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성경암송 60구절 – 그리스도 제자의 자격 D–1 그리스도를 첫자리에 모심
성경구절 : 누가복음(Luke) 9장 23절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Then he said to them all: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daily and follow me.”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은 자들에게 하늘의 복인 영생과 이 땅에서도 받을 수 있는 영적인 복과 더불어 이 세상에 있는 육신의 복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교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면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무병장수하게 된다고 하는 기복주의 신앙을 설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그런 기복주의 신앙을 설교하는 설교자나 혹은 그런 설교를 좋아하는 교인들은 하나님을 자신들에게 세상적인 복을 주는 수단으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얕은 꾀에 넘어가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또 그의 제자가 되어 따르려는 사람에게 엄격한 제자도(弟子道)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혹은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부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제자가 된 너희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럴 때 베드로가 나서서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시면서 그가 깨달은 이것은 성부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으며, 이러한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반석)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며 또 그렇게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은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 줄 것인데 이 열쇠를 가지고 이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말씀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여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이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구나.”하시고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세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생각을 엿보게 되면 곧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나라를 세우시고 왕으로 등극할 때 자신들이 다른 제자들보다 높은 관직에 오르겠다고 다투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자들은 서로 높은 자리에 올라 세상 사람들처럼 권세를 부리고 사람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부려서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세상의 권세를 잡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다른 사람들을 종처럼 부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이러한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부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는 것, 높은 자리를 좋아하는 것,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종처럼 부리며 권세를 부리겠다는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려는 사람은 날마다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죽음이며 희생입니다. 그리고 낮아짐입니다. 즉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는 자신은 죽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하기보다 낮아져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낮아진 사람들은 자신들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인 줄 알고 사도 바울과 같이 날마다 나는 죽노라고 고백해야 하며 또한 날마다 자기를 쳐서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복종시키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의 삶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려는 사람은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만을 따라야 합니다.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주님(Lord)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본받아 닮아야 하며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따르는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 즉 자아가 죽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야 하는 것과 주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며 또한 예수님과 같이 낮아져서 사람들을 섬기는 자리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고 복 받는 것은 좋아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은 거부합니다. 그리고 제자로서의 삶에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제자로서의 삶은 육신을 가지고 육신에 속한 자신들에게는 너무나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자도를 희석시키고 타협하여 적당한 정도에서 주님을 따른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고 하신 말씀에 충실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육신과 맘이 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여 온전히 따르지 않고 부담되지 않는 정도만 주님을 따르려고 하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