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어벤져스2>의 열기가 서서히 사그라들때쯤, 열광의 도가니 반열에 오르는 영화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영화<매드맥스:분노의 도로>입니다.
극장에 가면 매번 이 영화에 대한 예고편을 접하곤 했지만,
영화의 칙칙한 색감으로 인해 오히려 괴리감만 느끼고, 그닥 보고 싶지 않은 영화라 단정짓고
결코 보지 않으리라는 결심을 했건만
그냥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영화를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지.." 궁금하다고
웅얼대니, 옆에 앉아 있던 친구 왈 "일단 보면 알겠지~"라는 한마디에
"거~참.. 간단한 걸 고민했네-"라며 속으로 또 궁시렁거렸습니다.
저의 서론이 길어지기 전에 빨리 영화리뷰의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영화<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핵전쟁으로 인해 황폐하다 못해 거의 멸망직전에
이른 인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그렇게 문명을 개발해서 인류의 삶을 보다 여유롭게 편안하게 영위하겠다는 꿈들은 어디간데 없고
원시시대보다 더 못한 처참한 인류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남아 있는 것이라곤 그저 모래 뿐-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저 생존뿐인, 그런 처첨한 미래상을 보여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30033556934F427)
(요요~ 분이 임모탄~!! 아주~사악하게 생긴듯 하나 뭔가 모를 귀요미 이미지도.. 쿨럭)
임모탄 조(휴키스-번)이라는 엄청난 악당이 지구상에 얼마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하면서
인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족을 잃고 정처없이 방황하는 주인공 맥스(톰 하디)는 임모탄 조(휴키스-번) 부하에게 납치되어
임모탄 볼모지로 노예로 끌려가게 됩니다. 맥스는 어떻게든 볼모지에서 탈출해보려고 애를 쓰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워보이들의 피주머니(?)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손발이 꽁꽁 묶인채,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서.그러니까 인간 링거~
.이도저도 할 수 없는 그런 답답한 상황인거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27B3555692FBA1A)
(이분이 미쳐서 빡쳐있는 매드맥스~특별한 대사 없이 몸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나름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분임)
맥스가 피주머니 코스프레를 하는 동안, 임모탄의 폭정에 반발하는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스 테론).
인류의 열쇠인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려 그들과 함께 녹색땅, 그러니까 희망의 땅을 찾아나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603555692FBB12)
(샤를리스테론하면 황금빛 금발에 은빛이 연상되는 그런 배우인데, 여기서는 여전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사령관 퓨리오사 도발에 깜놀하신 임모탄 독재자님!!
임모탄은 모든 강한 인력을 동원해서 퓨리오사 일행을 추척합니다.
그 중 임모탄에 눈에 띄고 싶어하는 충신 눅스(니콜라스 홀트)도 피주머니 맥스를 달고,
what a lovely day!!를 외치면서 맹추격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 피주머니에 대해서 지금 대략 말씀드리자면, 눅스는 암환자 워보이입니다.
그래서 언제죽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임모탄 워보이로서 활약을 하기에 인간 피를 수혈해가면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883555692FBD20)
(인간 피주머니의 현실..옥신각신 치열하게 질주하는 자동차 제일 앞꽁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맥스)
맥스는 타의에 의해서 퓨리오사 맹추격에 따라 나서게 되고,
아슬아슬한 순간을 틈타 자연스럽게 퓨리오사 일행과 합류하면서 진짜 추격전은 시작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2523555692FBE11)
(임모탄의 여인과 맥스~~물도 기름도 없는 시대에 미인은 넘쳐났나봐혀~)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꽤제제(?) 칙칙합니다.
색감이 영~ 맘에 안들어요!
제가 영화를 보는 눈이 없나봐여.
그리고 왜 다들 이 영화에 열광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단순하게 보면 추격액션영화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 소견과 시야에서 벗어나서 본다면
이 영화는 세세하게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아주 사실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서 들은바로는 모래바람 장면 빼고는 거의 실사로 촬영한 덕분에
현실감이 크게 느껴져서 영화에 몰입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고 봤던 것 같아요~(어깨결림부의보~)
그리고 위에 언급한대로, 아주 칙칙한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되지만,
그것을 커버해주는 것은 추격신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하드코어 음악인데요.
이 음악에 접목되어 추격신이 한층더 신나게 흘러갑니다.
일명.. 빨간내복이라고 한국관객들이 이미 별명을 붙여놨더라구요. 강하게 뇌리 박하긴 합디다~!!
그런데 막.. 시원시원한 느낌은 덜해서 살짝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어요~
영화<매드맥스>하면 추격장면인데, 그 추격신의 블루칩은 특이하게 개조된 다양한 차량들이었습니다.
뭔가 멀쩡한 차들을 막무가내로 짜맞춰서 개조한 듯 하면서도
영화 속 인물들의 캐릭터에 맞춰서 튜닝된 듯한, 미래지향적인 듯하지만 알다가도 모를 듯한
기괴한 차량들을 보고 입이 쩍-벌어지기도 했지요~
남성 관객들은 주로 영화에 나오는 차량에 매료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스토리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 철학적인 교훈을 담은 듯한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아주 험난한 여정"이라는 말이 머릴 스쳤습니다.
인류는 인간이 보다 편리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길 갈망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 신보다
막상한 힘이 있다고 여겨질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류의 끝없는 욕망이 결국엔 인류를 망치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것도 인류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신도 원망할 수도 없는 인간의 욕망은 때론 절망이였다가 다시 희망을 찾게하는 원천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면서 초첨을 다양한 곳에 둘수 있어서 불거리가 없다곤 할순 없네요.
하드코어 음악, 미래지향적인 듯 아닌 듯하게 개조된 다양한 차량들, 용감하고 예쁜 언니들..
그리고 스토리 속에 담긴 철학 등!!
근데... 칙칙한 색감은..촘.. 쓰읍~~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