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나서 첫 산행이다.
앞서 말씀드렸듯 11월은 부산고속 산악회와 합동산행 계획이었으나 부산고속기장님의 경전선 선로견습 문제로 일정을 조율하였으나 여의치 못하여 각자 단독산행을 하기로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부득불 늦어져, 만산홍엽 산행대신 만산낙엽산행을 하게 되었슴다(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여~ㅎㅎ)
전날 내린 약간의 비가 내내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괜찮겠지하는 바램으로 용산역으로 향했다. 용산역에서 운영총무 박경수기장과 만나 울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먹거리를 챙기려고 일찍나가는 길이다, 먹거리를 챙기고 점차 출발시간이 다가오면서 반가운 회원님들의 모습이 하나둘....그렇게 여덟분이 모였다, 거기엔 이상걸기장님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ㅠㅠㅠ
흠이라면 "사람이 너무좋은게 흠인데" 그넘에 주님(?)의 유혹에 못이겨.....ㅉㅉㅉ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몇몇 회원님들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통보를 받고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출발하여 청량리역에서 네분이 합류하여 굴봉산을 접수하러 철마를 타고 장도에 올랐다.
굴봉산역에 도착하여 허광일산악대장님의 인솔하에 바로 산행을 시작, 첫번째 관문인 엄청큰 개울가 도강작전이 시작되었다~ㅋ
즉 시퍼런 고랑물이 엄청난 유속으로 흐르는데 주먹만한 돌멩이를 징검다리 삼아 도강을 하려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어렵사리 전원 무사하게 도강하니 두번째 관문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엄청난 경사의 오르막길이 정말 시작부터 산넘어산이다~ㅎ
자갈밭길 오르막길은 온통 낙엽으로 뒤덮였고 응달진곳은 아직 눈이쌓여있고 ....
동네 뒷산정도로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한 탓인지 의외로 힘이드는 산행이다.
힘들게 힘들게 오르다보니 못오를리 없것만은.....드뎌 굴봉산정상!얏호~~~
바리바리 싸들고간 족발, 막걸리, 쐬주, 그리고 김창수기장님의 산악회 입회기념으로 가지고 오신 홍어~정말 압권이었슴다.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진수성찬앞에 주거니받거니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정겨운 시간을 흘려보냈슴다.
하산길에 굴봉산의 자랑인 굴을 여럿보았슴다
여기서 굴은 석화가 아니고 터널임다~ㅎ
입구가 하나인굴, 또 입구가 두개인굴 셋인굴도 있던걸요~
부지런히 하산하던중 느닷없는 허대장님의 등산로 이탈명령에 따라 엘리시안골프장으로 난입하여 나이스샷을 외치는순간
안전요원에게 발각,체포되어 골프카트로 입구까지 픽업되는 행운까지 건졌슴다~ㅎㅎ
간단하지만 잼있는 산행을 마치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맛있는 닭갈비와 쏘맥으로 무사산행과 산악회 발전을 도모하였다는........
*p.s......늘 산악회 발전을 위해 좋은 말씀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석해주시는 조성일팀장님, 또 바쁜업무속에서 짬을내서 참석하신 장현창,신성용팀장님, 산악회의 추억에 페이지를 만들어주시는 오성권기장님,산악회가 있는곳엔 언제나 내가있다 산악회의 감초같은 탁송인,권태경기장님, 또 북한산을 주름잡고 산악회를 접수하러오신 조성진, 김창수기장님, 산악회입회후 첫산행에 나선 김종원기장님, 오늘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신 박경수운영총무님, 안전산행을 책임져주신 허광일 산악대장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마음만은 산악회에 가있지만 참석하지 못하신 회원님도 무지 사랑합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꼭 뵙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