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지혜
- 모든 의식이 하나되는 노력의 법칙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수 없고 마음에 다 채울 수 없다.
모든 조건이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길들여졌다.
그래서 스스로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느낄 때까지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삶의 목적도 목표도 마음의 준비도 어설플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설 시간이다!
내일, 상황이 좀 더 나아지면 출발해보겠다는 다짐은
영원한 내일로 이어지게 될 뿐이다.
노력은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다.
깃발처럼 세워진 목표를 향해 그것이 실현되도록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또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데는 에너지가 들어간다.
인생의 에너지는 곧 생명력이다.
그러므로 노력은 생명력을 소비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명력이 아껴지는 것도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에너지는 소모된다.
결국 무엇을 위해 어떻게 자신의 생명력인 에너지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삶의 목적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는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략)
필자가 과거 심리상담을 직업으로 하다 보니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종종 만나게 되었다.
그 중에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한의대 입학을 위해 준비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어째서 한의사가 되려는지 물으니
남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쉽게 풀어 쓴 것이라도 좋으니
한의학 관련 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일이 있는지 한자공부를 좋아하는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모두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것이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다.
두어 시간 상담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너댓시간 기차를 타고 올라온 공무원 아가씨였다.
상담을 하는 이유인즉슨 공무원 하기가 너무나 싫어서 그만둘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라도 있는지를 물으니 색채치료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계통과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미리 접해본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책을 한 권 사서 조금 읽다가 너무 지루해 접어두었다고 대답했다.
도대체 공무원은 뭐하러 되었으며 행여라도 어렵사리 합격한 공무원을 덜컥 그만두고
무작정 색채치료에 덤벼들었으면 또 얼마나 난감했을 것인가?
이럴 때 쓰는 말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속담일 것이다.
한의사가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사소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아야 한다.
생각만으로는 아무리 즐거울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라도
막상 접해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먼저 실행에 옮겨보아야 한다.
몸소 행하여 부딪쳐야만 적절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은 토끼요 실천의 노력은 거북이다.
생각은 늘 토끼처럼 앞서 나가지만 중심 없이 흔들린다.
실천은 거북이처럼 느리고 지루하여 크나큰 인내심이 필요하다.
동화에서 알려주듯이 결국 합당한 결과를 얻는 것은 거북이다.
토끼(생각)의 팔랑거림을 제어하는 동시에
거북이(노력)의 꾸준하고 느린 걸음이 필수적이다.
토끼를 휘어잡지 못하고 가벼운 장단에만 놀아나다가는
결승점에 도착하기란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 전용석, '비움과 치유의 근원에너지'중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한 지혜, 감사합니다!! ^^ 젊은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