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 (운문)
구례북중학교 3학년 1반
박나영
겨울에 눈물을 눈이라고 부른다면
봄에 눈물을 꽃잎이라고 부른다.
섬진강에 봄이 들어와
나뭇가지가 살랑살랑 흔들릴때
모두가 절경이라고 말한다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왜 절경인지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아무도 모른다.
왜 이렇게 슬피우는지
하늘이 얼마나 매섭고 차가운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이 축복할 땅을 정했나
내 땅은 왜 이리 혹독한지
모두가 안다.
다시 혹독한 계절이 올 거라고
다시 봄에 모두가 눈물을 흘릴 거라고
다시 찬란한 꽃을 피워 낼 거라고
모두가 안다.
나무들이 다른 나무를 위해 우는 것을
모두가 믿고 있다.
혹독한 계절이 와도
다시 섬진강의 절경을 만들어 낼 거라고
섬진강의 봄의 변화(산문)
구례여자중학교 3학년1반
조서연
우리가 봄맞이를 할 때면 섬진강도 우리와 함께 봄맞이를 한다.
우리가 봄에 꽃을 심을 땐 섬진강은 주변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우리가 봄이 오면 봄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섬진강도 맑은 물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3월이 되면 우리는 섬진강과 벚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길을 걷는다.
그리고 4월이 되면 우리는 떨어지는 벚꽃비를 맞으며 길을 걷고는 한다.
그 떨어진 벚꽃잎들은 섬진강 위에 살포시 앉아 또 다른 벚꽃나무가 되기 위해 물길을 따라 흘러 내려간다.
또 대나무 숲길을 걸을 때면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내 슬픔을 녹여 주고는 한다.
봄에 보는 섬진강은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아름답고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