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과 서해안 기업도시로 부상하는 당진>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서 지역개발을 분석하며 투자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2012년 부동산 투자 선호지역 1위로 충남 당진 토지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국내 굴지의 철강도시로 탈바꿈한 이곳은 올해 1월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2030년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로 명품 당진이라는 도시의 브랜드와 함께 고속도로 등 도시기반 시설의 확충을 계기로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활발하다.
당진은 서울에서 1시간대이내 거리에 위치하며 많은 기업과 인구증가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당진-대산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8월엔 서해안 복선전철 착공과 2018년 전철개통으로 서울에서 50분대 거리인 당진은 수도권의 위상을 갖추는 셈이다. 대 중국 및 동남아 물류를 대표하는 항으로서 올해 전국 물동량 1위라는 실적을 볼 때 국내 물류중심의 도시항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당진은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아산만권에 따른 신산업화 바람이 빠르게 일어난 곳이다. 2005년 이후 당진에는 1,000여개의 기업이 들어왔다. 현대제철을 비롯해서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 대기업이 한곳에 모여 있는 곳은 당진이 유일하며, 당진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라 자부할 수 있다. 향후 2,500여개 기업유치를 위한 송산 제2산업단지(약 170만평) 및 동부제철(약 100만평)등 총 6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은 도시기본계획 2단계사업(2011년-2015년)에 따라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지역 및 비도시지역내 주거 및 상업용지를 확충하고, 송학읍 중흥리 일원의 북부배후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도시지역지정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과 송악,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지속추진, 황해경제 자유구역(송악지구) 지속추진, 송악물류 유통단지 개발로 당진.평택항 및 당진내의 물류유통 체계확립에 따른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송악읍 중흥리는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시설들이 형성되어 있기에 북부해안권 산업단지 및 물류유통단지에 인접한 중흥리 지역의 도시계획 수립으로 북부배후 거점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며, 민간 및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역 현안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당진시내는 3.3m2 당 1,000-2,000만원을 넘어 서울 웬만한 도심 땅값과 맞 먹으며, 송악일대 38번국도 주변 상가지역도 500-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도로변 관리지역 임야도 100-200만원을 호가한다고 전한다.
또한 올해 시 승격과 함께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고, 황해경제 자유구역 송악지구가 축소된다는 기사가 이미 발표되다 보니,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투자 문의전화를 하루에도 수십통 받는다고 전했다.
투자금액도 3억-5억 정도는 보통이며 소액으로 1-2억선에서 찾는 문의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소액투자에 따른 매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그리고 투자 물건의뢰도 사전에 부탁하는 사람도 있어 황해경제 자유구역 축소.해제고시 발표가 없을 때 나온 매물은 지금 자취를 감춰 찾아볼 수가 없는 현실이다.
또한 황해경제 자유구역 송악지구가 축소.해제로 인해 풀리면 동시에 지가가 상승하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 현재 팔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충남대 병원이 중흥리 일대로 2만여평 부지에 들어오고, 시 승격과 기업입주가 많아지면 도시개발도 빨라지면서 땅값도 상승하는데, 지주들이 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