 전에 다 읽히지 못한 몇 권을 핸드폰으로 찍어놨는데 오늘 읽게 해보니, 눈이 아파 못 읽겠단다. 그래서 중단시키고, 그냥 토요일에 집에 가면 동화책 읽기로 하였다. 방학이니 세아 세빈이가 핸드폰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도 매일 매일 동화책 읽기와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다. 아직 앞으로 동화책을 어찌 구할지 고민중이다. 마땅한 사이트를 정해 무제한 대여권 1년권을 살까 아님 중고로 들일까..
2학년 2학기 수학 문제집을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100원짜리가 30개 있으면 얼마인가를 묻는 문제였는데, 세아가 엄청 힘겨워해서 그만 공부했다. 집에가서 100원 동전 30개 구해서, 지폐로 바꾸는 연습을 해봐야할 거 같다. 2학기부터는 이제 네자리수가 나온다. 전에 실물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될거라고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천천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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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토요일
세아가 개학하는걸 너무 싫어한다. 어제도 학교가기 싫다, 집에 가기 싫다고 영월 할머니네 계속 있겠다고 울다가 잠이 들었다. 안쓰러워 오늘은 아빠도 왔겠다, 이모네 펜션 수영장에 손님없을 때 오전에 가서 물놀이도 실컷 했다. 그리고 친정으로 돌아와서 짐을 챙겨 용인 집으로 왔다. 저녁엔 에버랜드를 갔다. 에버랜드 연간회원이니 사람들 뜸할 저녁에 잠깐 가서 두세시간만 놀고 집에 왔다. 아이들이 오랫만에 아빠랑 여기저기 차타고 돌아다니고 놀러가고 하니 신이났다. 공기 좋은 친정에 있을 땐 하필 친정어머니도 팔 깁스 하시고 나도 손목이 아파서 거의 집콕 했었다. 근 한달만에 집에 와서 돌아다니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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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일요일
내일 개학이다. 세아가 이번주는 거의 책도 못 읽고 공부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설득시켜서 공부를 살짝 했다. 동화책 빌려와야 하는데.. 아직 대여사이트도 결정 못했다. 집에 오니 밀린 집안일이 많다. 세아 아빠가 그간 혼자 고생이 많았다. 세아가 학교 생활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아가 언어 부분 발달지체로 특교자가 되었다. 두달전에 특교자에서 떨어졌지만, 언어검사 재심에서 발달지체로 선정되었다. 2학년 세아는 만 7세 6개월인데, 표현언어면에서 만 5세 0개월이란다. 내년 2월까지 치료비 15만원씩 매달 지원이 나온단다. 이걸로 태권도 학원비를 낼지, 센터의 인지수업을 하나 들을지 고민중이다. 언어 검사결과는 않 좋지만 그래도 세아는 매일매일 나와 꾸준히 공부하며 노력했다.(이번주는 공부를 못했지만) 이제 다시 개학해서 학교를 가야해서 세아의 맘이 힘들겠지만,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기도해야겠다. 세아는 반에서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학교 가기 싫단다. 친구들이 자신과 안 놀아준단다. 아마 또래들과 대화가 잘 않되니 어울리는 게 힘들 것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일매일 책 읽히기, 한 달 백권 읽히기 도전해야겠다. 책 읽기의 힘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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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화요일
당근마켓에서 중고전집 두 질을 들여왔다. 전집 이름은 토들피카소와 이수생크림창작동화이다. 한 질당 60권정도씩인데 세아아빠가 옮겨주느라 고생했다. 중고책을 사는게 대여보다 저렴했다. 토들피카소는 사용감이 많아서 5천원, 이수생크림창작동화는 상태좋은데 1만원에 들여왔다. 책을 들여오니 내가 더 신이났다. 요즘 세아가 태블릿으로 게임하고 늦게 공부하려한다. 오늘도 저녁에 전집 들여오고 9시에 공부하려니 피곤해해서 조금밖에 못했다. 세아가 읽겠다고 고른 책은 글밥이 많았다. 피곤해해서, 글밥 적은 거 읽으라 골라줬더니 궂이 글밥이 좀 많은 책을 찾아와서 읽겠단다. 청개구리 같다. 에휴.. 학교에서 다 못해온 교과서에서 초성에 맞는 낱말을 찾아쓰고 빙고칸을 채우는 숙제는 힘들다고 해서 절반밖에 못했다. 내일 다시 이어서 해야겠다. 우리 동네 지도 그리는 활동도 내일 수업시간에 한다는데, 내가 준비 해봤자, 세아가 안하면 꽝이다. 세아가 길눈이 밝으니 스스로 알아서 동네 그리라고 냅둘란다. 그래도 오늘 읽을 동화책들을 한가득 득템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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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수요일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어제 들여온 전집 두 권을 정리했다. 책장이 부족해서 튼튼한 박스를 깨끗이 테이핑해서 세아방으로 들어가는 거실 벽면에 두 박스 나란히 두고 이수생크림창작동화책을 넣어뒀고, 세아 방에는 역시 박스로 만든 책장에 토들피카소를 정리해서 꽃아두었다. 한 번 봤던 전집들을 동생 세빈이가 또 봐야하니 정리할 수가 없다. 그래도 틈틈히 책들을 버릴건 버리고 정리해야겠다.
