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클리닉 열린가정]제3회 아내의 직장 생활

[김교석목사]

제3회 아내의 직장 생활

서론

요즈음은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전통적인 역할들이 뒤바뀌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아내의 직장 생활이 가정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요? 아내의 직장 생활, 열린 가정, 이 시간의 주제입니다.

본론

성경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며 가정의 영적 지도자로서 가정의 경제적 필요를 책임져야 할 사람으로 가르치고 있지요. 반면에 아내는 남편을 돕는 배필로서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가정 운영의 책임자로 부름 받았음을 일깨워 줍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그 가치가 평등합니다. 그렇지만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에서는 엄격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에 충실함으로 부부는 하나가 되는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사이 아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과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직장에서 일을 합니다. 개중에는 남편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 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아내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남편이 완쾌되어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가정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이와는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즉 남편의 수입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는 근본적인 문제가 없으면서도 소위 아내가 자기 발전과 자아실현을 위해, 또는 더 많은 수입을 올려 아이들의 교육을 더 잘 시켜보겠다는 이유에서 가정을 떠나 직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나 정부에서는 점점 모자라는 노동력을 해결할 방법의 하나로 가정 주부들을 직장으로 나오게 하는 정책 개발에 서로가 경쟁적인 모습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중심이며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의 아내들은 노동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가정을 지켜야 할 귀중한 책임을 부여 받은 사람들입니다. 엄마가 가정을 비움으로 어린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열등감에 쌓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돈을 벌면서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갑니다. 자연히 가사를 분담하자는 요구가 생겨나게 되고 남편 역시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시장보고, 우유 사오고, 청소하는 일들이 남편의 역할 중 하나로 정착됩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다른 남성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면서 아내들의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주부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직장으로 끌어내면서도 아내의 취업이 가정의 존엄성을 헤치고, 아이들을 가정 대신 거리에서 방황하게 하고, 남편과의 갈등의 요인이 되면서, 결국 부부가 이혼으로 갈라서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은 아무도 지적해 주지 않습니다.


결론

이혼율 43%로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된 한국 가정의 문제는 우연히 생겨난 일이 아닙니다. 가정을 넘어뜨리려는 사단의 공격 앞에 우리의 가정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러한 때에 그리스도인 아내들은 가정과 자녀를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의 경제는 남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악한 세태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가정의 존엄성과 사명을 지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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