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도(拜謁島)
2023. 5. 13.
배알도의 유래
태인동 1번지인 배알도(拜謁島)는 이 마을 북쪽 섬진강 하류에 있는 섬 태인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0.8㏊, 높이 25m의 바위섬으로 옛지도(여지도서 1760년, 대동여지도 1861년)에는 사도(蛇島)로 표기되었으며 뱀섬이라고도 불려왔는데 그 이후 진월면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天子: 명당이라고 전함)에게 배알(拜謁)하는 형국이라하여 배알도(拜謁島)라 이름한 것임. 이 섬 위에는 1940년 당시 진월면장 안상선(安尙善)의 찬조금으로 건립된 “해운정(海雲亭)”이 있었으나 1960년3ㅐ 사라호 태풍으로 붕괴되어 흔적만 암아있다. 1970년 초만해도 광양망덕해수욕장 하면 이 배알도 주변 모래사장을 일컬었는데 1967년 한해방지사업으로 배알도까지 방축을 싸은 뒤로는 조류소통이 되지 않아 갯별이 쌓여 모래사장을 볼 수 없게되자 1987년 방축을 헐어버렸다. 광양제철소가 들어온 뒤 이자역(배알도)을 해수욕장으로 개발하여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모여들었다.
해맞이 다리
배알도와 배알도 근린공원을 잇는 배알도 해맞이 다리는 길이 295m, 폭 3m, 규모 해상보도교로 유려한 곡선미와 단순미를 자랑한다. “배알도 해맞이 다리”라는 이름은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는 태양을 모티브로 빼어난 일출을 자랑하는 장소성도 함깨 담겨있다. 한때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피서객으로 북적였던 배알도 근린공원은 이제 캠핑마니아 들이 몰려드는 야영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154㎞에 이르는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 유.무인 인증센터가 있으며, 해송과 미루나무가 어우러진 해변을 따라 라이더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인근에 김을 처음으로 양식한 김 시식지, 전우치 전설이 깃든 삼종산 등이 있다. 다리 너머 배알도는 망덕산을 향해 절하는 형국에서 그 명칭이 유래했으며, 백범 김구, 사라호 태풍 등 역사의 겨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 정원으로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해맞이 다리를 건너면 배알도에 닿고, 연결된 별헤는 다리를 건너면 망덕포구에 이른다.
배알도
배알도는 0.8㏊, 25m 규모의 아담한 섬으로 외망마을에 있는 망덕산을 향해 절하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배알도는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섬으로 불려오다가 망덕이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은 신비의 공간이다. 배알도 섬 정원은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를 찍은 듯 동그마니 떠있다. “별 헤는 다리”, “해맞이 다리” 두 개의 다리로 망덕포구와 근린공원을 잇는 바다 위낭만 플렛폼이다. 작약, 수국, 비비추 등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쪽빛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 길을 갖춘 섬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초록색 잔디 위에 빨갛게 도드라진 “배알도”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 스폿이다. 배알도 정상에 있는 해운정(海雲亭) 현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와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해진다.
해운정(海雲亭)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소설가 안영 부친)이 진월면 차동마을 본가 소유의 나무를 베어 실어 나르고 찬조해 배알도 정상에 건립한 정자다. 안상선 면장은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白帆) 김구 선생으로부터 친필 휘호를 받아“白雲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해운정은 지역의 기관장과 방문한 인사들이 올라 담소를 나누고, 지역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였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로 붕괴되고 말았다. 2015년 광양시가 지역민들의 뜻을 수렴해 정자를 복원하였으나 붕괴 이후 면사무소에 보관되던 것으로 알았던 현판은 행방을 알 수 없고, 건립자의 후손에게 휘호를 받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마침 서예에 조예가 깊은 안상선의 조카사위 정종섭(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의 휘호를 받고,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서각으로 새 현판을 걸 수 있었다. 2018년 8월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준공되면서 광양의 유일한 섬으로 남았던 배알도는 베일을 벗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해운정에 오르면, 559리 달려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고, 전라도 광양과 경상도 하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따뜻한 정경을 가슴에 한껏 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