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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산행후기/완주 스크랩 금북정맥 9구간 - 오랜만의 정맥길
감포 추천 0 조회 63 11.11.07 16:0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낙남 시작하면서부터 같이 산행을 하던 경주 일요산악회에서 금북 정맥 공지가 떳습니다.

그동안 대간한다고 금북 정맥 몇구간 빠져 먹었는데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따라 다녀야겠습니다.

 

♣♣♣ 금북정맥 9구간 산행 안내 ♣♣♣

               < 우수고개 ~ 백월산 ~ 까치고개>

◈ 일      시 :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 출발장소 : 황성공원 시계탑 (04시)

◈ 산 행 길 : 우수고개 ~ 공덕고개 ~ 신풍고개 ~ 96번도로 ~ 아홉고개 ~ 신성역 ~ 꽃조개 ~  하고개~백월산~까치고개(26.3㎞)   

참가자 : 최용구.권오훈.정진구.이채훈.김정태.박재윤. 이종범.석홍재. 김순길.

준비물 : 우의.랜턴.     

 

새벽 3시반에 맞추어놓은 알람이 여지없이 울어댑니다.

대충 짐 챙겨들고 집을 나서는데

이런 비가 제법 많이 오는군요.

저야 저지만 어제오후부터 비슬 태극종주 55km 들어간 야간비행님이 걱정되어 메세지를 날려보니

팔조령 근처에서 비 맞고 헤메고 있다고 답이 오네요. ㅋ~

무서븐 사람.

4시50분을 넘겨 도착한 버스에는 반가운 분들이 타고 계시네요.

대충 눈인사하고 다시 취침모드.

흩날리듯 내리는 안개비 속을 버스는 잘도 내달립니다.

어디가 어디인지 도통 모를 즈음에 도착한 곳이 오늘 출발지점인 우수고개. 

 

 

 

우수고개가 지도에는 보이질 않네요.

우수고개 조금 지나 신풍고개부터 지도에 나옵니다.

 

 

 

 

 

한쪽은 2차선, 한쪽은 일차선인 고갯마루.

우수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오랜만에 뵙는 뫼오름.

 

 

재윤성님.

모두들 건강하시군요.

 

 

이것이 뭐더라?

 

 

산돌배를 찍고 계신 수월당형님도 무탈하시네요.

우리를 태워오신 기사님을 불러 산돌배 따서 가라고 합니다.

 

 

오서산 갈림길인 금자봉.

우수고개에서 약 340 정도의 비알을 쳐 올립니다.

땀이 제법 몸에 배일때 쯤 나타난 오서산 삼거리입니다.

오서산은 금북정맥 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금북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들려서 오는 경치 좋은 산이라고 하는군요.

저희들은 오늘 거의 30여 km를 걸어야하므로 시간이 촉박하여 생략합니다.

 

 

 

 

금자봉이라고 쓰여진 코팅지 앞에서 뻘짓. ㅋ~

 

 

 

금자봉 지나 센 비알을 타고 내려옵니다.

낙엽덮힌 길은 어디가 어디인지 잘 구분이 안갑니다.

살짝 바위를 덮고 있어서 잘못하면 부상을 당합니다.

그렇게 내려오다 어디가 어디인지 @@

첫번째 알바.

산능선을 보고 진행을 합니다.

 

 

나타난 소류지.

바로 신풍저수지.

저수지 가에는 물풀이 잘 발달하여 붕어낚시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을 근처라서 그런지 저수지 주변도 깨끗하고 낚시한 흔적도 거의 보이지 않네요.

 

 

저기 앞에 묘땅이 보이는 언덕 위가 신풍고개입니다

 

 

다시 정맥길로 복귀.

 

 

 

허들어지게 피어난 가을의 자취 위를 걷습니다.

 

 

 

 

 

 

태극기가 걸린 삼일운동기념비를 지납니다.

하늘은 낮게 움추린 듯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은 약간 붑니다.

산행하기는 딱 좋은 날씨.

덥도 춥도 안한 그런 날씨입니다.

 

 

대부분의 정맥 길이 그러하듯 동네 근처에 있는 정맥길은 종종 쓰레기 투기로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금북 역시 예외는 아니네요.

 

 

이번 구간에는 축사들이 정말 많네요.

소, 돼지, 닭, 오리 등등

많은 축사가 있고 거기에 따른 지독한 냄새가 동반을 합니다.

 

 

퇴비를 만드는 연구소와 공장도 있네요.

 

 

 

 

 

 

감리교에서 관리하는 공동묘지.

술과 음식을 놓고 제사를 지내면 파묘한다는 무시무시(?)한 협박도 버젓이 적혀 있습니다.

 

 

 

 

 

아홉골 고개를 바로 앞두고 다시 알바.

내려서니 도로가 나오는데 @@

물어물어 갈마고개를 다시 찾아옵니다.

 

 

 

 

 

 

161.9봉.

나즈막한 봉우리지만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오르내림에 제법 다리가 묵직해옵니다.

 

 

 

 

 

신성역이라고 불리는 역의 육교를 지납니다.

느트나무가 있는 집으로 들어서지 말고 육교로 바로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꽃조개로 내려서는 곳은 절개지.

사람이 다닌듯한 발자국을 따라 절개지를 내려서면 바로 앞 길 건너편에 엘쥐 주유소가 보입니다.

다리 밑을 건너서 45도 맞은 편으로 보면  

 

 

소나무라고 적힌 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그 식당 간판을 보고 진행을 합니다.