세아가 학교 수업시간에 우리동네 지도 그리는 활동을 했다. 동네 지도를 프린트해서 보내줬는데, 그건 꺼내보지도 않았단다. 대신 세아 맘대로, 집, 학교, 시골 할머니 집까지 아주 멋지게 그렸다. 세아 반 친구들이 지도 그리기 어렵다고 했다지만, 자유롭게 그린 세아는 아주 즐겁게 활동을 했다. ^^;;;
세아가 8월22일부터 특교자로 선정되어서 내년 2월까지 앞으로 6개월간은 센터에서 인지수업이나 언어수업을 하나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다니고 있는 예체능 학원에서는 꿈e든카드로 결제가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세아가 원해서 학교 방과후 수업인 요리수업도 신청했다. 요리수업은 인기가 많아서 내일 추첨으로 뽑는단다. 방과 후 요리 수업을 신청한 이유는 세아가 원해서인 것도 있고, 학교 수업을 재미없어 하는데, 좋아하는 요리 활동이 있는 날이라면 그 날은 즐겁게 등교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였다. 학교가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도 하는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태권도 학원과 미술 학원을 즐겁게 다니니 참 감사하다.
친정에서 집에 오고 이틀 적응기를 거치고 오늘은 태권도학원 다녀와서 좀 쉬다가 공부부터 했다. 공부하고나서 태블릿게임도 하고 맘껏 놀라고 했다. 그러니 집중해서 동화책도 읽고, 공부도 집중해서 한 시간 안에 다 끝냈다. 동화책을 매일매일 읽어서 언어 이해력과 구사력이 늘어 세아가 또래아이와 놀 때 마음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 언어표현력이 부족해서 대화가 잘 안되니 또래와 노는데 어려움이 항상 있고 또래와 있으면 위축되어 있다. 세아를 더 응원해주고 격려를 더 해줘야겠다. 힘내 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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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목요일
방과후 수업으로 세아가 하고 싶어했던 요리를 신청했는데, 추첨 결과 탈락했다. 할 수없이 태권도와 미술학원만 보내고, 꿈e든카드가 나오면 인지수업을 한 번 들어야겠다.
오늘도 하교 후, 태권도 학원까지 마치고 집에 왔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4교시 수업이어서, 2시 태권도 수업 전에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이 비어 그 시간 동안 친구들과 많이 놀 수 있어서 세아가 아주 좋아한다. 세아가 원래 내가 태권도학원 입구까지 바래다 주기를 원했는데, 오늘은 같은 반 성격 좋고 예의도 바라고 살가운 남자친구가 세아보고 같이 가자고 하니, 먼저 학원으로 달려가며 엄마는 집에 이제 가라고 했다. 세아는 기분이 좋으면 달린다. 남자친구는 세아에게 또 뛰어가냐며 "같이가자" 하며 웃으며 뒤따라 달려갔다. 그 모습을 난 너무 흐믓하게 지켜보았다. 그 남자 친구는 반에서 쉬는 시간에 세아랑 복도에서 같이 뛰어다니며 놀다가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와서 세아랑 같이 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었다. 담임선생님께서 그때 내게 말씀해주셨는데, 나는 친구와 함께 쉬는시간에 놀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기만 했다.
