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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침요법의 요령
봉침을 직접 체표(體表)에 찌르는 자침술식(刺針術式)이라 한다.
① 발침 자법(拔針刺法)
② 직자법(直刺法) ③ 벌을 산체로 하는 직자법(直刺法) ④ 벌을 죽여서 하는 직자법(直刺法)
2) 취혈수(取穴數)에 의한 자법(刺法)
① 단자법(單刺法)
② 총자법(叢刺法)
③ 산자법(散刺法)
2.치료 처방법(治療處方法)에 의한 분류 봉침 치료법도 일반 침구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그 치료 처방법이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압통점 치료법(壓痛點治療法) 압통점 치료법을 일명 국소 치료법이라고도 한다. 이 압통점 치료법은 봉침 요법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법으로 병이난 바로 그곳 또는 눌러보아서 아픈 곳에 자침하는 처방법이다. 봉침 치료에 있어서 모든 질병을 크게 나누어 외경병, 즉 팔, 다리, 허리, 어깨 및 몸통의 근육 등에 생기는 병과 내장병, 즉 오장 육부병등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외경 병에는 거이다 압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즉 각종 신경통, 각종 관절통, 염좌상, 근육통, 화농성 질환 등이 다 그것이다. 이런 외경 병을 치료함에는 압통점, 즉 국소 이상 더 좋은 치료 점이 없다. 외경병을 치료함에는 우선 압통점을 정확히 찾아내고 진통, 즉 얕은 곳이 아픈가 혹은 심통, 즉 깊은 곳이 아픈가를 가려서 압통점을 발침법으로, 심통은 직자법으로 치료한다.
2) 병증별 치료법 병의 발병 부위의 지나가는 경락선을 찾아 정경 침법을 응용하는 방법이다. 즉 전 두통은 양명경에서 치료점을 찾고, 편두통은 소양경에서, 후두통은 태양경에서 그 원인을 찾아 치료 할 수 있다.
3) 오행침 치료법 오행 체질 침법은 모든 병의 발병 원인을 내장에 기준을 두고 하는 치료법으로 먼저 맥이나, 체형, 얼굴, 기타 방법으로 먼저 체질을 분류하고, 즉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부의 허와 실을 분류하여 허한 장부는 보법을 사용하고 실한 장부는 사법을 사용하여 오장 육부의 균형 조화를 맞추어 주는 침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혈자리를 계산하여 치료하는 신속한 효과와 내장 질환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3.봉침 놓는 법 먼저 꿀벌에서 봉침을 핀셋으로 분리해(그림1) 인체에서 봉침이 잘 듣는 곳만을 골라 끝만 살짝 찌르는 것이다. 머리카락으로 피부를 찌르는 것만큼이나 아프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전혀 아픔을 못 느낀다. 벌집칸(밀랍)속에 한 개씩 보이는 봉침의 길이는 대략 3㎜ 내외이다. 봉침을 자세히 보면 침의 머리부분에 하얀 물체 주머니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낭이다. 이 독낭과 정반대쪽의 뾰족한 곳이 봉침이며 곧 찌르는 곳이다.
먼저 이 독낭 부위와 바로 밑의 목 부분을 핀셋으로 살짝 집어서 아래 뾰족한 부분으로 찌르면 되는데 이때 하얗게 약간 부풀어 있는 독낭의 뒷부분인 끝 지점을 집으면 안된다. 독낭 뒷부분만을 집게 되면 봉침을 찌를 때 침 끝이 힘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독낭의 중간지점과 바로 밑 부분인 봉침의 목부분을 핀셋으로 집어야 한다. 그런데 초보자가 처음부터 봉침을 핀셋으로 능숙하게 바로 집기가 어렵다. 이럴 때에는 먼저 봉침을 한개 취하여 핀셋으로 살며시 집어 올려 하얀 종이에 내리고 봉침의 목 부분(독낭 바로 밑부분)을 핀셋으로 집게 되면 침이 팽팽하게 긴장을 할 것이다. 이때 핀셋 밖으로 뾰족하게 나온 봉침의 길이는 대략 1㎜ 안팎으로 나오게 된다. 이렇게 핀셋밖으로 뾰족하게 나온 1㎜ 안팎의 침으로 해당 혈에 찌르면 된다. 봉침을 시술할 때에는 절대로 깊이 찌르면 안되고 피부에 찌른 채 오래 두어도 안된다. 다시 말해 찌름과 동시에 일초 이내(0.5초 이내)에 뽑아내야 하고 찌를 때는 피부표면에 아주 얇게 찌르는둥 마는둥 찔러야 한다.
