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생존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불가피한 요구도 더러 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과연 누가 기본욕구만 충족시켜 가면서 단지 생존을 유지하는 데 만족할까?
물론 우리는 먹어야 산다. 그러나 배가 고파서 위장을 채우려 드는 야생동물의 본능적 충동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는데도 우리 일상 식생활의 양과 내용물에 대해 합리적으로 고찰해보는 경우는 아직도 드문 것 같다. 게다가 우리는 동물적 본능의 건전성마저도 상실해 버렸다. 공복을 채울 때 느끼는 만족감을 필요 이상으로 연장하고 또 자주 되풀이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먹는 데서 느끼는 즐거운 미감 자체가 중요해졌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그 음식의 적합성 여부를 검사하는 애당초 목적과 미감은 서로 무관해졌다. 그래서 생존에 필요한 정도 이상을 먹고, 더 고약하게도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싱싱하게 유지하는 데는 전혀 불필요한, 아니 해롭기까지 한 음식물을 먹고 마신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흡연 습관은 말할 것도 없고)
첫댓글 법보시 감사합니다()()()
먹는 데서 느끼는 즐거운 미감 자체가
중요해졌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싱싱하게 유지하는 데는 전혀 불필요하고
해롭기까지 한 음식물을 먹고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