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과 해운대의 대표 맛집 10선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해운대 스펀지 뒷길 30m 쯤 안 쪽의 31번 종점 맞은편/ Tel. 051-746-0387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이라면 가격 면에서, 해운대 모텔촌에 숙소에서 아침 해장을 원하는 영화광이라면 그야말로 ‘강추’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쇠고기국밥과 선지국밥이 2,500원, 따로국밥이 3,000원이니 가격대비 맛과 양에 있어 탁월한 선택 되겠다. 요 골목에 즐비한 국밥집 중에 왜 하필 이 집이냐고? 12회를 거치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소문이라면 믿을 만 하지 않겠는가. 임권택 감독님도 즐겨 찾는다니 운이 좋다면 바로 옆자리에서 국밥을 즐기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겠다.
단돈 100원짜리 요구르트도 그야말로 서비스, 서비스!
미나미
해운대 그랜드호텔 바로 뒷골목. 버스는 글로리 콘도 앞 하차/ Tel. 051-731-5373
아침에 해장을 하고, 하루 종일 영화를 즐겼다면 또 한잔 생각이 날 주당들을 위한 오뎅바.
‘부산오뎅’으로 유명하니만큼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진한 국물 맛에 반할 게 분명하다.
모듬 오뎅이 10,000원, 오코노미야키가 15,000원에 다른 안주도 2만원을 넘지 않으니 저렴한 편. 선술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만큼 지인들과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이다.
새아침식당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쪽 해변가 끝나는
미포선착장 옆/Tel. 051-742-4053
주인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정갈한 밑반찬과 생선구이가 곁들여진 5,000원 짜리 정식이 주 메뉴. 구수한 된장찌개와 얼큰한 김치찌개를 메인으로 짭쪼롬한 반찬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타들의 사인을 감상하다보면 식사 시간은 금새 흘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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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삼계탕
해운대 메리호텔 뒤편 신시가지 방면 /Tel. 051-741-4545
14년 전통에 부산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소문난 삼계탕의 토종 삼계탕 한 그릇이 좋은 보약이 될 듯 싶다. 걸쭉한 국물과 인삼주를 한 잔 들이킨다면 그 간의 피로가 싹 풀릴 것이다. 걸쭉한 국물이 일품인 토종 삼계탕이 8,000냥 되겠다.
금수복국
해운대 메리어트호텔 건너편 서울 온천장 뒤편/Tel.051-742-3600
‘Since 1970’이란 자부심에 걸맞게 서울에도 체인점을 둔 명소이자 박정희 대통령이 부산을 찾을 때 마다 들렀다는 그 곳.
대중적인 메뉴인 은복국이 9,000원이니 시원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찾아 볼만 하다.
다른 메뉴도 가격이 더 센 편이니 유의하시길.
서울에서 그리 흔치도 않은 복국이니 만큼 약간의 모험심이 필요할 메뉴랄까?
[남포동]
먹자골목
광복로 월드 오락식 윗길/ 노점상이니 폰 번호는 패스!
해운대 시장 초입과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노점 먹거리의 선두주자이자
남포동 영화의 거리의 명소 중 명소. 딱히 찾을 것도 없이 부산극장과 대영극장 주변에서
왁자지껄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떡볶이, 비빔당면, 충무김밥, 팥빙수,
각종 튀김 등이 즐비하니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돌고래순두부
먹자골목 끝자락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하면 정면 2층/ Tel. 051-246-1825
그러니까 맛집은 많이 찾으니까 맛집. 돌고래순두부야 말로 남포동 시절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폐인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바로 그 곳이다. 소싯적에는 800원이었다지만 지금은 2,500원인 순두부 백반 가격도 착하기 그지없다. 뚝배기 한 가득 차려진 붉디붉은 순두부찌개에 배추김치 한 그릇이면 한 끼 식사 뚝딱이다.
18번 완당집
부산극장에서 갤러리안경 방향 지하 1층/ Tel. 051-245-0018
‘완당은 운탕이라는 중국음식을 우리 입맛에 변형한 것’이란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쟁 통에 생겨난 피난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는 데, 어쨌건 매운맛을 선호하는 이라면 과감히 패스하시길. 이유는 남해 참멸치와 완도다시마로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로 승부하기 때문이란다. 완당면과 완당우동, 메밀국수 등이 4,000원 선이다.
인도가는길
남포동 먹자골목내 세명 약국에서 약 30m 미도아케이트 2층/ Tel.051-248-6630
부산에서 이국의 향취에 취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이다. 좁은 2층 계단을 올라서면 과도하리만치 인도풍의 인테리어와 각종 장식물, 그리고 인도 지도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인도식 복장을 한 종업원들은 덤이다. 밥 or 난, 라쉬가 곁들여진 세트가 8,000원이니 가격도 안성맞춤이다. 단, 화장실이 매우(?) 불편하다고 하니 여성분들은 주의하시길.
서울깍두기
남포동 피프광장 동쪽방향 350m/ Tel.051-245-3950
남포동 명소이니 피프광장에서 아마 부산 사투리를 쓰는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 본다면 반가이 가르쳐 줄 바로 그 곳. 전쟁 통에 정착해 세운지 50년 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내부 공사를 다시 해 ‘새끈한’ 내부가 빛이 난다고. 맛있는 깍두기로 유명하며, 양이 적다면 사리를 추가로 추문하는 센스가 필요 할 것이다.
자, ‘복집’을 제외하고 초저렴 메뉴로 엄선했으니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끼니를 때울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주는 찾아 봐도 좋겠다. 아, 가고 싶다, 부산!
첫댓글 선지 양동이 머리에 이고 다니며 [선지사세요! 선지요!] 하시던 그 옛날에 아주머니가 생각납니다.
특히 전주에 추어탕 잘하는곳이 딱 한군데 있씀니다 점심.저녁시간대는 줄을서서 기다림니다 값은 삼천. 아무나 붙잡고 위취 물어보면 다 알고잇으니 걱정없씀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혹, 타지방 객에게 묻지만 않는다면...
우아 입 맛 도네요 아주 맛있겟습니다 사진 올려주신분 감사히 보고 갑니다^^*
아들이 김해에 있어 부산에 데리고 나가 구경시킬 때, 꼭필요한 자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회는 어디가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