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2015~2016 입시전형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핵심 포인트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수시 지원기회는 6회, 정시는 3회로 현행 그대로입니다.
2.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통한 모집인원을 10%씩 줄였습니다.
3.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정시인원은 전체 모집총원의 30% 이내입니다.(올해보다 약 5~7% 증가)
4. 그럼에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여전히 60~70%선입니다. 서울대는 76%입니다. 여전히 수시 대세입니다.
5. 논술 전형에서 수능우선선발이 폐지되었습니다. 이는 논술전형의 실질적인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간 우선선발을 실시하던 상위권 대학은 논술선발정원의 50~70%를 수능우수자(국영수 등급합 4이내)로 채웠습니다. 우선선발이 폐지되면, 최저조건(2등급 2개~3개)만을 맞춘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기회가 더 열리게 됩니다.
6. 그 결과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며, 당연히 변별을 위해 논술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7. 창의인재전형 등 특기자 혹은 창의사정관 전형들이 표면적으로는 축소되지만, 학생부 교과형 전형이 아니라 학생부 종합형 전형으로 변경하게 되기에 전형의 속성은 그대로 살아 남습니다.
8.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의대/치대/수의대 등에 대해 인문계 학생 지원 가능하게 했습니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자연계 학생의 인문계열 지원을 열었습니다. 문이과 융복합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9. 고등학고별로 손익을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수시 인원이 거의 유지된 상태에서 학생부 영향력 증가하고 수능영향력이 감소하게 되어 일반계고가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정시에서 일부 인원 확대로 외고가 유리할 부분도 있습니다만, 증가가 모두 10% 미만이기에 이는 재수생 증가로 이어지며 상쇄될 것입니다.
10. 다만, 내신만으로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 주로 확대됨에 따라 자사고가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11. 특기자전형 축소로 영어의 입시에 대한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외고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요인입니다.
12. 의대/치대가 문과생을 받게 됨에 따라, 이과/자연계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의대나 이대 의대를 지원할 수 있으려면 수능이 만점에 가까워야만 합니다. 이과보다는 문과에서 그것을 노리는 것이 더 쉽겠죠.
13. 결론, 결국 큰 변화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내신과 논술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