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획특집 익산사람들 2009.12.28.월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전라남도 여수시 서여동에 있는 어깨질환 전문병원 백병원은 1년 365일 내내 환자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백병원의 백창희 원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계속 뜨고 있다. 백 원장은 전라북도 김제시 백구면 출신이다. 그는 익산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백창희 원장은 지난 2005년 여수에서 백병원을 개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어깨질환의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각종 매스컴에도 다양하게 출연했다. 여수MBC 교양강좌, YTN‘김미화의 닥터닥터’, 목포MBC 건강교실, 광주KBC, 전주JTV, 여수-목포-제주-진주-마산-대전 MBC‘1분 건강칼럼’은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진주MBC 생방송‘TV 종합병원’에도 출연했다. 백 원장은 또 이달 3일 전북 김제시청 강당에서 열린‘김제지평선아카데미’에서‘어깨에 날개를 달아라’라는 주제로‘어깨관절’강의를 하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백창희 원장은“예전에는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통증주사나 한방치료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 수술은 생각지도 못했다”며“이제는 어깨수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수술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한다. 백 원장을 비롯 모두 4명의 의사가 한 달 동안 집도하는 수술환자는 대략 250여 명에 이른다. 그만큼 갈수록 어깨 수술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곳에서 어깨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수술 후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물리치료로 고생했던 환자들의 만족도가“훨씬 좋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현재 여수 백병원은 106병상 규모에 어깨와 무릎 등 관절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4명의 관절 전문 의료진을 두고 관절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직원교육과 치료 장비 등을 확보해 전남지역에서 관절치료의 전문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병원이 관절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농촌지역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노인들의 관절 질환이 많기 때문이다. 백 원장은 "어깨관절이 아픈 노인들이 마땅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주로 파스나 침, 물리치료 등 임시방편으로 참고 지내다 심지어는 치료를 포기하고 무당을 불러 굿까지 했다는 말을 듣고 관절 전문병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노인들에게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수술로 치료해야만 완치될 수 있음을 알리는 교육부터 시행했다. 백 원장은 "어깨 통증이 반드시 치료받아야 할 심각한 관절질환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주변 마을 주민들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또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시술을 할 때 2차 감염을 없애기 위해 우주복을 착용하는 등 완벽한 시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건축물은 물론 모든 동선에 턱을 없애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를 최대한 배려한 기능성 그리고 모든 건축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했다. 백 원장은 어깨관절은 무릎관절과는 달리 그 동안‘잊혀진 관절’이었다고 말한다. 통계에 의하면 50세 이상 성인에게서 4명 중 한명은 어깨관절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어깨관절통과 관련이 많은 당뇨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고령자만의 질환으로 볼 수가 없는 형편이다. 백 원장은 "어깨가 아프고 잘 움직여지지 않으면 대부분 오십견으로만 알고 적당히 치료하고 말지만 실제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환자의 70%는 힘줄파열,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어깨 통증을 느끼는 대부분 환자들은 밤에도 잠을 설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가족 간에도 불화가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무조건 오십견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어깨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깨 때문에 옷을 입을 때 어려움이 있을 때 ▲아픈 쪽으로 누워 잠자는 것이 통증으로 힘들 때 ▲등을 씻을 때나 브래지어 착용이 힘들 때 ▲화장실에 갔을 때 아픈 팔로 용변 뒤처리가 어려울 때 ▲아픈 팔로 머리를 빗을 수 없을 때 ▲높은 선반에서 물건을 꺼낼 수 없을 때 등이다. 이런 6가지 자가진단 테스트로 어깨통증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창희 원장은 "연골을 이식하는 수술의 경우 금속물을 삽입하지 않아 환자에 별 부작용이 없고 인공 관절이 아닌 자신의 무릎관절 연골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병원은 지난 3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마케팅 대상' 시상식에서 어깨관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외 잠재 고객들에 대한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 및 병원 등에 주는 상이다. 동아닷컴, iMBC, 일간스포츠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광주,전남지역에서 관절질환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한 유일한 병원이다. 이 병원은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으로 병원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한국의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수 백병원은 관절 질환 전문 병원에 만족하지 않고 관절 질환 부문에서 선도 주자가 되는 게 목표이다. 글로벌 의료 마케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정복규 익산신문 사장 ) |
출처: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원문보기 글쓴이: 정복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