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신문 제38호 포덕 156(2015)년 3월 15일
[국제신문] 천도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본격화
부사시교구 300여 교인과 봉행,
96주년 행사 후 시가 행진
1919년 3월 1일 일제강점기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3.1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또 천도교단은 올해부터
3.1운동 100주년(2019년) 기념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천도교단은 1일 삼일절을 맞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넘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천덕송 합창,
3.1 운동 노래 합창, 만세 합창 등으로 진행되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지역별로 시가행진이 이뤄진다.
부산시교구도 이날
동구 초량동 부산시교구 내 성화실에서
부산 지역 300여 교인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연다.
이후 부산시교구에서 동구 초량동 부산역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다.
천도교의 3대 교주 의암성사는
당시 3.1운동의 선봉에 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민족대표 33인을 이끌었다.
또 천도교단이 3.1 운동을 주도하는 동시에
경비를 부담하는 등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천도교는 종단차원을 넘어
국가적.민족적.범 종교적, 범 시민적차원에서
3.1운동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공동행사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체 민족 성원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세계의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역사자료 수집과
학술 연구활동도 전개한다.
이에 앞서 천도교단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박남수 교령이 직접 나서 정계와 관계는 물론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지도자들에게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의 해가
민족통일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설명하고
참여를 호소해 왔다.
이어 7대 종단의 지도자들을 비롯해
여러 중진 종교지도자와 시민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약속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연말 천도교가 추진해 온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게획에 대한
국가의 지원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관련 기념사업비를 지원한다.
박남수 교령은 기념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3.1 운동의 참뜻을
온전히 실현하기위한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
100년 전의 역할을 재연함으로써
잃어버린 천도교의 역사,
잃어버린 자주독립 국가 건설의 역사를 되찾으라는
엄중한 시대의 명령을
앞장서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천도교단의 움직임을 외부 언론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기사를 전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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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신문 제38호 포덕 156(2015)년 3월 15일
KBS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본 3.1절 기념식
제96주년 3.1절 기념식 성황리에 거행
제96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천도교중앙총부 대교당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국민의례 이후 청수봉전과 심고를 하고
최은석 천도교 청년회중앙본부 회장의
현대어로 고친 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박남수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3.1 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을 다짐하는 자리이며,
세계가 인류 역사상 최상의 물질적 성취를 이루었지만,
최악의 불행에 처한 모순의 해결책을
3.1 운동 정신을 통해 찾는 자리”라고 전하고
이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의암성사께서 3.1 운동을 준비하던 그 시절
천도교인들의 정신과 자세로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인환 종무원장은
“수운대신사께서 동학 천도교를 창도한 이래
개벽 세상을 구현하는 길로 매진해 왔던 천도교단은
3.1 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온 민족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히고
교인들에게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계획을 보고했다.
* 첫째,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100년 전 전체 민족이 하나 되어
일치된 목소리로 독립만세를 불렀듯이
7대종단을 비롯한 종교계는 물론
정부와 시민 단체를 넘어 재외 동포까지
민족 성원이 참여하는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천도교단은 그 중심의 역할을 할 것이며
* 둘째, 민족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이념적, 사상적 차이를 극복함은 물론,
지역 간, 계층 간
질시와 반목 그리고 갈등을 해결함과 함께
북측과도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범 민족적 행사로 준비할 것
* 셋째, 156년 중에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선언하는
대국민 선포식과 함께
북한의 천도교단을 비롯한 민족진영과도
실무단을 구성해 전 국민적 여론 수렴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얻어 기획안 완성
* 넷째, 3.1 운동이
과거가 아니라 통일조국을 향한 원동력이 되도록
역사자료 수집과 학술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대국민 홍보사업을 펼치겠다고
중앙총부를 대표해 다짐했다.
이어 모두 다함께 3.1절 노래를 힘차게 제창하고
한광도 연원회의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있었다.
1부 행사가 끝난뒤 2부 행사에서는
임형진 교수의 기념강연이 이어졌다.
‘3.1 운동과 초대 대통령 의암 손병희’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3.1 운동의 정신이
동학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뤄진
제2의 동학혁명이었다고 밝히고
의암성사가
전 교단을 이끌고 3.1 운동을 주도해 냈으며,
당시 국내외 10개의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던 사실과
러시아 연해주지방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던 임시정부에서
초대 대통령을 의암성사로 추대했던 사실을 강의했다.
모든 식이 끝난 뒤에는
천도교청년회중앙본부 주관으로
중앙대교당 앞에서 인사동을 거쳐
탑골공원의 의암성사 동상까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탑골공원에 도착한 교인들은
의암성사 동상 앞에서 다시 한 번 성사의 뜻을 기리는
동상 참배식을 하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편, 이번 3.1 운동 기념행사는
광복 70주년에 이뤄진 기념식으로
각 언론사 기자의 취재 및 KBS에서
전 행사 장면을 촬영하는 등 한층 더 높아진
천도교의 위상을 실감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