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워니는 조금 있으면 돌인데 이유식 중기까지만 해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었어요.
그런데 이유식 후기에 접어드니 요것이 이제 맛을 알았는지 맛없다 싶은 건 안 먹더라구요.
그래도굶길수는 없어달래도 보고 협박(?)도 하면서한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용을 쓰면
워니는 혀로 뱉어내고 두팔로 휘저으면서 거부하는 것이장난이 아닙니다.ㅠㅠ
제 딴에는 영양 생각해서 열심히 만든 이유식인데 아기가 그렇게 싫다고 손사레를치니까 참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획기적인 이유식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마더스 고양이님의 이 책이 나왔어요.
다양한 이벤트도 하길래 겸사겸사 구입해봤는데.. 정말 탁월한 이유식 책이에요.
책을 처음 펼쳐본 뒤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레시피가 다양하단 거였어요.
특히 다양한 핑거푸드 레시피는 이제껏 죽만 끓여먹였던 저를 핑거푸드의 새로운 세계로이끌어 주었죠.
저는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과 "1000원으로 이유식 만들기" 책 두권을여태껏 번갈아 보며 아쉬운 점을 보완해 왔거든요.
그런데 마더스 고양이님의 책 도입부에 "엄마들, 이런 이유식 책을 바란다!" 페이지를 보면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 | 이유식 책 2권을 보면서 이런 점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설문조사 결과에 압축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그동안기존의 이유식책에서아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긁어주는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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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지금 후기 이유식 단계이기 때문에 주로 후기 이유식 레시피 위주로 3권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1000원으로 이유식 만들기"는 레시피가 거의 죽만 나와있어요.
| | 이 책의 저자도 직접 아이에게 이유식을 해먹인 아빠이기 때문에 계량단위가 밥숟가락이고, 남은음식 저장법 등이 있어 엄마가 편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유식 초기부터 후기까지 거의 모든 레시피가 죽이기 때문에 핑거푸드나 전, 국수, 간식등아기에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경험하게 하는게 힘들어요. 그래서 이제껏 거의 이 책에 의존해 온 저는 죽만 해먹였다는...
그리고 죽 만드는 기본재료가'불린 쌀'로만 되어 있어서 밥을 넣어서 만들 때는 어떻게 해야될지 좀 고민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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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은 레시피가 너무 복잡하고 계량단위가 g으로만나와 있어요.
| | 이 책은 하정훈 선생님이 저자이기 때문에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보게 되는 책이죠.
"1000원으로 이유식 만들기"에 비해서는 레시피가 다양하지만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레시피 읽다가 지레 겁먹고 포기하게 되요.
그리고 복잡한 레시피에 비해 만드는 과정의 사진 컷은 많이 나와 있지 않고 계량단위가 g으로만 나와 있어서 일일이 저울로 재려다 보면 초보엄마 입장에선 많이불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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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제가 가진 이 2권의이유식 책에는 없는 "아기가 잘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에만 있는 장점들을 한번 정리해 봤어요.
1. 다양한 레시피와 간편한 요리법
| 이 책의 많은 장점들 중에서 한 가지만 뽑으라면 저는 다양한 레시피와 간편한 요리법을 들고 싶어요. 후기 이유식 레시피를 기준으로 했을 때등장하는 다양한 핑거푸드와 전, 국수.. 전 아기에게 국수 먹일 생각도 못했거든요.
레시피가 다양하다고 해서 만들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계량단위가 g과 계량스푼 두 가지로 표시되어 있어서 반드시 저울이 필요한 것도 아니구요.
쌀로만 아니라 밥을 넣어서 만드는 레시피도 많아서 집안일 많은주부에게 반가운 레시피죠.
만드는 과정 컷이 여러장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또 여차하면 고양이님의 tip이 곁들여 있어서 성공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레시피를 보면.. '아, 나도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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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수별 먹여도 좋은 식품과 주의해야 할 식품
| | 제가 가지고 있는다른 이유식 책들에도 개월수별 먹여도 되는 음식과 안되는 음식이 나와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찾아본 후 따로 메모해 두고 기억해야하거나, 단편적으로만 나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기가 잘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에는 두페이지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되어 있어 이 페이지만 딱 펼치면 지금 우리 아기 월령에 맞는 음식을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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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철 이유식 재료
| | 아기에게 제철음식 먹이는게 좋다는 걸 모르는 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채소, 과일, 해산물의 제철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건 제가 가진 3권의 이유식 책 중 마더스 고양이님 책 밖에 없더군요.
금어기까지 표시되어있어 대구는 1월에 사면 비싸다는 등 살림 사는 주부의 센스를 느낄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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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유식 준비물 & 마더스고양이's choice
| | 우리 아기는 돌이 다 되어가는데요. 아이를 먼저 키워본 선배 엄마가 써본 이유식 준비물과아기용품들이 나와 있어서 저한테 도움이 되었어요.
이것저것 써보면서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다보면 돈 아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이런 초보엄마의 수고를 덜어주는게 마더스고양이's choice인 것 같아요.
마더스 고양이님이 이것저것 다 써 보면서 어떤게 좋은지,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까지챙겨주니 참 편하게필요한 물건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어요.
목록들 보면서 "아~ 이런 것들도 있구나~"하고 알게 된게 한둘이 아니에요.
그중 지금 저의 wish list에는 쿠이지프로 조리용 실리콘 스푼, 이지요 요구르트 제조기, 푸고 이유식 보관용기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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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연 조미료 만들기
| | 가지각색의 홈메이드 마요네즈 레시피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잖아요. 두유 마요네즈, 두부 마요네즈 등등..
그만큼 요즘에는 식품첨가물 때문에 홈메이드 음식 레시피를많이 찾게 되는데 홈메이드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버터, 심지어 코티즈치즈까지..
천연조미료레시피가 나와 있어서 마더스고양이님의 열정에 감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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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기들이 좋아하는 시기별 간식
| | 제가 가진 다른 이유식 책에는 간식 레시피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다른 레시피들과 섞여 있어요.
그런데 고양이님 책에는 목차부터 떡하니간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간식 레시피가 필요할 때 목차를 보고 바로페이지를찾아서 짠~하고 펼쳐보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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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더스 고양이의 Tip
| | 남은 이유식 재료 보관법, 유기농 재료 구입법, 음식 조리할 때 주의할 점 등등 그야말로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본 엄마의 tip이구구절절이 나와 있어요.
같은 레시피라도 이런 tip이 있고없고는 천지 차이죠.
특히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일 경우에는이런 tip은 정말 절실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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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유식 단계별 아기 상황에 따른 맞춤 이유식 재료
| | 아기가 아플 때 먹는 이유식은 다른 두 책에도 나와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님 책에는 외출할 때, 특히 잘먹는 이유식, 식욕부진&보양식 이유식 레시피가 다양하게 나와 있구요.
이유식 단계별 정리된 페이지에도 이런 상황에서 먹이는 이유식 재료가 한눈에 알기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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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보며 요리할 때 편하도록 180도로 펼쳐진 설계까지..
구석구석엄마들을 위한 배려와 저자의 세심함이 담겨 있어요.
이미 집에 이유식 책이 두권이나 있어서 또 이유식 책을 살 필요가 있을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책 내용을 보고 나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정말 이 책을 이유식책의 Bible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