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수요일..
동생 검도장에서 일본간다길래 한번쯤 가보고 싶어서 신청!
그러나 당일이 되니깐 아는애가 없는데...하면서 괜히신청했나 싶기도했지만!
어차피 신청한거 어쩔수 없다하고 집을 나섰다.
두명의 짐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트렁크를 끌자니 진짜 죽을 맛.
그래도 내리막길에서는 한재가 도와줘서 다행히 짜증은 내지 않았다.
검도관에 도착해서 연진이,다혜와 인사후 관장님 말씀 좀 듣다가 관광버스를 타고서 광명역으로 이동!
친구라는 것들은 잘갔다오라는 말대신 선물사오라는 문자만...ㅋ
광명역에서 도착해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
예진이랑 예은이랑 단비랑 아무 말도 안하고 침묵속에서 도착....ㅋ
부산역에서부터 배타는 곳까지 걸어서 이동.
와....진심 짜증났음. 이때가.
배에 올라서 방에들어가 짐풀고... 저녁먹고...잔거밖에 생각이 안남.
아,연진이랑 한참 떠들다 실장님 들어오셔서 자는척하다가 잤음.
1월20일 목요일.. 일본..
시모노세키 항에서 내려 관광버스 탑승.
몇시간을 달렸는지 모르겠다. 한참을 잠만자서...
버스 밖을 보니 신호등도 작고 사람도 작고....정말 모든게 작았다.
옆으로 휙휙지나는 일본어 간판들을 보고 그때서야 일본에 온게 실감났다.
-분지마을인 유후인의 킨린코호수-
가이드 선생님께서 공개온천이라 하면서 용기있는 사람은 들어가보라하셨다.
이곳근처에서 일본정식을 먹었다. 일본정식은 밥이 조금 나온다고 해서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았는데 반찬이 너무 많이 나와서 배불렀다 ㅠㅠ
밥을 먹고....짱구에서 나오는 떡꼬치?를 먹었다
분홍색,초록색,흰색이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우리나랄 꿀떡을 네개 꽂아논거 같았는데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달달한 맛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내심 궁금해졌다.
-벳부의 지옥온천-
사전조사를 해봤는데 온천물은 빨갛고 악어가 있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품고 들어갔다.
입구부터 보이는건 방망이를 들고있는 도깨비.
상점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진흙이 있었다.
에,온천에 왠 진흙. 했는데
담배연기를 부니 진흙물이 보글보글끓었다.
신기한것 보다는 담배연기를 부시는 분이 여자분이라 걱정됐다.
관광객들 올때마다 하시는것같은데....피부도 안좋아지고...안좋은데!하면서.
역시 난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것 같다..ㅋ
좀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에메랄드빛 온천이 보였다. 색깔이 진짜 예뻤다.
온도를 보니....배...백도...ㅋ
그 물에서 나오는 연기를 맞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에 바로 그연기가 있는쪽으로 갔다..ㅋ
좀 옆으로 가니 사전조사때 본 빨간온천이있었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되게 넓어보였는데,그닥 넓지는 않았다.
범수가 여기에 계란 떯어뜨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불더니 쌤통이다.
불만제로에서 구운계란은 색소를 입혔다고 나왔는데,여기는 정말로 구운것 같았다.
-유노하나(유황의 꽃) 재배지-
입구부터 계란 썩은내가 나던 곳.
모두들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한마디씩 하며 들어갔다.
무슨 유황꽃이랬나.... 누룽지처럼 생긴게 바닥에 깔려있었다.
정체는 모르겠다.
단체샷을 찍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곳곳에서 보이던 아이스크림모양의 그....뭘까.
-다카사키야마(야마=산) 야생원숭이 체험장-
이곳도 사전조사. 입구에 보이는 거북이긹과 토끼길,
우리는 토끼길로 올라갔다.
군데군데 보이는 원숭이들.역시 원숭이공원이다.
원숭이들을 째려보면 공격한데서 최대한 안보려고 노력했다.
밥시간이 되자 하나둘씩 모여드는 원숭이들.
조금 있을때는 귀여웠는데 다 모이니까 징그러워서 어느틈에 친해진 예진이와 예은이를 데리고
내려가려했더니, 원숭이들이 눈에 띄었다.
원숭이 째려보면 안되는데...공격당하는데....그렇다고 밑을 안보다 원숭이꼬리 밟으면 어쩌지?
이상한 잡생각은 다했다.
우리가 버스에 일빠로 도착!
-스기노이 호텔로 이동해 수영 또는 온천욕-
로비에 모여 방장들에게 키를 전달.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예진,예은,단비 와 같은 방.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방장이 된듯했다.
방에들어가자 보이는건 싱글침대두개와 다다미방.예진이와 나는 연장자라면서 다다미방을 찜.
