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온 지체들 안녕하세요?!
비장체 원소연입니다. ㅋㅋㅋ (지난 번 편지를 기억하시나요..ㅋㅋㅋ)
미국에 온 지도 어연..2개월 반이나 지났어요..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또 짧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1주일 봄방학 기간이라, 수업이 없고 아침에 기도실 가고, 말씀 읽고, 책 읽고, 밀렸던 집안 청소며 빨래도 하고, 친구들이랑 교제하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고 있어요. ^^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인지..흐흐흐..
특별히 하나님께서 에스겔서를 조명해주셔서, 말씀 한 구절 가지고 1시간 동안 묵상하면서 행복해하기도 하고,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열심히 구하면서 말씀 공부하고 있어요. 어찌나 보물같은 말씀들이 많은지!!!
기도 응답의 전당에도 올렸지만, 오기 전에 염려했던 모든 것들은 정말 하나님께서 부끄러울정도로 무색하게 다 예비해 놓으셨더군요..^^;; 돈도 없고, 차도 없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우선 1. 오기 전날 학비와 한 학기 생활비를 채워주셨습니다! 5개월 간의 재정 후원자도 한 명 세워주셨습니다..흐흐흐.
2. 집 주인이신 목사님께서, 같은 집에 사는 친구와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기도실 갈 때 쓰라고 남은 밴 한 대를 빌려주셨습니다..이 밴도 목사님께 어떤 분이 흘려보내주셨죠..씽씽 잘굴러갑니다!! 그래서 주위에 사는 필리핀 친구와 중국 친구를 태워서 매일 아침마다 기도실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
3. 나름 낯을(정말??) 가리는 성격에 걱정을 많이 했더랬는데, 따뜻한 D-group(Disciple group이라고 학교에서 하는 소그룹이에용) 사람들과, 하나되기 힘쓰는 열정적인 반 친구들, 또 정말 가족같은 홈스테이 식구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4. 그 외에도 한국인 찬양팀에서 싱어로 섬기면서 합앤볼(기도와 찬양을 함께하는 아이합 특유의 기도 모델이에요)도 배우고, 집회에서 찬양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어요.
뭐..요 정도..? ㅎㅎㅎ
물론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고, 회의가 들기도 했고, 외롭고, 두렵기도 했지만 지난 2개월 반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제가 받기에 합당한 복보다 훨씬 더 꾹꾹 넘치게 채워주셨습니다. Praise the Lord!
주로 하루 일과는 아침 5시 15분 기상 -> 6-10시까지(보통) 기도실에서 중보기도 및 말씀 묵상 -> 집에와서 휴식 및 공부, 숙제.. -> 1-3, 4-6시 수업 요렇습니다.
수업에서는 Forerunner Curriculum이라고 첫 학기에 다같이 배우는 것들이 있는데, End times, 기도(day and night prayer), 중보기도, 예수님, 신부 패러다임, 아가서, 선두주자의 삶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또 Foundations of Grace라는 수업에서는 복음, 은혜, 재정관리, 시간관리, 결혼, 데이트 등등 실용적이면서 기본적인 그리스도인의 삶과 복음에 대해서 배우지요. :)
뭐 그 외에도 소그룹 모임, 채플, 금요 예배, 토요 예배 등이 있습니다.
요렇게 저의 일주일은 굴러갑니다..ㅋㅋ
최대한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이 살자고 다짐하고 버리려고 해도, 사람의 내면이 변하지 않는 한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 무엇인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묵상하고 있어요.
여기와서, 또 오기 전에도 많이 받았던 질문은 "앞으로에 대한 계획" 이었어요.
저 스스로도 많이 물어보기도 했구요.
아직 자세한 것을 나눌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제 마음에 보여주시는 영역이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믿음으로 나아왔는데, 주님께서 예비하신 뜻이 분명히 있음을 믿습니다.
히히 조금 더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나눌께요.
요즘에 주시는 마음은 "말씀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 입니다.
그래서일까, 내면에 감동을 통해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말씀을 더 사모하고, 말씀에서 풀어주시는 지혜와 계시를 받는 것이 더 갈급한 것 같아요. 그 깊이와 부요함에 흠뻑 적셔졌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만 커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요!
그게 아이합에 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구요. ^^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서 그분을 더 알아가고 그분의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성경이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도구가 아니라, 사역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기본적이고 주요한 통로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아직은 쉽지 않지만, 말씀으로 기도하고, 말씀으로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 안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말씀 중심의 세계관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커뮤니온도요! :)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이만 자야겠네요.
다음번 글에서는 더 놀라운 감사 보고와 찬양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합니다~!!!!꿀루꿀루!
첫댓글 우와~! 완전 할렐루야네요 주님의 호의를 입은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ㅋㅋ Ezkiel! 좀 나누어 주세요 ㅋㅋ
근데 꿀루꿀루가 뭐지?ㅋㅋㅋㅋ 에스겔 에스겔 너무 좋아ㅠㅠ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친한동생 생각이 많이 나네요..몇년째 놀라우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공급받고 있지요~ㅎㅎ하나님의 예비하신 뜻에 이르는 경주를 온전히 마치시길 기도할께요!^^
꿀루꿀루는 새방언인가요??ㅋ언니넘좋은시간보내고계시는군요 감사하네요~~ 앞으로언니에게새롭게이루실하나님의계획들을기대합니다♥
꿀루꿀루는 남아프리카의 잠바어로 하나님이라는 뜻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