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긴 나들이 군위 매곡리 자연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조금 흐린 듯한 날씨가 걱정되더니 우리 아이들이 온 걸 알았는지 햇볕이 쨍~ 나와주기도 하였어요.
고랑길을 따라 가며 "볼록 올라온 이랑은 씨앗을 심는 곳이라 오르지 않아요!"하지만 이랑을 오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다시 알려주자 얼른 내려와 씨앗 심기 준비!
감자밭에 잡초가 많이 자라 있었어요.
친구들이 감자가 더 굵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주변의 풀들을 뽑아 주었어요.
오늘 꼬마농부가 되어 씨 뿌리기, 김매기를 경험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줄기를 꺾으면 노란 진액이 나와 이름이 '애기똥풀'
자연학교 주변에 가득 피어있는 곳
간지러운 곳에 바르면 간지러움을 가라앉혀주고 손톱에 바르면 노란 매니큐어가 됩니다.
"선생님 손톱 주세요. 선이가 칠해줄게요."
하며 손을 당겨가네요.
우리 반에서 키우고 있는 올챙이들의 고향
농로에서 자라고 있는 올챙이들은 머리도 더 굵고 색도 더욱 진하며 자유로운 환경에서 이리저리 헤엄을 치네요.
교실의 올챙이 잘 관찰하고 다음번 자연학교 나들이때는 더 튼튼하게 자라도록 돌려 보내 주어야겠어요.
윤동이는 흐르는 개울물이 신기한지 담에 기대에 한참 물이 흘러가는 일렁임을 관찰합니다.
차도 오토바이도 다니지 않는 시골길!
지금은 달리기 시간~
"선생님 앞에 모여라!"
"야~잡아라!"
"내가 일등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