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물무음양장(物無陰陽章)
사물에 음양이 없으면 하늘에 위해되고 근원을 등지는 일이다
암닭이 스스로 알을 낳는다면 그 병아리는 완전할수 없다
어째서 그러한가
아직 짝을 지어 합쳐져 돌아가지 않고
수화토가 서로 사귀지 않아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분리 되었기 때문이다
베풀고 변화하는 정기는 천지의 자연스러움인데
오히려 불이 동하여 위로 타오르고 물은 흘러 아래를 적시니
스스의 이끌어줌이 없이 그렇게 된것이다
시작할 때를 취하여 바르게 다스리는 것이니 다시 고칠수는 없게 된다
무릇 암컷과 수컷이 서로 성교할때는
강함과 부드러움이 서로 결합되어 풀수가 없음을 보게 된다
부절을 얻은 것처럼 맞춰지는것은 공교롭게 우연히 그것을 제어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는 태어날때 업어지고 여자는 그몸을 드러눕게 되는데
자궁의 태중에서 타고날때 받았던 최초의 기운 때문이지
태어날때만 그냥 그렇게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아니다
죽을 때에도 역시 그러한 모습을 본받는데
이는 부모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서 된것이 아니고
본래 성교할때 먼저 시작된 위치에 따라 정해진것이다
74. 감남위월장(坎男爲月章)
감괘는 남자괘이며 달에 해당하고 리괘는 여자괘이면서 해에 해당한다
해가 있음으로써 덕을 베풀고 달이 있음으로써 빛을 펼치게 되니
달은 받고 해는 변화되지만 그몸체는 이지러지거나 손상되지 않는다
양이 그 약속을 잃으면 음이 그 밝음을 침범하여
그믐과 초하루에 일식이나 월식이 나타나 가려지며 기울게 된다
양은 그 모양이 사라지고 음은 침범하여 재앙이 생기게 된다
남녀가 서로 따르는 바가 있어 머금고 밷어서 기르고
암수가 서로 뒤섞여 있으나 같은 부류끼리는 서로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