태권도 학원에서 1학기엔 남자친구들이 세아가 여자라고 딱지치기를 안 껴준다고 했는데, 2학기가 되자, 같이 딱지치며 놀고 있다. 며칠 동안 계속 졌다고 이야기하다가 오늘은 남자들 사이에서 연속으로 딱지치기를 계속 이겼다며 아주 기뻐했다. 잘 되는 딱지가 있다고 한다. 다 놀고 다른 친구들도 놀라고 세아가 딱지들을 정리했단다. 기특했다. 세아가 말이 느리니, 대화하며 친구를 사귀는 여자 아이들보다는 몸으로 뛰어 노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리기가 쉬운 거 같다. 태권도 학원 다니며 맘껏 놀고 운동도 하니 세아가 힘들다고 하면서도 아주 즐겁게 다닌다. 9월엔 미술학원도 다시 다니는데, 세아가 미술학원은 힘들지도 않고 재미있다고 한다. 세아는 태권도 학원부터 갔다가 미술학원을 가겠다고 한다. 태권도학원은 2시 타임대만 수업 전 노는 시간이 있어서, 그래서 태권도 학원을 먼저 가려고 한다. 어린 세아도 다 생각이 있다. 미술학원 시간을 세아는 친구들이 여럿 있는 시간이 좋다고 한다. 태권도 학원 끝나고 가면 친구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나는 일부러 친구들이 적은 시간대, 한 명 혹은 두 명 있는 시간대를 골라서 미술 학원 가는 요일을 골랐었다. 그때 가면 개인교습이어서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세아 생각은 또 달랐다.
오늘 학원에서 세아가 또래와 잘 어울렸던 하루인거 같아 나도 너무 기뻤다. 집에와서 공부부터 해놓고 지금 신나게 동생과 태블릿 게임을 하고 있다. 엄마랑 일대일 공부는 세아 수준에 맞는 맞춤 공부이니 세아가 힘들면 멈추고, 내일 하고 그럴 수 있어서 참 좋다. 감사하다. 이번에 들여온 토들피카소 괜찮은 거 같다. 중고책 구입한거라 우리 책이니 마음 편히 볼 수 있어 좋다. 읽을 동화책들이 풍성하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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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금요일
학교에서 돌아가며 반장을 하는데, 다음주에는 세아 차례란다. 하교하며 태권도 학원을 가면서 세아는 신이 났다. 선생님께서 세아가 반장할 차례라니, 친구들이 "네?"했다고 한다. 아마 세아가 잘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에 그런 반응을 보였을 거 같은데, 세아는 다른 친구가 반장 차례인줄 알았는가 봐~하며 해맑게 웃었다. 세아는 태권도 학원 가는길에 반장은 이런걸 한다며 시범 보이며 좋아했다. 세아가 주목 받는 걸 좋아하는데,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 부끄럽단다. 화이팅!! ^^
태권도 학원에서 수업전, 쉬는시간에 또 남자 아이들과 딱지치기를 했는데 오늘은 실패했단다.(졌음.) 딱지를 세게 치느라고 손 여기저기 상처가 있다. 난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노는 세아가 기특하다.