주차장에 올라서면 바로 산으로 붙는 희미한 길이 좌측 수풀 속으로 보이고(동초님 혼자 진행)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가 보이는데 가운데 시멘트 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 충렬사라고 하는 한용운님의 동상과 기념 공원이 있습니다.

 

 

 

그냥 갈 순~없잖아

모여서 사진 한장.

 

 

뒤로 돌아가면 그림처럼 예쁜 공원이 있습니다.

김씨네

기민무성

부자공주

 

예쁜 구절초 동산도 만들어 놓았구요.

 

 

 

알록이 달록이 단풍 길도 예쁩니다.

전망대로 향하여 가다가 보면 좌측으로 정맥길은 확 꺽입니다.

무심코가면 알바하기 쉽상이나

시그널이 단풍처럼 많이 걸려있답니다

 

 

 

공원에서 임도를 따라 주욱 1시간 정도를 진행하다보면 나타나는 곳이 하고개. 

29번 도로가 지나는 4차선 도로인데

약간 갈등인 것이 도로를 무단횡단하면 금방이나

지하도로를 가자면 한참을 둘러가야 됩니다.

질러 가시는 분도 있겠으나 차량 통행이 제법 많은 곳이라

절대 안전에 주의를 하면서 둘러가기로 합니다.

시멘트 도로와 아스팔트 도로를 번갈아 진행합니다.

 

 

맞은편 산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차량에다 배낭을 벗어놓고 스틱과 물한병, 사진기만 들고

일월산을 오르는데....

요것도 또 실수.

다시 한번의 알바가 기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고개에서 일월산으로 오르는 비알도 제법 힘이 듭니다.

숨이 턱까지 찰 때쯤 보이는 정상탑.

 

 

산불감시용 카메라입니다.

 

 

일월산 혹은 백월산으로불리우는 이곳은 터가 센곳인가요?

징징 울리는 징소리와 중얼중얼거리는 주문소리가 바람을 따라 일렁거립니다.

 

 

 

정상부분은 바위암봉과 육산의 두가지 특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오르면 주위 경관은 꽤 좋을 듯 합니다

 

 

강아지 처럼 보이는 바위 밑에서

제단을 차려놓고 박수 한명이 징치고 북치고 혼자 난리입니다.

 

 

 

전망대에는 어느 술 좋아하는 양반이 다녀가셨나

먹다남은 막걸리 병이 놓여 있습니다.

 

 

팔각정과 천제단을 모셔 놓은 것으로 보아 이 산 정상에서 옛부터 祭를 많이 지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헌데 그건 그거고

정상 부근에 시그널이 거의 없어 또 다시 당황.

뒤에오는 분들을 기달리나 진행을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진행을 하는데

이것 참.

지도나 전화만 있었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하산지점인 까치고개는 영영 모르쇠.

산괴암 용화사쪽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홍천 문화마을이라는 낯선 곳으로 내려섬.

이 동네는 사람구경하기 힘이 드네요.

제법 많은 가구수가 있는데두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큰길로 나와서 지나가는 오트바이를 향해 손을 드니

이분들이 까치고개를 아시네요.

주욱 내려가서 좌측으로 진행하세요.

넹 감사합니다

 

 

 

가르켜준데로 좌측으로 오다가 밭메는 아줌씨한테 한번 더 물어봅니다.

까치고개아세요.

"지가요 여기 40년을 넘게 살았는데 까치고개는 첨 들어보거만유"

앗 순간 당황.

그럼 전화있으세요.

"저희는유 전화가 없으유"

또 당황.

 

밧데리 방전된 정진구님의 폰은 감감무소식.

한명은 밧데리 부족에다 또 한명은 아예 배낭에 두고 왔으니 이런 패착이...

 

보이는 식당에 염치불구 들어가 봅니다.

마침 걸려온 뫼오름님의 전화에 길을 물어보니 바로 수십미터 위의 고개가 까치고개. ㅠㅜ

그것도 모르고 수십분을 밑에서 어쩌나 저쩌나하면서 헤메었네요.

 

하루 세번의 알바를 하다니

훈탑님은 대간 헛했다구 하시구

낙남때는 한번도 알바안 했는데 대간하면서 큰 길로만 다니다보니

타성에 젖었나봅니다.

지도 잘보고 시그널 잘확인해가면서 진행해야겠습니다.

 

홍성시내와서 사주신 오리고기 잘먹었습니다.

잘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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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07 17:12

    첫댓글 세번식이나 알바라니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금북정맥도 저멀리 끝이 보이네요 완주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 작성자 11.11.07 19:48

    사니조아 신대장님 감사합니다.
    늘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맘 고맙게 받겠습니다.
    꼭 지켜봐주세요.
    수월당님 도름바우님 1대간 9정맥 마치는 날까지 같이 응원해주시길 기원해봅니다.
    고맙습니다.

  • 11.11.08 08:56

    오래만에 산행을 즐겁게 합께 했습니다. 좋은 날만 이소서...

  • 작성자 11.11.08 10:14

    회장님과 오랜만에 같이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12월 첫째주 즐거운 맘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아니 중간에 어쩌면 다시 뵐수 있을수도 있겠네요.

  • 11.11.10 21:39

    오래만에 감포님의 산행기 사진 절 보고 지나갑니다.모처럼의 정맥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11.11.11 17:24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그만 알바를 ㅠㅜ
    그것두 세번씩이나 ㅠㅜ

  • 11.11.15 14:36

    감포님 사진잘보고요.좋은 추억갑사합니다..까치고개???..저쪽소나무 시그널..미확인..나..

  • 작성자 11.11.16 08:30

    잘다녀왔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구간에 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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