유카타가 보여서 신기해 꺼내놓고 어질러놓고 불도 다끄고 밥먹으러 나갔따.
저녁은 호텔식이었다.
방으로 돌아와보니.....어지럽혀 놓은 유카타가 정리되어있고 불이 다 켜져있었다.
아...안치우셔도 됬었는데 치우신 분 고생하셨겠어요...ㅋ
호텔안에 있던 전화기로 장난전화 시작.
범수방에 전화해서 일본어를 들려주니 "저 일본어 못해요"하고 끊어버리는 깜찍한 것들ㅋㅋㅋ
예진이와 한참 웃었다.
관장님께도 시도. 네?여보세요?하다가 끊으셨다.
2차로 빵터짐.
수영장팀과 온천팀으로 갈려 각자 갈곳을 갔다.
예찐이,예은이,나,유정이,소현이,소윤이(?)다혜는 수영장.
수영장이라고 해서 찬물일줄 알았더니 따뜻한물이었다.
몸이 노곤해지는것을 느끼곤 예진이,예은이와 방으로 돌아왔다.
예진이와 우리학교 남자애들과 선생님들 뒷담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1월21일 금요일..
다섯시반인가... 알람세개가 동시에 울렸다.
알람시계가 울리자,나는 평소처럼 알람을 끄고 다시 취침.
방장이나되서 애들을 깨우지는 않고 내가 제일 늦게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또 관광버스타고 출발.전날 늦게 자서 버스에서 잠을 잤다.
-아소산으로-
아소산은 활화산이라고 했다.즉,활동중.
슬쩍 겁이났지만....그래도 화산 볼수있는게 쉬운일인가,
거기다 가이드쌤이 날씨까지 좋아 우리는 행운이라했다.
분화구? 안의 물을 보고, 소윤이,유정이와 눈싸움을 했다.
올라올때는 케이블카를 탔는데 내려갈때는 걸어내려갔다.
-구마모토성-
일본 3대 명성의 하나이다. 사회교과서에서만 보던 성이 내눈앞에....
유정이와 예은이가 육층까지 올라가보자고 했다.
예찐이와 나는 서로 눈빛교환을 했다...ㅋ
금보이는게 육층인줄 알았는데 관장님이 일층에있다고 해서 허무했다.
아...........우리는 그거보려고 육층까지 간건데..ㅋ
다시 일층으로 내려와서 우물을 보고,일본전통집까지 갔다!
와 한시간만에 둘다본 우리는 정말 좀 짱인듯.
-후쿠오카의 다자이후텐만구(태재부천만궁)-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이다.
이곳의 소 형상의 뿔을 만지고 자기 머리를 만지면 시험을 잘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많은 애들이 우르르 몰려가 열심히 만졌다.
그거 맨날 만지고 공부안하고 시험쳐봐라 백점 나오나 ㅋㅋㅋㅋㅋㅋ
-KKR호텔 투숙-
두명씩 방을 쓴다고 했다.당연히 한재와 나는 같은방.
9시30분까지 돌아다니다가 오기로 해서 신호등건너서 쭉갔다가 다시 신호등건너서 쭉돌아왔다.
오면서 마법소녀 불렀다...ㅋ
예진이 핸드폰으로 엠피쓰리를 틀어놓고선 춤 추고 노래하며 놀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사람들이 보면 정신병있는 사람인줄 알았을거다.
숙소에 올라와서 티비를 켜니 온통 일본어로만 말하는 일본드라마가 하고 있었다.
뱀파이어 드라마였던것같은데... 내가 워낙 호러를 좋아해서 틀어놓고봤다.
예진이한테 전화해서 알려줬다.ㅋ
그러고 잤다.
1월22일 토요일..
-면세점-
선물 사러 들어가서 펜향수,지갑,폰줄을 샀다.
살거 진짜 없었다.... 아닌가.
-스페이스월드-
3시까지 입구로 집합.
제일 먼저 롤러코스터를 타러갔다. 롤코를 타고나니 극장?같은게 보였다.
극장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에일리언의집? 같은거였는데
소리 엄청 질렀다. 난생 처음으로 무섭다고 느꼈다.
막 소리지르면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웃었다.
너님들은 얼마나 당당히 나오나 봅시다. 나오는 사람들 표정이 죄다 똑같았다.ㅋ
그러면서 우릴보고웃어?ㅋㅋ
아마존익스프레스?같은 비슷한것을 탔는데...더...덮개가 없었다.
예진이가 제일 많이 젖고 내가 제일 안젖었다 ㅋ
역시 자리선택은 중요함ㅋㅋ
이제 밥을 먹으러 출발.
유정이와 소윤이 쿠폰이 나한테 있어서 애들 찾아다녔다.
