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줄기가 태백산과 소백산을 거쳐 남쪽의 조령산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하늘재에서 방향을 북으로 틀어 내달리는 지맥 끝자락에 이 땅에 또 하나의 명산이 한반도 중심부인 중원땅을 가르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월악산이 바로 그것이다.
월악산은 주봉인 영봉(1,097m)을 비롯해 중봉, 하봉 등 3개의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맹호처럼 솟아올라 성채를 이루는 정상부를 위시해 깎아지른 육중한 암봉들이 산줄기를 타고 줄기차게 이어지고, 그 암봉들 사이로 움튼 청송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그 수면에 드리운 산야의 풍광은 속세의 때를 모조리 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 월간 산에서 인용
바위와 험준한 지형으로 소문이 난 월악산을 오르기 위해 사당으로 출발을 한다. 주변 지형에 익숙하지 않음을 이유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한 것이다.
2021년 4월 24일 토요일
06:50 사당역 1번출구 출발
09:30 수산1리 도착하여 산행시작
12:00 영봉도착
14:00 덕주사 마애불 도착
14:30 덕주사 월악산 안내소 도착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 11.8km / 5시간
산행 들머리인 제천 덕산명 수산1리. 여기서 부터 보덕암까지 2km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이지만 경사가 있어 이마에 땀을 흘리게 만든다.
주차장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서 영봉을 향한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보덕암의 전경
화강암 수평절리(?)가 월악산 곳곳에 산재하여 볼거리를 더해준다.
하봉에서 부터 조망이 시작되는 충주호의 전경 - 충주호의 그림같은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1시간 30분여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봉 전망대의 고사목과 소나무
중봉에서 부터 조망이 되는 문경의 주흘산과 조령산 그리고 그 뒤의 소백산맥
영봉은 깍아지른 바위이다. 국공 직원들이 설치해 둔 사다리가 없었다면 오를 엄두도 내기 어려운 봉우리이다.
덕주사로의 하산길에 나타난 웅장한 바위산인 월악산의 위용이 모습을 드러낸다.
덕주사 마애석불과 산신당아래에 위치한 감로수. 지금까지 산행 중에 맛본 감로수 중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물맛. 왜 그 이름이 감로수인지를 느끼게 하는 물맛이다.
덕주산성의 모습 - 신라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바치기 위해 가던 중 쉬어가던 곳으로 15km에 걸쳐 축조된 백제의 옛성이다.
월악산 당일 피크닉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