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중 교통
방콕에서 차를 운전할생각이라면 국제운전면허증을 우리나라에서 미리 준비해 가야한다. 태국의 자동차는 운전석이 우측에 위치하며, 차선은 일방통행과 쌍방통행 형태를 혼합한 것으로 갑자기 차선이 좁아지거나 갑자기 일방통행으로 바뀌는 곳이 많다. 오토바이 교통량이 무척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BTS (일명 Sky Train) : 1999년 12월 5일 현 국왕생일에 개통된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로 무척 깨끗하고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다. 지상 11미터 높이의 교량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인들의 시야를 막고 지상 도로 차선을 방해하는 불편함이 적지 않지만 악명 높은 방콕의 교통체증을 피하기에는 좋은 교통수단이다. Saphan Takin 에서 National Stadium 까지 8개 역이 있는 Silom Line, On Nut 에서 Mo Chit 까지 18개 역이 있는 Sukhumvit 노선 2개가 있고 Siam 역에서 교차한다. 아침 6시 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하고 요금은 10바트에서 40바트까지 거리에 따라 다르며 자주 이용하는 경우 정액권을 이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노선도는 각 역 또는 시내 곳곳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구할 수 있다.
2.*Bus :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노선과 지역에 익숙하면 냉방 시설이 잘된 버스들도 많아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다만 배차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며 교통상태에 따라 운행시간 또한 일정하지 않아 업무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일정 구간을 정기적으로 다닐 경우 저렴한 교통비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복잡하고 기이한 방콕의 버스
방콕처럼 버스 노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특히 에어컨 버스 노선은 정부 운영의 'BMTA(Bangkok Mass Transit Authority;방콕 대중교통 공사)'도, '혼란스럽긴 하지만 별 무리는 없다'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노선 번호가 붙은 에어컨 버스라도, 에어컨 없는 일반 버스와 같은노선을 달리는 것과 에어컨 버스 독자적인 노선 번호를 갖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태국 문자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세 단어이므로 어렵지는 않아요.)
현지 태국인도 평소 자신이 타는 노선밖에 모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현지인들에게 버스 번호를 물었을 때 원하는 답변을 듣기는 힘들죠. 방콕 버스 노선의 시스템을 하나하나 이해해 나가면 외국인이라도 시내버스를 타는데 곧 익숙해 질 것입니다.
일반 버스와 에어컨 버스
방콕에도 처음에는 에어컨 없는 일반 버스들만 달리고 있었습니다. 태국어로 노선을 의미하는 ' (싸이)'를 숫자 앞에 붙여 ' 1', ' 2' 등으로 노선을 나타냈습니다. 그 후, 에어컨 버스가 도입 되었을 때, BMTA는 기존의 일반 버스 노선에 배차하지 않고 에어컨 버스 전용 노선을 만들었습니다. 즉, 일반버스 1번 노선과 에어컨 버스 1번 노선은 다른 구간을 운행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 일반 노선과 구별하기 위해 번호 앞에 ' (뻐어)'를 붙였습니다. 이는 ' (쁘랍 아깟)'의 약자로, '공기 조절장치',
즉, 에어컨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에어컨 버스가 도입되던 초기에는 일반 노선과 에어컨 노선이 구분이 되었기 때문에 혼란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후 에어컨 버스가 다른 노선에서도 필요하게 되었고 일반 노선에도 에어컨 버스가 달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혼란이 시작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일반 1번 노선을 운행하게 된 에어컨 버스가 기존의 에어컨 1번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와 혼동이 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번호 앞에 ' ' 가 붙은 에어컨 버스 노선과 구분하기 위해서 일반 노선을 운행하는 에어컨 버스는 번호 앞에 ' (뻐어 싸이)'를 붙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따로 에어컨 버스 전용 노선이 없는 번호의 일반 노선에는 혼란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곳에 배차된 에어컨 버스에는 그냥 숫자만, 혹은 ' '를 앞에 붙이고 있습니다.
일반 버스, 전용 노선 에어컨 버스, 그리고
일반 버스 노선을 달리는 에어컨 버스의 3종류
에어컨 버스라도 번호 앞의 표시가 각각이기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만, 위의 사항을 이해하면 이해할 수 있겠죠? 즉, 크게 나누어
에어컨이 없는 일반버스
에어컨 버스 전용 노선을 달리는 에어컨 버스( 번호)
일반 버스 노선을 달리는 에어컨 버스( 또는 또는 그냥 번호만)
이렇게 세가지 종류의 버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같은 노선에도 3종류의 다른 형태의 버스가 존재
최근에 신형 에어컨 버스인 'Euro II(유로 II ; 오렌지색, 또는 하늘색)'가 일반 노선과 에어컨 전용 노선 두곳 다 도입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에어컨 버스와 요금 체계가 달랐으나 현재는 기본 8밧부터 거리에따라 최고 16밧으로 동일합니다. 신형 에어컨 버스는 전용 노선이 없습니다.