집에 와서 씻고나서, 공부부터 하고 노는거라는 걸 이제 당연시 하게 되었다. 다행이다. 개학하고 생활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 비록 태블릿 이용이 많지만.. 오늘은 공부를 집중해서 금방 끝났다. 동생이 언니 연산문제집 푸는데 맞은거에 동그라미 쳐주며 대단하다는 듯이 우아~하고 나도 세아 잘한다고 칭찬하니, 우쭐해진 세아가 더 신이났다. 세아가 그러는데, 학교에서 수학이랑 국어를 많이 했단다. 교과서 진도대로만 조금 나가면 시시해서 여러 장 해버렸단다. 선생님께 수학교과서 열심히 풀었다고 칭찬받았다며 자랑도 했다. 오~~~ 수업 시간에 이제 세아 스스로 공부도 하는구나.. 감격스럽다.ㅠㅠ
특교자에게 치료비 한달에 15만원 지원해주는 꿈이든카드 신청서를 학교에서 받아왔다. 카드 발급되면 센터에서 언어 치료 수업을 매주 월요일에 받게 될거 같다. 언어수업을 듣고 나면 힘들어서 그날은 태권도 학원은 빠질수도 있을 것 같다. 토요일에 수업 듣고 싶었지만 그 날은 안된단다. 선생님들 스케줄에 맞추니 남은 시간이 월요일이었고 언어치료였다.
오늘도 세아가 열심히 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전엔 극장에 가서 뽀로로 영화를 온가족이 다같이 보기로 했다. 극장같이 가서 경험시켜 주고 싶다고 아빠가 예매해놨다. 극장을 처음 가보는 아이들은 일주일 전부터 기대중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벌초하러 산소에 가야한다. 남자중엔 세아아빠 혼자만 갈 거 같아, 고생할 거 같다. 매 해 벌초 때마다, 세아아빠가 고생이어서 안쓰럽다. 내일 일정이 빡빡해서 아이들 공부는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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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토요일
오전에 뽀로로 영화 보러가고, 오후에 산소에 벌초하러 가야해서, 공부를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학교갈 때는 항상 깨워야 겨우 일어나던 세아가 7시에 일어나서 30분간 동화책을 스스로 읽고, 공부도 쭈욱 다 끝내놨다. 그리고 아빠랑 세빈이를 깨워서 영화관을 갔다. 뽀로로 극장판이고 처음 가보는 극장이어서 세아 세빈이가 신기해하고 아주 좋아했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가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오늘 세아아빠의 머리 재수술했던 부위에서 플라스틱이 삐져나와 걱정이 많았었는데, 근처 병원에서 간단히 제거시술을 받았다. 세아아빠는 5살때 내리막길에서 자전거 타고 내려오다 트럭과 부딪혀, 크게 다쳐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그 영향으로 그 중에서도 머리의 반쪽이 크게 다쳐 머리 반쪽의 뼈가 으스러져, 수술로 플라스틱 바가지가 머리 반쪽에 넣어져 있다. 근데, 지금 한달 전부터 수술 부위의 이마에서 고름같은 게 올라오는거 갔더니, 하얗고 딱딱한 것이 돌출되어, 병원 안가겠다는 걸, 그럼 동네 병원이라도 갔다오라고 밀어넣어서 다녀왔다. 우선, 삐져나온 플라스틱은 제거했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염증은 아니여서 다행이라고 하셨고, 따로 별 말씀이 없으셨다. 난 큰 병원가서 머리 내부가 괜찮은지 ct를 찍게하고픈데, 세아아빠가 혹시나 수술을 또 하게 될까봐 무서워해서 못가고 있다. 하게되도 대수술이니 잘못 했다가 큰 일 날까봐 나도 무섭긴하다. 그래도, 어렸을 적 죽을 고비를 넘기고, 두차레의 수술도 치르고, 이렇게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하고 있는 세아아빠를 보며, 세아아빠가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평생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아야한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아아빠의 삶 자체가 기적이란 생각이 든다. 시어머님도 세아 아빠의 머리의 수술 자국은 하나님의 훈장이라며 세아 아빠가 지금 결혼하고 아빠가 되어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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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일요일
오늘도 공부하란 소리할 필요없이, 세아가 교회가기전 영어책을 읽고, 연산문제집을 풀고, 교회다녀온 후, 수학공부도 하고 동화책과 국어공부도 했다. 공부하고 나면 자유니 맘 편히 공부부터 해버리니 요근래 나도 참 편하다.
어제 산소를 다녀와서 세아아빠가 벌초하느라 고생했는데도, 멀리 교회예배도 드리고 올 수 있어서 이점도 감사했다.
