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협중앙회 임시 대의원회에서 차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선출된 이기수 전 농협중앙회 상무는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차기 축산경제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선출 대상자로 결정돼 이날 임시대의원회에서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그는 “현재 우리 축산업과 농업·농촌은 매우 힘든 상황에 몰렸다”면서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업과 경종농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부터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사 이후 어렵고 힘든 일을 수없이 극복해 오면서 오늘에 이른 만큼 앞으로 더 큰 일을 해야겠다는, 그리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4년 정부에서 축산발전기금 폐지 문제가 한창 논의될 때 이를 선두에 서서 막아낸 장본인이 바로 이 차기 대표라는 사실은 축산업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이 차기 대표는 “축산대표에 취임하면 축산농가들이 국제 곡물가와 환률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료안정기금을 설치, 운용토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계통 조직의 도축시설을 확충하고 출하예약제를 보강해 소 출하와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우고기와 분유의 수출길을 개척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농협 전 계통조직의 판매망을 십분 활용해 돼지고기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양돈조합을 진정한 협동조합형 패커 체계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기 대표는 “정도 경영을 통한 투명경영, 내실 경영을 통한 실리 위주의 경영, 현장 경영을 통한 피부에 와 닿는 경영을 3대 경영철학으로 삼았다”며 “대표 선출 과정에서 저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거나를 떠나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할테니 힘을 실어 달라”고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과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기수 차기 축산대표는 1954년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고와 경기대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3년 (구)축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 축산물공판장 지원단장, 농협유통 전무, 축산유통부장, 농협사료 감사위원장, 축산판매담당 상무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현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의 임기는 2월20일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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