즉 우리가 문을 노크할 때 처럼 순간적으로 찌르고 순간적으로 빼면 된다. 자세히 말하자면 먼저 봉침을 잡은 손목의 힘을 빼고 봉침을 잡은 핀셋으로 침을 놓을 피부 부위 바로 위에서 약2센티쯤 떨어진 채 정지하다가 그냥 노크하듯이 톡하고 정확히 해당 부위에 핀셋채로 피부에 때린 뒤 바로 뒤로 재키면 저절로 침이 찔리고 저절로 침이 빠지는 것이다.(그림3) 이렇게 하면 대개 침을 찌르는 전체 시간은 대략 0.5초 이내가 된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는 환자는 대체로 병이 빨리 낫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깊게 찔리고 좀더 아프게 찔리길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시술자는 아주 얇게 그리고 속히 찌르고 빼냄으로써 질병치료라는 본래의 소기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초보자는 숙달되기 전까지는 침이 시침부위에 정확히 찔린 것인지 아니면 안 찔린 것인지 감지하기 어렵다. 이때에는 상대방의 시침부위를 자세히 보면 침을 뽑을때 피부가 조금 끌려 올라오면서 침이 빠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완전히 찔린 것이다.
이때에는 환자에게 물어보아 따끔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상대 환자가 약간 아팠다고 하면 그 부위는 더 이상 찌르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시침을 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약간이라도 따끔했는지 일침 일침 물어 가면서 시술해야 한다. 침을 찌르고 뽑을때 피부가 약간 같이 끌려오는 이유는 침끝이 마치 화살촉같은 모양으로 역방향으로 가시가 돋아 있기 때문이다. 봉침은 두터운 한개의 침과 부드러운 두개의 침이 서로 밀착되어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환부를 찌르고 봉침을 분명히 뽑아 낸후에도 가끔 시침부위에 아주 가는 봉침가시가 한 두개 남아 있을때가 있는데 이것은 환부의 혈이 튼튼하다는 증거이고 이때 일부러 그 남은 가시부분을 마저 뽑지 않아도 오래지 않아 저절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봉침을 찌를 때에는 한대의 봉침으로 시침부위는 한곳이 원칙이다. 즉 일침일처(一針一處)이다. 그러나 본 연구소의 봉침으로는 서너 군데의 부위를 찔러도 효과는 같으므로 여러 군데를 찌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면 한대의 봉침으로 서너군데의 부위를 찌를 수가 있다.
시술을 할 때에는 봉침을 전혀 맞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거나 예전에 봉침에 한번도 쏘여 본적이 없는 사람은 체질을 알 수 없으므로 첫날은 무조건 한대의 봉침으로 단 한 부위만을 찔러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증상이나 질병에 해당 되는 혈 부위마다 책을 보고 찾아서 전부 다 시술하면 된다. 그러나 아무리 두 번째 날이라도 여러 가지 질병을 동시에 치료코자 하여 여러 군데 무더기로 시술을 하면 절대로 안되며 봉침을 계속 시술한지 일주일을 넘긴 이후에 두가지 이상의 질병에 해당하는 혈을 전부 다 시침하도록 하면 된다. 봉침을 놓으면 환부가 부어 오르게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침 놓은 부위가 붉게 붓고 가려워지는 팽윤 현상은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런 사람은 대체로 전혀 가렵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이 대체로 빨리 낫게 된다.
시술한 부위가 가려워지면 괴로워하므로 3일 이상 봉침시술을 중단하고 붓기와 가려움이 어느정도 가시고 나면 재시술하면 된다. 이때에도 재차 가려워 지지만 예전보단 훨씬 덜 가렵게 되고 첫 시술에서 20일이 경과하면 가려움에 면역력이 생겨서 이후 아무리 봉침을 많이 찔러도 전혀 가렵지도 않고 붓지도 아니한다. 이때쯤이면 질병도 거의 사라지고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온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전혀 붓지도 아니하고 가렵지도 아니한 채 병이 낫는 경우도 왕왕 있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 환자는 과거보다 무척 봉침이 더 따갑다고 호소하게 되고 그렇게 따갑다고 느낀 후가 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병이 낫는다.
목욕은 시술후 3~4시간 후에 하면 좋고 만약 목욕 직후에 바로 봉침을 맞게 되면 평소보다 더 따가움을 느끼는데 이는 목욕으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좋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많이 따갑다고 느끼는 사람은 혈액이 정상으로 움직인다는 신호이고 환부가 정상으로 바뀌는 신호라는 것을 시술자는 평소 숙지해야 한다. 또한 봉침 시술동안에는 술과 항생제 주사는 절대로 안되며 무척 과로한 상태에서는 봉침시술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중요한 점은 임신부는 절대로 봉침을 맞으면 안된다. 자칫 유산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혈압이 100 이하인 저혈압 환자들도 봉침시술을 원칙적으론 받으면 안된다. 그 이유는 봉침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시술 주기
빠른 시일 내에 병을 고쳐 보겠다는 욕심으로 처음부터 많이 사용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