세아가 특교자로 되었으니 꿈e든카드가 나와, 치료비지원이 나오면 월요일마다 방과 후, 언어치료를 받으러 다녀올 생각이다. 그 날은 태권도학원 일정과 엄마표 공부는 세아 컨디션을 봐서 할지 안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담주부터는 세아가 학교에서 반장할 차례인데, 응원해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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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화요일
태권도학원까지 다녀오면 좀 쉬다가 공부하는게 이제 습관이 되었다. 공부하고 나면 자유시간이다. 태블릿 가지고도 맘대로 놀도록 둔다. 태권도 학원에서는 태권도 배우기 전에 8살 동생들, 언니들과 오빠들과 딱지치기를 한다고 한다. 오늘 지기도 했지만 많이 이겼다며 신나했다.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많아 태권도 학원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관장님과 사범님도 잘 돌봐주시니 감사하다.
집에서 동화책 읽기부터 하고, 하고 싶은 순서대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연산문제집도 매일 한장씩만 하고, 콩쥐팥쥐 받아쓰기는 어려운 단어가 한문제만 하기도 한다. 수학익힘책과 만점왕 문제집도 조금씩 나가면서 2학년 2학기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다행히 2학년 2학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아 세아도 같이 공부하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세아 걸음에 맞춰 천천히 조금씩 하다보면 세아가 기초학력이 잘 쌓일 것이다. 좔좔글읽기 1단계에서 지금 4권을 나가고 있는데 다음주면 4권도 다 끝날 거 같다. 세아가 좔좔 글읽기는 즐겁게 여러장 푼다. 그래서 그만 풀라고 말리고 있다. 세아가 2단계도 사달라 하는데 지금 1단계보다 좀 어려워질테니 살까 말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담주 월요일부터는 센터 언어치료 수업을 듣기로 했다. 특교자가 되니 꿈e든카드가 나와, 언어치료 수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늦게 자격이 주어져서 내년 2월까지 6개월 동안만 지원받는다. 이번 겨울 방학때는 월요일마다 언어치료 수업을 받아야하니 친정에 못 갈 거 같다. 세아도 나도 그 점은 아쉽지만 할 수 없다.
세아가 나와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학교 다니기 싫어도 다니고 있어서 다행이다. 꾸준히 배우다 보면 인지능력도 올라가서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한결 맘이 편해질 것이다.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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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수요일
세아가 수학교과서를 들고 하교했다. 혼자 많이 풀어왔다며 채점해달란다. 집에서 수학익힘책과 만점왕 문제집으로 학교 진도보다 조금씩 앞서서 예습을 하고 있으니 학교 수학 수업 시간에 다행히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 중고로 동화책 전집 두 질을 산 이후, 세아가 요즘 신이나서 책을 즐겁게 읽고 있다. 글밥이 많은 것도 있고, 적은 것도 있다. 다 읽은 동화책은 바꿔주는 것이 아이가 책읽기에 흥미를 가지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같다. 세빈이도 나중에 읽어야 하니, 방출하지 못하는 동화책들도 있다. 재미없어 하는 책들 위주로 방출해야겠다.
나는 "느린 학습자의 공부" 라는 책을 3번째 읽고 있다. 밑줄 치며 집중해서 읽었는데도 또 내용이 새롭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경계선 지능을 가진 세아의 마음을 더 이해해주고 품어주고, 도움을 주고 싶다. 공부할 때 집중하기 힘들텐데도 엄마와의 공부시간엔 매일매일 거부하지 않고 꾸준히 하고, 동화책도 꾸준히 읽고 있으니 참 훌륭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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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목요일
세아가 학교 수학 시간에 수학이 재미있는지, 미리 여러 장 풀고, 집에 갖고 와서 채점해 달라고 하였다. 진도 만큼만 풀면 시시하단다. 틀린 문제들은 같이 다시 풀어보았다. 2단원 곱셈부분도 오늘 미리 풀어왔는데, 구구단을 다 외웠지만, 매일 한 단씩 복습하니, 곱셈 단원도 자신감이 생겼고 척척 푼다. 구구단을 미리 외우고나니 아이에게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참 감사하다. 수학 익힘책으로 학교 공부를 예습했고, 만점왕 문제집은 내일 풀기로 했다. 연산 문제의 세수의 덧셈 부분을 힘들어해서 한 쪽만 했다. 느린 아이들을 위한 국어 문제집인 좔좔글읽기 1단계가 이제 다음주면 다 풀 거 같은데, 2단계도 사달라고 그런다. 세아가 문제집 풀기 힘들까봐 2단계는 안하려 했는데, 사달라니 사고, 않 힘들게 한 쪽씩만 풀려야겠다. 요즘은 학교 숙제가 없어 편하다. 엄마표 공부만 하면 되니. 그런데 담주나 다담주에 개인기를 준비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이 있는데 세아는 세아가 하고 싶은대로 막춤을 친구들과 함께 추겠다고 해서 살짝 걱정중이다. 또래 앞에서는 수줍음이 많아 쭈뼛대서 놀림 당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런 과정들도 한 번씩은 다 겪어 나가야하긴 하는데..