마이크로 버스()
이와 달리, ' (뻐어 피쎗)'이라고 하는 표시를 붙인 마이크로 버스( )가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에어컨 버스로 시내와 시외를 연결하는 버스로 출퇴근시 불편함을 덜기 위해 도입 되었습니다. 요금은 자주 바뀌어 오다가 최근에 다시 25밧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차내에 잡지, 비디오가 있으며 좌석이 다 차면 더 이상 태우지 않아 승차 환경이 쾌적합니다. 전용 노선을 운행합니다
3.*Taxi : 기본요금 35 Baht 로 태국 물가 수준으로는 비싼 편이나 한국과 비교하면 무척 저렴한 편이다. 주로 낮 시간대에는 이용하기에 별 무리가 없으나, 밤 시간대에 여자 혼자 타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미터기가 설치된 택시는 방콕에만 있다.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에는 2006년도에 약 50대 정도가 운행하고 있으나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해변 관광지인 파타야, 푸켓 등에도 미터기가 있는 택시는 없으니 미리 요금을 흥정해서 결정한 후 이용할 것.
방콕 시내 택시 기사들도 지방 출신이 많아 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타기 전에 목적지를 알리고 갈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자기가 아는 길로만 가느라 빙 돌아가는 경우가 있고 헤매다가 기사가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아는 경우 기사에게 미리 일러 주면 분쟁이 안 생길 것 같다.
4.*오토바이 :
태국 대중 교통의 최고봉. 교통 지옥 Bangkok에서는 아주 쉬운 교통수단이나 위험한 편이다. 골목길 내에서 이용하는데 별 무리 없을 것 같다. (골목길내 이동은 10 Baht, 큰 길로 나가면 15-20 Baht정도)
대로변이나 작은 골목 귀퉁이 등 일정한 지역에서 영업하는 택시 오토바이는 지역별로 일정한 색갈의 유니폼 조끼를 입고 있고 무소속의 일반 오토바이는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골목길이 아닌 대로로 나갈 때는 반드시 헬멧을 요구하여 착용할 것.
5.*툭툭 : 창문이나 문은 없고 윗 부분에 지붕만있는 승객용 좌석이 마련된 일종의 달구지(?)로 쉽게 접할 수 있는 3륜 교통수단으로 단거리 시내 이동용으로 무난하다. 짐이 많은 경우에도 이용하기 편하다.
요금은 택시 수준이나 때론 택시보다 비싸다. 요금 미터기는 아예없고 타기 전에 반드시 요금을 미리 흥정할 것.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요 주의. 태국이 국내 자체 생산하는 유일한 자동차(?)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근 국가에 수출하기도 한다. 2003년 파타야 시 정부에서 툭툭고 합승택시 등에 요금 미터기를 설치하는 입법화를 추진 하였으나 기사들의 결사 반대로 유보된 적이 있다.
방콕 경우 시내 길이 복잡하여 차량 이동이 어려울 때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툭툭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고 운전 중에 목적지 가는 길을 잘 모르면 툭툭이나 오토바이에 물어보면 친절히 목적지까지 선도해 주는 경우도 많다. 별도로 요금을 달라고 하지는 않지만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팁이면 고마와 한다.
6.*썽태우 :
픽업 차량을 개조하여 짐 싣는 공간에 지붕을 얹고 화물칸에 마주보는 2열로 긴 의자를 설치하여 놓은 것인데 우리나라 마을버스 같은 용도로 사용된다. 요금은 대개 3-20 바트로 지역마다 구간마다 다르다. 방콕에서는 노선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변두리에서 볼 수 있고 거의 빨간 색이다.
노선버스가 없는 지방에서는 버스 대용으로 활용된다. 썽태우는 제각기 노선이 정해져 있으므로 타기 전에 노선을 확인하고 가격을 확인한 뒤 승차할 것.
내리고자 하는 목적지에 다다르면 지붕이나 차량 내부에 있는 벨을 누르면 세워 준다. 요금은 하차 시에 운전석 옆 보조석으로 가서 지불하면 된다.
7.*합승택시:
썽태우보다는 작은 편이고 택시와 버스의 중간형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정해진 노선은 없고 목적지가 같으면 함께 탈 수 있다. 방콕에는 없는 것 같고 유적지나 관광지에 주로 많이 있다. 대부분 유적지가 도심에서 수 킬로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 경우 80-100 바트면 만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파타야 경우 Walking Street 에서 웬만한 호텔까지는 보통 100바트, 방콕행 버스 터미날 까지는 80 바트 이하로 흥정하면 성공. 대부분 푸른색이나 썽태우처럼 붉은 색도 있다.