햄버거집에서 점심을먹고, 나오면서 관장님께 에일리언 얘기를 해드렸더니
건주가 자기는 혼자 들어가보시겠단다.
그래서 혼자 들여보내려 했더니 자꾸 도망갈라해서 나랑 동효,한재,소윤이까지
다섯명이서 들어갔다.
대체 김건주 때문에 출입구에서 몇번을 왔다갔다 거렸는지 모르겠다.
겁많은 놈ㅋㅋ 혼자 들어가시지,왜?ㅋ
그냥 포기하고 나와서 팀을 다시 짰다.
관장님,건주,동효,한재,또...어떤애.
소현이랑 나랑예진이랑은 뒤따라 들어가서 영상을 보지도 않고 앞으로 뛰어갔다.
한번들어갔다와서 휙휙지나치는데도 좀 무서웠다.
슬슬 비명소리가 들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김건주다 김건주.넌 이제 죽었음요 ㅋㅋ
예진이가 김건주를 놀래키고 소현이가 관장님, 내가 동효를 놀래켰다.
말이 놀래킨거지 사실 뒤에서부터 뛰어가서 어깨를 확 잡아챘다.
동효...소리 안질렀다ㅠㅠ
건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주야 니덕분에 좀 웃었어 ㅋㅋ
엄마아빠 사랑해요!!!!
ㅋㅋㅋㅋ아웃겨 ㅋㅋ 그때 한번 빵터지고 동효뒤에 달라붙어서 갔다.
와...어떻게 소리한번 안질러...ㅋ 나는 동효귀에다 소리엄청 질렀는데.
동효야 귀 괜찮지?ㅋ
에일리언 집 나오니깐 건주가 사색이 되있다.
이번엔 후룸라이드 타러 고고.
맨앞자리에 건주 나 동효,어떤애,단비 순으로 앉아서 탔따.
건주랑 동효는 머리가 엄청 많이 젖었다. 모자 쓰고 탔어야지 ㅉㅉ 요령을 몰라.
다 타고나서 건주랑 동효랑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는데 15분동안 점검한데서 컵 타고선 왓다.
아...아쉬움이 좀 남는구나...ㅋ
-관문대교-
해저터널을 간데서 진짜 영화에 나오는 그런 건줄 알았는데 걍 콘크리트였다.
아까 건주가 에일리언집에서 너무 겁을 많이 먹었길래 뒤에 가서 어깨 툭쳤더니
비명을 지른다,비명을.
남자가 그렇게 무서움 많아서 어쩌려고 ㅋㅋ
나중에 호러영화볼때 니가 여친 달래주지는 못하고 여친이 너 달래겠따.
그러고...나왔다. 드디어 배타러.
-시모노세키항으로...-
부관훼리 성희호에 승선.
옷갈아입고 남자애들이랑 노래방을 갔다가....
나오니깐 시크릿가든 스폐셜을 하고 있었다!!!
옹기종기 티비앞에 모여앉아서 시.가 청취중에 유정이가 잠들어서 실장님이 안아들어 방에 데려다 놓으셨다.
못본화도 조금씩 있었는데 옆에서 동효가 보충설명을 계속 해줬다.
아주그냥 시크릿가든 팬이구나 너?ㅋㅋ
시크릿가든이 끝나고...씻고나서 남자애들이랑 삼층에 올라가서 노는데,
건주가 구석에 앉아있으면 뭔가가 튀어나올것 같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유리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계속 놀랜다.
이날 한국 축구가 이겼다.
1월23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부산.
남자애들 방에서 건주랑 동효랑 배게싸움하다가... 하선했따.
ktx를 타고 수원역으로 오는데 남자애들이 자서 아이라이너로 얼굴에 낙서했다.
건주는 손에, 범수는 얼굴에 하트,동효는 얼굴에 점찍었는데
동효가 유리창에 비춘 얼굴을 보고 눈치챘나보다.걸렸다.
자는것 같아서 할라했더니 눈뜬다.
또 자는것같아서 가봤더니 이젠 아예 책덮고 잔다. 결국...못했다.
수원역도착.
각자 택시타고 집으로 해산. 예진이네 아빠께서 태워주셨다.감사합니다!
동효랑 문자하고,건주랑 문자하고,예진이랑 문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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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님 글올리신거 보고 필받아서 쓰기시작했어요ㅋ
중간중간 비슷한 내용은 배낀거!
저 다음에 또 따라가도 되죠?ㅋ
첫댓글 저 다음에 또 따라가도 되죠?ㅋ
당연하지!!! 이쁘고 착한 해나^^
다음에 또갈게요! 잘하면 외발배울수도 있어요 ㅋ
와 진짜 나 소리안질럿음 (엄청질러서 지금도 소리안나지만ㅋ)
저누구신지모르세요???????????????????
? (김건주)임니다
그렇습니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