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샬롬!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지금쯤 한국에서는 월드컵 축구로
인하여 연일 대~한민국을 목이 쉬도록 외치며 밤잠을 설쳐대는 시기이기도 하겠지요.
이곳 태국은 여전히 덥지만 시가는 비교적 평온합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아직도 시위로
말미암아 빚어진 상처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큰 건물들과 상가들이 불에 타서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낸 모습에서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약간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위로 말미암은 국가적 손실과 관련된 업체들이 입게 된 막대한 손해는 실로 엄청나다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언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한국에 가서 꽉 짜여진 훈련 일정으로 아무도 뵙지 못하고
그냥 오게 된 것이 못내 아쉽고 서운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기도할 뿐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사역과 제자삼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 적절한 공간이 확보된 건물을 임대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노회원들(시찰)의
얼굴이 많이 눈에 선하고 그립습니다. 모두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거룩한 기대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항상 행복하십시오.
샬롬! 태국에서 그리스도의 군사 된 양회형, 백영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