암튼 세아는 학교 다니는 건 힘들어 하지만, 태권도 학원과 미술 학원은 신나서 다니고 있다. 가기 싫어도 학교를 가고 있는 세아가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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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화요일
태풍이 용인쪽은 큰 영향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교장선생님 댁은 남부지방인데 괜찮으신지 걱정이 되었다.
세아가 하교 후 태권도와 미술학원 갔다와서, 세빈이 하원시키며, 세빈이 친구와 같이 셋이 킥보드 타며 놀이터에서 오랫만에 놀았다. 역시 뛰어노니 집에서 핸드폰도 않 찾고 두뇌 자극도 더 되는 거 같다. 날씨 좋은 날은 집에 오기 전 꼭 뛰놀려야겠다. 세아 위주로 생활하느라 세빈이도 밖에서 많이 못놀렸는데,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중요 일과로 삼아야 겠다.
집에 와서 세아의 공부는 딱 하고픈 양만 시켰다. 동화책 1권 아침에 읽었고, 수학도 국어도 영어도 그만하고 싶어하면 스탑했다. 그러니 집중을 너무 잘하며 열심히 했다. 어제 어려워하는데도 연산문제 좀 더 풀리니 드러눕고 집중 못했었는데.. 딱 아이가 하고싶은 만큼만 하는게 서로가 편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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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목요일
요즘 세빈이 하원 시간인 네시에 맞춰 세빈이 유치원 친구와 세빈이, 세아 이렇게 셋이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간다. 오늘은 유치원의 6살 7살 4살 오누이들도 합류했다. 아이들이 또래들과 사귀는 법, 같이 노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놀이터 놀이를 꼭 하고 싶다. 오늘도 또래 아이들과 같이 놀며 즐거워했다. 또래들과 놀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봐서 너무 기뻤다. 세아는 학교 반에서 같이 노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 한다. 세아 담임 선생님께서 어제 부정적인 피드백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내 마음도 너무 어려웠다. 학교에서 마음이 더 힘들었을 세아를 더 안아주고 격려해줘야겠다. 다른걸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 세아가 맘 편히 학교 다니고 나도 맘편히 학교보냈으면 좋겠다. 난 대안학교도 알아보고 도움반 있는 학교도 알아보고 있는데, 세아아빠는 세아가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겨야 된다고 했다. 지금 힘들다고 학교를 옮겨주면 세아가 강해질 수 없고 엄마를 더 의지하게 될거라고. 세아아빠 말도 일리가 있었다. 지금의 환경에서 서로 격려해가며 힘내봐야겠다. 요즘 세아는 책읽기 진도는 더디 나가지만 그래도 매일 한 권이라도 동화책을 꼭 읽고, 영어랑 수학(1학년연산+2학년수학), 쉬운 국어문제집, 콩쥐팥쥐 받아쓰기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주2회 다니는 미술학원을 정말 즐겁게 다니고 있고, 태권도학원도 매일 열심히 다니고 있다. 미술 기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미술활동을 할때, 고민없이 거침없이 쓱쓱 그린다. 정말 행복해하고 집중하며 참여한다. 미술 학원 선생님도 세아가 하고 싶은 대로, 세아의 의견을 존중해서 맘껏 그리도록 해주셔서 기분파인 세아가 아주 기분 좋게 창작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세아를 이해해주시는 미술 선생님을 만나 참 감사하다. 학교에서는 제약이 있지만 미술학원에선 자유롭다. 미술학원을 세아가 다니고 싶어 하면 계속 다니게 하고싶다. 그리고 태권도 학원은 태권도 수업 시간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태권도 수업 전에 또래와 놀 수 있는 시간을 아주 기대하며 기쁘게 다니고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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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일요일
