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ise of Lord Kip'a (hyangga)
Ch'ungdam, a Shilla monk(869-940)
I'm worn out by tears.
The dew-sparkling moon
chases away
white clouds.
Your face shines
in the blue of the Milky Way;
I seek your mirrored mind
among the pebbles lining the stream.
You are like the top branches of the pine,
never cowled by winter snow.
이 향가의 원문은 향찰로 씌여있어 학자마다 해석이 다르다.
위 번역은 김완진의 해석을 따랐다.
찬기파랑가
충담사
<원문>
咽嗚爾處米
露曉邪隱月羅理
白雲音逐于浮去隱安支下
沙是八陵隱汀理也中
耆郞矣貌史是史藪邪
逸烏川理叱積惡尸
郞也持以支如賜烏隱
心未際叱 兮逐內良齊
阿耶 栢史叱枝次高支乎
雪是毛冬乃乎尸花判也
<김완진 역>
흐느끼며 바라보매
이슬 밝힌 달이
흰 구름 따라 떠간 언저리에
모래 가른 물가에
耆郞의 모습이올시 수풀이여.
逸烏내 자갈 벌에서
郞이 지니시던 마음의 갓을 쫓고 있노라.
아아, 잣 나무 가지가 높아
눈이라도 덮지 못할 고갈이여.
<양주동 해석>
열어젖히니까
나타난 달아,
흰구름을 뒤따라서 떠 가는 거이 나니냐?
새파란 냇물에
기파랑의 모습이 어리도다.
이로해서 시내의 그 맑은 물 속 조약돌 하나하나에
기파랑께서 지니시던
의젓한 정신의 가닥을 뒤쫓아 보고 싶구나.
아아, 잣나무 가지는 흡사 기파랑의 높던 기상과도 같구나.
서리라도 모르실 우리 화랑의 어른이시여!
Autumn Night in the Rain
Autumn winds are blowing; I sing a plaintive song.
So few people in this world understand me.
It is the Third Watch; rain splatters the window.
I sit in front of the lamp, my spirit ten thousand li away.
秋夜雨中(추야우중) -최치원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세상에 알아주는 이 없네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창밖엔 밤 깊도록 비만 내리는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 앞에 마음은 만리 밖을 내닫네.
*知音(지음) : 자신을 알아주는 이.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