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이 세상은 너 하나로 충분해(2021. 2) 제2집 두근두근 영원히(2024. 4)
공저:
제10집 시몽시문학 ‘기다리는 시간’ 외 06편(2013. 3) 제11집 시몽시문학 ‘흔들리는 얼굴’ 외 06편(2013. 9) 제12집 시몽시문학 ‘혼돈’ 외 07편(2014. 3) 제13집 시몽시문학 ‘고집스런 나의 알맹이’ 외 06편(2014. 9) 제15집 시몽시문학 ‘빈자리, 그리고 당신’ 외 09편(2018. 6) 제16집 시몽시문학 ‘여름을 기다리는 하늘’ 외 09편(2019. 11) 제17집 시몽시문학 ‘기억의 빛깔’ 외 14편(2020. 12) 제18집 시몽시문학 ‘공기 한 알과 당신’ 외 14편(2021. 12) 제19집 시몽시문학 ‘시린 것도 아픔일까’ 외 14편(2022. 11) 제20집 시몽시문학 ‘우리들의 시간을 위해’ 외 14편(2023. 9) 제21집 시몽시문학 ‘그래도 가야 한다면’ 외 19편(2024. 12)
관성과도 같이 운명적으로 찾아온 사랑 진정한 마음을 깨우쳐 준 유일무이 너를 바라보며 탄생한 언어들!
백승훈 저자의 세 번째 시집 〈너를 바라본다〉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초연한 의식이 깨어나고, 그럼에도 끈끈하게 얽혀 오는 인연은 하늘이 맺어 준 운명이란 생각으로 기록된 단상들이다. 저자의 호흡에 맞춰 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벅차게 터지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마음속을 파헤쳐 사랑하는 대상을 한번 떠올려 보자. 사람이든 자연이든 동물이든, 무엇이든 간에 좋다. 행간마다 애정이 촘촘하게 서려 있는 저자의 시구는 꼭 그렇게 말해 주고 있는 것만 같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기에 더욱 와닿는 저자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더 다정해지길 기대해 본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세상 어디든지 / 숨 쉬는 너 / 조금만 기다려 / 소박한 너 / 명답 / 너를 바라본다 / 무엇보다 당신 / 불변 / 인생 량의 루틴과 크기 / 둘이어서 하나다 /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 시간의 안배 / 청정독소구역 / 오직 그대에게 / 사랑 그 이상의 마음으로 / 검은 머리 파뿌리 흰 머리 사랑뿌리 / 내 안에 들어온 너 / 나의 보물 / 거침없는 너 / 그대가 곧 미래다
2부 새길 / 퍼즐의 열쇠 / 들리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 빛이 나는 당신 / 생각 속에 있는 것 / 달 보고 빌다 / 우리 뜻대로 / 같이 갈 수 있는 방법 / 기도 / 항해 / 고백 / 순수한 내 사람 / 너는 늘 뭉클해 / 어둠의 힘 / 너만 사랑하는 하루 / 그래도 다행이야 / 완벽한 준비 / 끝까지 사랑하기 / 당신에게 이르는 것 / 하루 안에 처리할 것들
3부 사랑 맞춤 / 너를 위한 다짐 / 균형 / 그대는 모든 밤이고 꿈이에요 / 겨우 몇 시간인데 / 극복 / 인연의 시점과 이유 / 새로운 시작 / 그대는 / 몸살 / 이 세상 끝까지 / 걸러 가는 밤 / 그때 /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 / 너는 움직이는 나의 심장 / 후회 없는 마음으로 / 너이기에 아낌없이 / 비어 있는 하나의 이름은 / 단 하나 / 함께 나누는 아침
4부 완전체의 힘으로 / 코 높이와 베개 / 사랑의 맹세 / 그대와 자연 / 그날의 기억 / 한 여인의 말 한마디에 세상을 얻은 남자로부터 / 오늘에 산다 / 너와 나의 길 / 처음부터 끝까지 / 가볍게 더욱 가볍게 / 까마귀 / 너에게 가을을 줄게 / 차오르는 것 / 데칼코마니 / 계절 갈아타기 / 베이스캠프 / 그저 사랑이라 하지요 / 너를 가장 덜 사랑한 날 / 변하지 않는 것 / 두근거리고 나서야
5부 기다림의 신세계 / 세상에 드리우는 사랑 / 기억 속 흔적까지 / 완벽 위에 존재하는 것 / 너의 다리가 되어 줄게 / 나는 너를 / 기억한다는 것 / 만남 / 기적 / 당신의 백마로부터 / 나를 채우는 것들 / 목숨 / 내 아내 / 내가 살아가는 방법 / 나를 채우는 사람 / 추위야 물렀거라 / 먼 길을 가려면 / 갑자기 그리워서 / 마음의 눈 속에 너를 채운다 / 하늘이 내린 운명(天命)
책 속으로
눈을 감고 상상한다 당신의 하루와 그 속에 담긴 모든 일상을
간절히 기도한다 당신의 움직임마다 모든 어려움과 위험이 멀어지기를
세상을 움직이는 해 모든 생명을 살리는 물과 공기 당신보다 소중하지 않으니 p.25, 〈무엇보다 당신〉
식은 맛을 알아본 당신은 삶의 무게를 감당할 줄 안다
눈물 젖은 맛을 삼켜 본 당신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안다
쓴맛을 견뎌 낸 당신은 깊이의 두려움이 없다
이 모든 난관을 이겨 낸 당신은 저절로 빛이 나는 사람이다 p.53, 〈빛이 나는 당신〉
자연은 언제 보든 어디서 만나든 아름답고 고귀하다
그대는 내게 단 하나뿐인 최고의 자연이다 p.117, 〈그대와 자연〉
더위 탓인지 어딘가 모르게 휴식마저 충분히 채워지지 못하는 밤 그나마도 지나다니는 잡다한 소리에 밤새도록 무의식이 반응하다 보니 몸은 무거워져 가고 꿈길은 야금야금 얕아져 간다 밤에도 떠나지 않는 더위가 한몫 단단히 거드는 탓일까
그래도 깊숙이 품은 너로 인해 삶은 나날이 가볍다 가슴을 채운 든든함으로 그다지 어려움도 없다 세상이 암흑 속에 갇힌다 해도 인간의 땅이 사라진다 해도 내 안에 가득 차 있기에 너를 위한 틈새는 열 수 있을 것 같다 p.133, 〈차오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