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님과벗/김소월

[사상수제비]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 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비가 거친 뒤 진창에 고인
흙물에 비친 푸른 하늘과
그 푸른 하늘에 떠가는 하이얀
구름을 볼 줄 알면 그대를 만나리라 하였다.

백마디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줄이며
마지막 한마디 말마저
말없이 전할 줄 알면 그대를 만나리라 하였다.

멀리서도 오래오래 사랑할 줄 알고
쉽게 잊어버리지 않고
쉽게 절망하지 않으며 먼 곳을 바라볼 줄 알면
그대를 만나리라 하였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우리의 마음의 신비를 믿고
그 신비를 빚은 신비 절대도록 차이 없는
신의 뜻을 깨달으면
비로소 그대를 만나리라 하였다.
아름다운 이여!

님과벗/김소월

19.APRIL.2015 정효(JACE)

FOEM:님과벗/김소월

MUSIC: 마야/진달래 꽃 Azalea flowers/MAYA

마야 / 진달래꽃

 

오늘은 55주년 4.19혁명 기념일 입니다. 1960년 오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저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의거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를 한날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다음세대가 기억합니다!! 삼가 희생된 열사분들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April Revolution.2015 정효(J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