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결혼한 여성 퇴사 강요했다!
■ 박근혜, 결혼한 여성에게 무조건 퇴사 강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육영 재단 이사장 시절 부설 유치원에서 근무했던 전직 교사가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각서를 써야만 입사할 수 있었고, 젊은 여교사들에게 부당한 일들이 다수 있었다"고 육영 재단 입사 서약서 내용을 밝혔다. 이 교사는 박근혜의 '여성 대통령론'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1982년부터 4년 동안 육영 재단 어린이 회관 부설 유치원에서 근무한 강은주씨는 2012.11.28일 한겨레 신문 기자와 만나 "육영 재단의 유치원 교사로 입사하려면 '결혼하면 퇴사(退社)한다'는 각서를 써야했다. 당시 유치원 중에는 그런 식의 각서를 요구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근혜는 1982년부터 육영 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동생 박근령씨와의 분쟁 끝에 1990년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강은주씨는 "1980년대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한 여성이 사회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지만, 유치원만큼은 아니었다. 당시만해도 대다수 여성들이 20대 초중반에 결혼했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해서 결혼하기까지 불과 2-3년밖에 시간이 없다. 여러 유치원 교사를 경험했지만, 결혼하면 퇴사(退社)한다는 각서를 쓰는 경우는 육영 재단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 박근혜 이사장 취임 후, 사업 확대하면서 각종 노동력 동원
강은주씨는 육영재단 어린이 회관이 자행했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강씨는"박근혜가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육영 재단 산하의 어린이 재단은 각종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어린이 과학관,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을 새로 운영하면서 유치원 교사들을 도우미, 매표소 판매원 등으로 노동력을 동원했다. 이런 일엔 따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은주씨가 이런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배경은 박근혜가 전면에 내세운 구호인 '여성 대통령론'은 위선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육영 재단에 있을 때의 경력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아서 오랫동안 묻어뒀는데, 박근혜가 여성 대통령을 구호로 내세워 밝히게 됐다. 여성들이 사회 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결혼과 육아인데 퇴사(退社)를 강요하던 직장의 대표가 여성을 위하는 척 하는 것이 위선적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 박근혜가 지배했던 정수 장학회(正修獎學會)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부산 일보, 문화 방송 (MBC 방송국) 지분을 강탈(强奪)했고, 이를 기반으로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를 세웠다. 바로 박근혜가 강탈된 사유 재산의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급여를 받았다. 강탈한 재산은 환수해야 한다. 박정희 정권의 후광이 아니라면 박근혜가 어떻게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를 지배하고 있겠는가? 겉 포장만 번지르하게 장학회(獎學會)이지, 그 규모가 무려 1조 300억원에 이른다.
정수(正修) 장학회는 현재 MBC 방송국 지분 중 30% 그리고 부산 일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경향 신문 사옥 부지 역시 정수 장학회의 소유이다. 강탈(强奪)했던 재산이다. 정수(正修) 장학회의 전신(前身)은 고(故)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釜日) 장학회이다. 그는 삼화고무와 부산 일보 등을 운영했으며 2, 3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2년 '국가 재건 최고회의'에 부일(釜日) 장학회를 강제로 헌납하도록 했고, 부일(釜日) 장학회는 그 뒤 박정희(正) 대통령과 육영수(修) 여사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정수(正修)장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박근혜는 이사장직을 계속 맡고 있다가 2005년 물러났고, 박근혜의 측근 최필립이 이사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