주일예배를 드리고나서, 음료를 준비해서 신리천 공원 놀이터를 갔다. 공부하고 오후 늦게 갈까 했는데 세아아빠가 그냥 바로 가자고 해서 평소보다는(평소엔 오후 늦게 저녁쯔음에 가곤 했다. 그때 가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일찍 같다. 오후 세시쯤 가니 사람들이 정말 우글우글 많았다. 오랫만에 신리천 놀이터를 가서 아주 잘 놀다왔다. 짚라인도 있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고 밧줄타고 오르내리는 언덕에 미끄럼틀도 있다. 흔들다리도 있다. 두 시간정도 놀고나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가 쉬는 날이니 차타고 먼 데 놀이터도 가고 참 좋다. 놀긴 잘 놀았는데 공부는 하기 싫어해서 동화책만 두 권 읽었다. 드디어 1800권방 완료했다. 1800권방에선 한 달 하고도 삼일인가 더 걸렸다. 점점 100권씩 읽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지만, 동화책 읽기는 계속 되야 하기에,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읽고 싶은 만큼만 읽게하고 있다.
요즘 혼자만의 생각이긴한데 세아에게 드럼을 가르쳐주고 싶다. 근데 비용이 문제다. 우리 동네는 한 달에 주 1회 수업이고 15만원이다. 정작 세아는 물어봐도 배우고 싶단 말은 않한다. 그냥 내 생각에 드럼치면 스트레스 해소되고 재미날 거 같고, 학교에서 꼭 한 학년에 한 번씩은 장기자랑 하라 하던데, 세아는 마땅히 뽐낼 게 없어서 드럼연주를 하면 멋지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엄마 욕심일까?
오늘 교회 설교 말씀이 아가페의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난 세아에게 아가페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자체로 사랑해줘야하는데, 항상 내 안엔 아이의 느림 때문에 걱정 투성이다. 아이들에게 아가페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안에 거하고 싶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세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날 것이다. 자라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이 세아를 어찌 사용해 나가실지 기대하며 감사하자.
첫댓글 축하축하축하! !! 이해력만들기 동화책1700권통독 축하!!!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 세아가 동화책 읽은지 어느덧 1년이 되었어요. 교장선생님 덕분에 세아가 한글도 읽고 동화책도 읽고 있어요. 교장선생님 못 만났으면 2학년인 지금도 한글 받침 공부하느라 정말 힘들었을거 같아요. 1800권방에서도 부지런히 동화책 읽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세아 통독 시작한지 1년 되었군요
세아와 세아엄마님의 노력이 꼭 결실이 있을꺼예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아버님 어서 쾌유하시길 바래요
네에~~ 세아아빠가 넘 힘들어하네요. 내일은 더 나아지겠죠? 선재어머님도 코로나 기간에 조심해서 공부시키시느라 고생 많으세요. 선재어머님은 운전도 하시나요? 아이들에게 여기저기 잘 데리고 가시는 것 같아서요. 전 장롱운전이어서 연수 받아야하거든요. ㅠㅠ
@세아엄마 운전 못해요 심지어 1종으로 바로 따고 연수도 받았는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ㅜ.ㅜ어린이집도 버스타고 다니는 걸요 ㅎㅎ 예전에 친해진 엄마가 대중교통으로 유치원도 다니고 서울 어디든지 잘 다녀서 따라 해보니 해볼만 하네요ㅎㅎ 되도록 입장료 무료거나 저렴한 곳으로 다녀서 택시타고 다니기도 하구요. 운전 못해서 힘들지만 그래도 그러니까 그나마 하루에 만보걸어서 운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