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괜히 몸이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과학자들은 기압과 습도 변화가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합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저기압 상태가 되는데, 이때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경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관절염 환자나 노인 등 근골격계 질환자는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증(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변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무릎통증 완화방법은 어떤것이 있나요? 우선 실내습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장마철엔 제습기로 실내 습기를 제거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에어컨·선풍기 등 찬바람을 직접 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줘 통증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칭 역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줍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인 사람에게 무릎통증이 더 심한가요?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집니다. 체중 1kg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kg가량 증가합니다. 따라서 비만이라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무릎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습니다. 고도비만인 경우라면 4~5배까지도 높아집니다. 만약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