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시집 - 그리운 사람같이
* 제 목 : 그리운 사람같이
* 저 자 : 박용운
* 분 량 : 136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28 x 210mm
* 초판인쇄 : 2021년 4월 23일
* ISBN : 979-11-89678-54-8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 현대계간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2020)
● 좋은 문학 창작예술협회 문학상 수상(2020)
● 좋은 문학 창작예술협회 수필 등단(2020)
● 좋은 문학 창작예술협회 단편소설 등단(2020)
● 좋은 문학 창작예술협회 시 부문 등단(2016)
● G-one vina co., Ltd C.E.O(베트남 하노이)
● World vina co., Ltd C.E.O (베트남 하노이)
● ㈜ 태화 전기조명 경영
● ㈜ 우진 종합전기조명
● 인천지방공업단지 의료보험조합
시집을 출간하며
꼭꼭 숨어 있던 시들을 하나둘 캐내어 출판사로 보낸 후 부끄럽기도 하고 혹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의 이름 석 자가 활자로 박혀 책으로 엮어져 나온다고 한다.
그동안 나의 시나 수필 소설들은 독립적인 자기 집을 갖지 못하고 남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넉넉지 못하게 살아왔음에 난 언제나 미안해했다.
작가라고 소개를 하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저서의 제목이 무어냐고 물어와 수시로 쥐구멍을 찾게 했다.
음반을 내지 않은 가수는 가수가 아니라는 말을 언젠가 들었다.
한 권의 책도 내지 못한 작가는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여하튼 ‘이제야 시집을 냈다.’
늦은 것도 이른 것도 그저 적당한 때가 아닐까?
오십 대 중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건강을 핑계로 사회생활을 졸업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주는 질문을 하는 이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아픈 것이 자랑은 아니잖은가?
최근에는 확실한 업무가 없는 한 외출을 삼가니 차라리 속이 편했다.
이제는 그럴 때마다 조용히 책 한 권 내놓으면 어떨까.
또 짓궂은 친구 중에 시를 쓴다고 하면 시의 정의가 무어냐고 종종 물어온다.
여기저기 문헌을 뒤져본 결과 시를 정의(定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마치 인생이란 무엇이냐? 하는 물음에 답을 구하기 어려운 만큼이나 어렵다고 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ordsworth, William:1770~1850)는
“훌륭한 시는 강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라 했고,
미국의 시인 에드거 앨런 포(Poe, Edgar Allan:1809~1849)는
“아름다움을 율동적으로 창조한 것이 시”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시인이 정의를 내놓았지만 나 같은 햇병아리 시인이 무엇을 알겠는가.
생긴 대로, 생각나는 대로, 감동되는 대로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저 묵묵히 침묵하며 쓰기에 정진하련다.
그래도 나의 작품을 애독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삶에 한 부분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세상과는 전혀 무심하게 매화는 피어나고 햇살은 눈이 부시다.
청운의 꿈을 안고 들어갔지만 원하고 바라던 뜻과 다름에 흥미를 잃고 캠퍼스를 떠난 지 40여 년이 되어가는 이 순간이다.
문학이란 꿈을 묻고 오랜 시간 헛되이 지난듯하여 망설였으나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 하지 않았던가.
작은 용기를 내어 풋사과 몇 개를 따서 세상에 내놓기로 했다.
이렇게 꽃피는 춘 사월에 이루어짐을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드린다.
이 시집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굴뚝같으나 쉽지 않은 바람이라 생각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도전하는 거로 대신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작품집이 발간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 관계자분께 감사를 드리고,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해준 제 아내(박인정) 권사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1년 쌀쌀한 봄밤에
목차
시집을 출간하며 4
제1부 ■ 봄·여름
봄비가 내리는 날엔 1 …… 14
봄비가 내리는 날엔 2 …… 15
봄비가 내리는 날엔 3 …… 18
四月은 갔다 …… 20
영원한 사랑 …… 21
오월(五月)은 왔다 …… 24
오월은 참 …… 26
오월의 설움 …… 28
추억(追憶) …… 29
6월의 예찬 …… 30
눈물이 빗물 되어 …… 32
동심(童心) …… 33
숲속의 하루 …… 34
여름 애상(哀想) …… 36
울분(鬱憤) …… 37
청춘(靑春) …… 38
칠월(七月) …… 40
저 산은 늘 그 자리에서 …… 42
제2부 ■ 가을·겨울
가을밤 …… 44
가을 여행 …… 45
가을비 내리던 날에 …… 46
갈잎의 노래 …… 49
고엽(枯葉) …… 50
구월(九月)은 …… 52
노을 …… 53
미련 …… 54
추석, 그리고 가을 …… 55
겨울의 잔상 …… 56
바보 꽃 …… 57
무소유(無所有) …… 60
소망(所望)으로 …… 62
연민(憐憫) …… 63
장독대 …… 64
제주기행 …… 66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 68
추억(追憶) …… 70
제3부 ■ 그리고 다시 시작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 72
감사(感謝) ……74
단비 …… 75
늘 깨어 있으라 …… 76
약속 …… 78
각오(覺悟) …… 80
고독 비 …… 82
孤獨하다는 것은 …… 84
그 어느 날 1 …… 85
그 어느 날 2 …… 86
그리운 사람같이 …… 87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 88
나를 두고 가지 말아요 …… 90
난 안 그런 줄 알았는데 …… 92
누군가 …… 93
너와 내가 함께 한 시간을 …… 94
당신이 그립습니다 …… 96
당신이라면 좋겠습니다 …… 98
둘이 될 수 있다면 …… 99
두 번째 맞는 서른 즈음에 …… 100
멍에 …… 102
모두가 잠든 밤에 …… 103
모래성 …… 104
여정(旅情) …… 105
사랑이란 …… 106
산 그림자 …… 108
샛 뿔로 …… 110
어느 날 우리 다시 만나서 …… 112
열정(熱情) …… 114
용기(勇氣) …… 116
인생길 …… 117
이 또한 지나가리 …… 118
절망(絕望)을 희망(希望)으로 ……120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122
한(恨) ……124
작품해설
마음의 눈으로 만나는 비발디의 사계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