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12일째인 4월27일
일요일 오후에 가족과 함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분향소에 다녀 왔습니다.
현재 제단에는 학생152명,교사4명
일반 승선자3명등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습니다
화랑유원지에 정식합동분향소
설치가 완료되면
임시 합동분향소는 4월29일
0시에 폐쇄하고 정식합동분향소 조문은
오전10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슬픔을 애도 하는듯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조문객들로
긴 행렬이 이루어 졌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엔 누구를 원망할 힘도 없는듯
엄숙한 분위기에 침묵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많은 조문객으로 한번에 50여명씩
단체로 짧은 묵념의 시간과
근조리본으로 대신한 헌화...
출구쪽에 마련한 장소의 메모지에
빼곡히 써내려간 수많은
애틋한 글들...한번더 가슴이 울컥..
싸늘한 바다에서 공포에 떨며 고통속에서
절규했을 영정속의 귀여운 학생들의 모습에
가슴이 답답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비극은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꼭 꼭 기억하기 위해서 오지 않았을까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고인들이지만
마음속에서만 슬프게 떠나 보내며
돌아서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첫댓글 삼가 고인들 명복을빕니다 26일서울남산에 잔치가있어간김에 분양소좀들러더니
시간이늦어 엄두가안나 슬픔과아쉬움을뒤로하고 내려왔는데 공주에도 임시분양소가 차려져다네 같아와야내맘 편할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