8.*수상버스 (Express Boat):
태국어로 보트를 '르아'라고 부르는데 방콕 시내를 남북으로 꾸불꾸불 흐르는 차오쁘라야 강은 일년 내내 수위가 거의 일정하여 이를 이용한 수상교통이 발달되어 있다. 화물 뿐만 아니라 승객 대중교통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aphan Taksin 다리 밑 Central Pier를 기점으로 남쪽으로 4개 부두, 북쪽으로 Nonthaburi 까지 30개 부두가 있고 부두에 따라 강 좌측 (톤부리 지역) 또는 우측(방콕)에서 타고 내리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몰 직전까지 운행한다.
톤부리와 방콕을 연결하는 다리가 많지 않은 관계로 강변 좌우를 횡단하는 셔틀 보트[ ]도 10 여 군데에서 새벽 4시 30분 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상시 운행하며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요금은 낮에는 1.50 바트, 밤에는 2 바트.
각 부두에 가면 자세한 노선도 및 요금표가 게시되어 있다. 부두 이름 앞에 Tha[타] 라는 말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태국어로 '부두' 또는 '선착장'이라는 뜻이다. Tha Tien. Si Phaya 등 관광지를 끼고 있는 선착장에는 다양한 상품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대부분 선착장에 간이식당도 많다.
35개 전 부두에 모두 정박하는 완행 (깃발이 없음 )은 요금이 구간에 따라 6,8,10 바트이고 18개 부두에 정박하는 급행 (주황색 깃발을 달고 다님 )은 전 구간 10 바트, 10개 부두에만 정박하는 특급(노란색 깃발을 달고 다님 )은 15 또는 25 바트이며 횡단 보트는 1.50 바트. 일부 선착장에는 ticket box 가 있는데 상관하지 말고 승선 후 요금 받는 안내양에게 지불하면 된다. 단, 횡단보트는 승선하기 전 선착장 입구에서 미리 받는다. 승하선 하는 부두는 모두가 pontoon 형태로 수상에 떠 있기 때문에 물결에 따라 울렁거리므로 승하선 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BTS 지상철 Silom line 마지막 역(S6)이 Saphan Taksin 역인데 사톤대로 서쪽 끝이고 바로 강변이며 역사에서 내려오면 중앙선착장이다. 여기서 '르아'를 타고 올라가면 오리엔탈 호텔, Royal Orchid Sehraton 호텔(Si Phraya에서 내릴 것) 등이 있고 '타 띠엔'에서 내리면 바로 왕궁이고 여기서 횡단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새벽사원이 있다.
승복을 입은 승려들도 자주 그리고 많이 승선하는데 이들은 모든 대중교통이 무료이다. 그리고 여자 승객은 승려 옆에 앉거나 바짝 붙어 서 있는 것은 실례이다. 이런 관행을 잘 모르거나 또는 무심결에 여인이 승려 옆에 있으면 그 중간에 남자 승객이 의도적으로 끼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금욕하는 승려들을 여인으로부터 보호(?)하는 태국인 특유의 관념에서 나오는 행위이므로 무례하게 생각하지 말 것. 일반 버스나 기차에서도 마찬가지.
9*지하철:
MRTA (태국 대중고속교통국-Mass Rapid Transit Authority of Thailand 의 약자) 또는 Metro 라 불리는 지하철은 2004년 7월 3일 국왕이 시승하므로써 정식 개통되었는데 BMCL (Bangkok Metro Co. Ltd.) 에서 운영하며 Bang Sue 역에서 Hua Lamphong 까지 전장 20km 구간을 지상철과 같은 속도인 시속 35km 로 운행할 예정으로 전 구간 운행 소요시간은 약 30 분이다. 총 18개 역으로 운행하게 될 지하철은 새벽 5시부터 밤 12시 까지 4-6분 간격으로, 러시아워 때에는 2-4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구간 요금은 거리에 따라 14바트에서 36바트 사이로 책정 되었는데 첫 1년간은 15% 할인된 요금을 적용한다고 한다. 즉 12바트에서 34바트 사이가 될 것 같다. 단 개통일 부터 왕비 생일인 8월 12일까지는 Promotion 기간으로 전 구간을 균일요금 10 바트에 이용할 수 있다.
지상철인 BTS 와 만나는 구간은 현재 3 군데로 BTS의 Mo Chit 과 MRTA의 Chatuchak, BTS의 Asok 과 MRTA의 Suckhumwit, BTS의 Saladeng 역과 MRTA의 Si Lom 역인데 지리적으로 인근에 위치하여 갈아탈 수 있을 뿐 같은 역사를 사용한다거나 연결 통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승차권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주요 역 주변에는 Park & Ride 주차장이 있다.
Lat Phrao 역에는 2,000 대 주차 규모의 9층 주차건물이 있고 Thai Culture Center 에는 200대 주차 규모의 3층 주차건물이 있으며 그 외 라차다, 훼이쾅, 펫부리, 수쿰윗, 삼얀 등에는 지상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비는 시간당 2.50 바트, 하루에 50 바트이다. 지하철 이용객이 아닌 일반 주차인 경우에는 시간당 20 바트 [수쿰윗 및 펫부리는 30 바트]이므로 이용시에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