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테리어 공사는 몰딩이며 방문 등을 페인트로 칠하지 않고 인테리어 필름지를 붙이는 래핑 방식이 대세. 시트지보다 업그레이드된 필름지를 원하는 곳에 붙이기만 하면 손쉽게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필름지 붙이기를 처음 시 도하는 사람이라면 방문이나 창틀, 문틀 등 난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 말고 홈이 없고 평평해 붙이기 쉬운 현관문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필름지 예전에는 월너트, 오크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즈음은 최첨단 인쇄 기술로 천연 무늬목을 촬영해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자연 질감의 나뭇결 무늬목이 인기다. 원색의 솔리드 컬러와 펄감이 들어간 메탈 느낌의 필름지도 요즘 많이 쓰는데, 필름지 대표 브랜드로는 LG 화학 ‘베니프’, 현대 케미컬 ‘포존’, 한화 등이 있다. 가격은 1m당 1만~1만2천원 선. 1m당 4천~6천원 선인 사제 필름지도 있지만 무늬와 컬러가 다양하지 않고 두께도 얇고 약한 편이다.
필름지, 어떻게 붙일까? 시트지의 경우 붙일 때 공깃방울이 들어가서 제대로 붙이는 데 애를 먹고 실패할 확률이 높 은 반면, 인테리어 필름지는 시트지보다 두께도 두껍고 무게감이 있어 공깃방울도 거의 들어가지 않고 쉽게 잘 붙여진다. 시공할 표면이 깔 끔한 경우 시트지와 마찬가지로 재단한 후 뒷면의 종이를 떼고 바로 붙여도 되지만, 표면에 미세 먼지가 있거나 마감이 거친 경우라면 먼저 시너로 접착할 표면을 깨끗하게 닦고 접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를 칠해준 후 1시간쯤 지나 붙여주면 오래간다.
How To… 시트지보다 쉽다, 필름지 붙이기 필요한 재료 필름지, 줄자, 커터, 신나, 시트 전용 수용성 프라이머, 마른걸레, 붓, 플라 스틱 밀대, 전동 드라이버(문 손잡이 해체 시)
1 필름지 자르기 접착할 면의 가로세로 치수를 줄자로 측 정한 후 필름지를 뒤집어 뒷면이 위로 올라오게 하고 필요한 치수보다 여유를 주어 커터로 자른 다. 모눈종이처럼 선이 그어져 있어 자를 대고 자르기 쉽다. 2 문에 달린 액세서리 떼기 문에 손잡이나 도어락이 달려 있다면 전동 드라이버로 해체한다. 떼낸 후 필름지를 붙이고 다시 달아야 깔끔하다. 3 시너로 접착 표면 닦기 눈에는 잘 안 보여도 미세 먼지와 오염물이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필름지가 잘 붙게 하기 위해 시너를 천에 묻혀 표면을 깨끗하게 닦 는다. 시너는 냄새가 나므로 시공 시 환기를 시켜준다. 붙일 면이 깨끗하다면 생략해도 된다.
4 프라이머 칠하기 필름지는 접착 표면이 매끈하지 않거나 흠이 났을 경우 기포가 생기고 잘 뜨는데 프라이머를 미리 바르면 필름지가 더 매끄럽게 잘 붙는 다. 시트 전용 수용성 프라이머를 붓으로 칠한 후 1시간 정도 지나 필름지를 붙인다. 프라이머가 없거나 번거롭다면 그냥 필름지를 붙여도 된다. 시트지 전용 프라이머 4천5백원 선. 5 필름지 붙이기 필름지 뒷면에 붙어 있는 종이를 30cm 정도 벗긴 후 위에서 아래로 플라스틱 밀대나 마른걸레, 손 등을 이용해 붙인다. 붙이면서 내려 갈 때는 중앙 부분부터 압착시키고 나서 좌우로 압착시키는 게 좋으며 기포 방지를 위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여준다. 작은 기포가 생긴 경 우 핀으로 구멍을 내서 기포를 제거해준다. 6 마무리 붙이고 난 후 삐져나온 여분의 필름지는 커터 날을 길게 빼서 모서리에 밀착되게 잘라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