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4회 탄허스님의 禪사상 – 9
여러분, 중화! 거억나십니까?
희로애락의 감정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未發謂之中(미발위지중)이
고, 감정이 하나 일어났는데 절도에 맞게 하는 것이 조화로울
“和”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감정이 일어나기 전 소식!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은 것을 유교로 보면, “7정이 일어나기 전 소식.”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모든 생각이 끊어진 자리요, 문자 바깥의 소식입니다.
性자리는 언어ㆍ문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ㆍ문자가 끊어진 세계다.” 그래서 이것을 “不立文字(불립문자)”
라고 하는 겁니다. ‘문자로 세울 수 없는 세계다.’ 이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모든 경전이라든지, 공부하는 데에서,
文字를 도외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不立文字이지만, “不離文字(불리문자)다.” ←이런 표현도 씁
니다. 여기에 나오는 것은 떠날 離자입니다.
“文字를 내세울 수도 없지만, 文字를 떠날 수도 없다. 언어ㆍ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이 49년 설법하시고도,
“한 마디도 설한 바가 없는 소식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지요. 여기서 여러분, 한 가지 보시겠습니다.
不立文字라고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 ←이것을 우리가 좀 바르게
이해해야 되겠습니다.
‘책 보지 말고, 성현들의 글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근본 세계는 언어ㆍ문자를 떠나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性자리를 증득하지 않고서 책만 본다고 해서, 문자만 본다고 해서
알아지는 세계가 아니라고 해서, 禪에서 주장하는 것이지,
‘책 보지 말라, 부처님말씀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無識(무식)을 일삼는 그런 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중국 사람들은 不立文字 ←이것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을 해놨습니다.
우리나라는 不立文字의 반댓말로 “不外文字”라고 쓰신 분이있습니
다. 진각 혜심국사는 선문염송에 서문에서,
“文字를 도외시하지 아니한다. 文字를 내세우지도 아니하지만,
文字를 도외시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不外文字”라는 표현을 쓰셨
거든요.
중국 사람들은 “不離文字” 라고 씁니다.
우리 발음은 立:립이고, 離:리지만,
중국은 立:리. 離:리~~. 성조(고저.장단)만 다르고, 발음이 같습니다.
不立文字 = 뿔리원쯔. 不離文字 = 뿔리~~원쯔.
“文字라고 하는 것을 내세우지도 않아야 되지만, 文字를 떠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해서 不立文字와 不離文字. ←이 두 가지를
다 얘기하는 것이지요.
不立文字는 문자를 내세우지 않으니까 禪이 되겠고요.
不離文字는 문자를 떠나지 아니한다면 敎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서산대사 같은 경우도 이 두 가지를 다 말씀했습니다.
“부득이 한 것이 있다.” 선의 부득이.
부득이라고 하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다. 그만 둘 수 없다.”이 겁니다.
어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어찌 할 수 없습니다 = 부득이하다.
“禪에 부득이함이 있고, 敎에 부득이함이 있다.
禪에서 봤을 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부득이함이 있고,
敎의 세계에서 봤을 때는 언어를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득이함이
있다.” ←이것이 서산대사가 말씀하신 禪의 부득이와 敎의 부득이가
되겠습니다.
不立文字ㆍ不離文字. ←이런 부분을 같이 이해를 해야 된다는 겁니
다. 이것이 不立文字의 세계가 禪의 세계가 된다는 것이지요.
不立文字ㆍ不離文字세계가 불교적인 내용이라고 한다면, 그 다음에
나타나는 四敎會通에 나오는 會通으로 보는 부분들을 한번 보시지요.
첫댓글 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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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고맙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요즘은 반 치 앞을 모르는 세상이어서 날마다 뵙는 것이 무척 고맙습니다.
"한 구절"은 휴가 갔나요?
여기는 요즘 다시 코로나가 유행입니다. 중 고 학교에선 백일해가...
부디 건강하세요.
@釋대원성 계절음식 계절과일.채소가 헷갈려서
감기도 코로나도 계절도 없이 찾아 오고..
세상살이가 복잡하지요. 보살님 건강 잘 챙기세요.
@무량화*
녜! 고맙습니다.
헷갈리는 많은 것 중에서도 화엄경만은 뚜렷이 먹읍시다.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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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立文字ㆍ不離文字...고맙습니다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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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아름다운 여름밤이 갑니다. 시원하게 비도 내렸고, 7월7일....특별한 밤....항상 이런 마음이기를~~! 어제 법문에 이어서 오늘 아침 화엄법문도 너무나 좋았는데....(오늘 하루가 길어서) 너무 아득하여서 다시 노트를 펼쳐 보았습니다. 동광스님 이야기를 하셨지요. 아무리 참는 것을 잘하신다고 해도 가려운 것을 어떻게 참으시나...실감나게 안타까웠습니다. 큰스님께서 선방앞 벚꽃나무에 기대어 잠을 쫓으신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비오는 여름날에는 어떠셨을까요.....내일 법문을 기대하고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를 빕니다~~^^
편안한 밤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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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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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不立文字 不離文字
_()()()_고맙습니다
文光스님 – 呑虛思想 - 韓國學을 말하다. 4廻-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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