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복막 투석 3 자가 관리

[겨울사랑]

복막투석 식이요법

복막투석의 식이요법은 혈액투석에 비해 자유롭습니다. 복막투석은 24시간 지속적 투석효과로 인하여 노폐물과 수분의 제거를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석액내로 인체에 유용한 영양소인 단백질 및 수용성 비타민이 소실되고, 투석액으로부터 일부의 당이 흡수되어 비만과 고중성 지방혈증 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석액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혈압상승, 부종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과다한 염분사용은 피합니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고지혈증이 오지 않도록 합니다.

열량

투석으로 손실되는 단백질과 높은 탄수화물의 섭취(투석액으로부터 흡수된 포도당 흡수)로 인해 고혈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탄수화물 섭취를 전체 열량의 50%이하로 낮추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섭취합니다. 하루 열량 요구량은 35-40 kcal을 기준으로 하되 투석액 중에 흡수된 포도당을 고려합니다.

복막투석 중에는 고농도의 당인 포도당이 하루 600-800kcal 정도 들어 있으며, 1.5% 투석액은 51kcal/L, 4.25% 투석액은 144.5kcal/L가 흡수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당인 포도당에 의한 것으로 설탕, 꿀, 사탕, 과자, 케이크, 사이다, 콜라 등의 다량 섭취를 피합니다. 밥, 빵, 감자, 고구마 등 복합당분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며 1끼 1공기 정도의 밥을 먹습니다. 과다하게 섭취된 열량은 피하지방에 축척되어 비만,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단백질

복막투석을 통한 단백질 손실량은 1일 평균 12.8g정도이므로 이를 보충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하루 단백질 요구량은 1.2-1.5g/kg/day 정도입니다. 복막염이 발생했을 경우 단백질 손실량이 1일 평균 12.8g 정도로 나타나므로 단백질은 더 요구됩니다.(1.5g/kg) 식욕부진, 복통으로 식사를 통한 단백질량이 감소하므로 심한 영양결핍이 있는 경우 비경구적 영양공급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60kg라면 단백질 약 72∼79g정도로, 보통 한 끼 식사에 고기는 60g (탁구공 2개 크기), 생선은 80g (중간크기 1토막) 계란 1개, 두부 1/5모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합니다.

염분(나트륨)

복막투석의 경우 나트륨 평형과 혈압 조절이 비교적 용이하여 엄격하게 염분을 제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염분이 신체내에 축적되면 고혈압, 심부전, 부종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보다 1/2정도로 간하여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고혈압이나 부종이 있는 경우는 염분 허용량을 더욱 제한하도록 합니다. 보통 1일 섭취 권장량은 10 - 15g/day입니다.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소금, 간장, 화학조미료, 베이킹 파우더, 가공식품 등이 있습니다.

염분제한 식사요령

●	쑥갓, 미나리등 향내나는 야채사용
●	식초, 물엿등을 이용한 새콤, 달콤한 조리(당뇨환자는 제외)
●	후추, 고추가루 이용

수분

수분섭취량은 복막투석을 통해 제거되는 수분량과 1일 소변량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보통 투석액을 통하여 1일 2000cc 정도의 수분이 제거되므로 이정도의 수분은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종이 있는 경우, 총 배설량이 적은 경우는 수분, 염분량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반대로 배설량이 과다하거나 구토, 설사 등으로 수분이 과잉 배출되는 경우 탈수로 인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복막투석액을 저농도로 사용하고 수분섭취를 증가시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신부전 환자의 경우 음식제한을 받아 필요한 칼로리를 얻기위해 다량의 설탕을 먹는 경우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가 증가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단백질 식품을 강조하다 보면 동물성식품 사용이 많아 지는데 계란노른자, 전복, 새우, 오징어, 간과 같은 식품과, 소기름, 돼지기름, 커피프림, 라면의 기름에도 콜레스테롤이 높으므로 주의합니다. 이는 심장혈관계의 동맥경화성 합병증을 호발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칼륨(과일과 야채류)

칼륨은 근육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혈청 칼륨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심장에 큰 부담을 주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복막투석의 경우 지속적인 투석으로 혈청 칼륨치가 잘 조절이 되므로 제한이 필요치 않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투석으로 인해 칼륨수치가 정상이하로 떨어지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투석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고단백식사와 함께 칼륨이 과다 함유된 식사를 하여 고칼륨 혈증이 생길수 있으므로 이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칼륨은 육류, 야채, 과일, 우유, 팥, 녹두, 감자칩, 볶은 콩가루, 마른 오징어, 말린 표고버섯, 말린 과일)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슘과 인

복막투석시에도 인의 조절은 필요하며 이는 신성골이영양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신성골이영양증은 혈액중 인이 높으면 칼슘저하를 초래하며 뼈가 약해져 뼈의 통중유발, 골절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므로 어육류 섭취로 인해 인의 섭취도 증가되는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의 함유량이 높은 식품은 도정하지 않은 전곡류, 견과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우유도 1일 1컵(200cc) 정도로 제한합니다.

만약에 포만감으로 식사가 어렵다면 적은양의 식사를 자주 합니다. 식사하기 전에 투석액을 배액하고 식사후에 투석액을 주입하거나 적은양의 식사를 자주 하는 방법은 포만감을 덜어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복막투석과 일상생활

말기신부전 대상자 대부분은 입원, 수면장애, 성기능 부전, 근심, 우울증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투석을 실시 하기 전 먼저 환자나 그의 가족들은 적합도 여부를 평가해보고 무슨 장애사항이 없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투석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일단 결정되면 열심히 치료 받겠다는 각오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관계자, 가족등의 책임사항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환자나 환자가족의 질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복막투석을 선택한 경우 환자, 가족 모두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질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환자 대부분은 가족내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일상 생활을 잘 참여하게 되면 사회적 복귀율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복막투석과 운동

복막투석을 시행하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적절히 운동을 하면 신체적으로 운동능력이 향상 될 뿐 아니라 정신 건강면에서도 우울증, 불안감 등이 해소됨으로써 신체, 정신적으로 사회적 능력의 향상과 아울러 사회복귀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운동후에는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자들, 즉 고지질혈증, 당불내인성, 고혈압이 호전됨으로써 동맥경화중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과 말초혈관질환의 발생위험도가 낮아집니다.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운동이 좋은지는 일괄적으로 어떤 운동이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한 순환기질환이 있는 복막투석 환자에게서는 과다한 운동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적합한 운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운동검사를 시행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그전에 혼자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처음에는 맨손체조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험난한 코스의 등산, 심한 노동 등은 제한하며 테니스, 조깅, 걷기, 낚시 등을 권장합니다. 단, 카데터 출구부위가 상처받거나 오물에 노출될 수 있는 활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수영은 운동 선택에 있어 고려되어지지 않고 있으나 몇몇 병원에서 바닷물에서는 수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카데터 출구 부위에 방수 장치를 해야 합니다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복막투석과 직업

복막투석처치 장소는 꼭 특정 장소에서만 국한하지 않으며 물론 직장에서도 투석액 백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깨끗한 장소와 투석액 등의 복막투석 기구가 필요합니다. 이때 직장 상사에게 본인의 질환에 대해 알리고 도움 및 협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복막투석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몇몇 조사결과에서 환자 대부분은 육체적으로 사회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합병증이 사회 복귀를 불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복막투석을 시작하여 합병증없이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자 자신이 자기의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욕과 책임감이 있어야 하며 또한 개인 위생관념이 철저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막투석을 권유할때는 가능한 환자의 직업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대상자의 직업이 먼지가 많이 나는 공장 직공인 경우, 사무실 근무가 아닌 노동 등은 대상자가 아무리 위생관념이 있다 하더라도 복막염의 가능성이 높아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복막투석과 여행

복막투석의 환자의 경우는 장거리 여행까지도 가능합니다. 단거리 여행인 경우 대상자 스스로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 장기 여행때도 여행 목적지를 공급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필요한 복막투석물품을 요청하면 그 곳에 배달될 것입니다.

여행지에서는 가능한 주변환경과 주위에 먼지가 많이 나거나 혼탁한 환경은 피하고 청소관리가 된 상태에서 복막투석액 교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도관 관리, 손세척 등 무균법을 준수하여 교환합니다 할지라도 주위환경이 더럽고 먼지가 나는 곳이라면 복막염의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때는 투석액 교환을 미루어야 합니다.
 
여행시는 가족, 동료의 협조를 받아 체계적이l고 계획적인 관류액 교환과 철저한 무균조작법의 시행을 꼭 이루어야 합니다. 여행의 시기는 적어도 복막투석을 시행한지 1년 이상이 되었을때 시도함이 좋습니다.

복막투석과 성생활

복막투석환자의 성기능부전은 정서적면과 신체적인 면에 모두 관계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면에서 보면 심한 빈혈, testosterone의 손상, 기타 호르몬 분비에서의 이상, 부갑상선 호르몬 증가 등에 기인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정자수가 적게되고 정자의 운동성감소, 남자에서의 성감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우울증도 성기능 부전에 큰 원인이 됩니다. 약, 특히 항고혈압제 또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상자와 배우자간에 성기능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상호간에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같은 처지에 있는 부부를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서로의 의견 교환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할 기회를 줍니다.

대상자 교육시 부부가 함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며 환자를 이해하도록 인식 시킵니다. 성생활에 복막투석 자체가 지장을 주지 않음을 인식 시킵니다. 1.5 liter 혹은 2 liter의 투석액이 환자의 복강에서 자연스럽게 체중화되어 불편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도관 또한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아 복대를 착용하여 배에 고정시킨다면 성생할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