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3장
그리스도 안에서 복종하며 거룩하게 살아라
(찬송 시편 25편 1-4절 – 악보는 맨 뒷장에)
2023-11-16, 목
맥락과 의미
2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이 땅의 국가에서, 신분/직업을 갖고 사는 가운데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복종하라고 말씀했습니다.
3장은 이것을 이어갑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기라고 합니다. 모든 성도도 그리스도께 복종하며, 부당하게 고난받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성도와 모든 사람에 대해 자비롭게 행할 때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에 참여합니다.
1.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 남편은 아내를 귀하게 여김(1-7절)
2. 형제를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축복하라(9-12절)
3. 의를 위하여 고난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인내하자(13-22절)
1.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 남편은 아내를 귀하게 여김(1-7절)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권합니다. 믿지 않는 남편에게도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이 아내의 선한 행실을 보고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내들이 외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남편에게 순종하는 선행을 통해 단장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전에 사라가 남편 아브라함을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 아내들도 그 모습을 본받읍시다. 믿지 않는 남편의 협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써 남편에게 복종하는 여성은 참으로 복됩니다(6절).
믿는 남편은 믿는 아내와 같은 믿음(지식)을 가진 자로서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함께 천국을 상속할 자임을 압니다. 아내는 남편보다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연약한 그릇입니다. 남편의 영적인 보호를 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깨지기 쉬운 소중한 유리 그릇 다루듯이 존중해야 합니다. 함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자로 알아야 합니다. 아내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남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듣지 않으시겠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이루는 실천을 하는 가장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2. 형제를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축복하라(9-12절)
성도는 서로 사랑하고, 함께 고난받으며 고통에 참여해야 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도 보복하지 말고 복을 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축복해주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복을 상속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는 행동과 관계없이, 우리의 정체성대로 행해야 합니다. 즉, 천국의 복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대해야 합니다.
시편 34:12-16의 말씀으로 권면합니다. 선을 행하고 평화를 구하는 자를 주님은 들으십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얼굴을 돌리십니다. 우리 영혼의 감독자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리스도(베드로전서 2:25)는 악인을 벌하시고 선한 일을 하는 자를 보호하십니다.
인간 관계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를 새롭게 부르신 대로 살아갑시다. 우리에게 주신 천국의 복 안에서 축복을 전달하도록 합시다. 이렇게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할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3. 의를 위하여 고난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인내하자(13-22절)
우리의 선행을 비방하는 자들에게, 변호할 말을 항상 준비합시다(15절). 우리의 변호는 우리의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선한 양심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선한 양심은 선한 행동을 일으키는 양심입니다.
우리가 선하게 살아갈 때, 우리를 비난하는 불신자들은 부끄러워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16절). 그러나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을 보고도 계속 비난하고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기꺼이 참고 선을 행합시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우리에게 소망이 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속죄제물이 되였습니다. “죄를 위하여”(18절)는 속죄제물이라는 뜻입니다. 의인이신 그분께서 불의한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죄를 씻으셔서,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인도하심”은 구약에서 제물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레위기 1:2,3,10; 3:1,1,3,7,7,12; 4:3,4,14,14).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제사 안에 우리를 포함하셨습니다. 그리스도 그분께서 하나님 앞으로 나가시면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죽으시고 부활하시면서, 노아 홍수 때 있었던 일을 더 완전하게 행하셨습니다. 그때 8명만 구원받고 다른 사람은 죽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라는 방주를 지으셔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노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우리 모두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물을 통과하는 세례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받음으로써, 우리는 선한 양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가셨습니다(19, 22절). 22절, “오르사”는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양심도 하늘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선한 양심을 갖고 천국을 향해 살아가게 하십니다. 마지막 우리의 영혼은 천국에 도착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옥에 있는 영들”에게 부활의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19절). 이들은 에녹과 노아의 때에 불순종한 사람들 가운데 일하던 마귀의 부하들인 귀신, 악한 영들입니다. 최후 심판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감옥에 갇혀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이제는 하늘로 가시면서 그 악한 영들에게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의 승리를 선포하셨습니다. 천사들과, 모든 “권세들과 능력들”로 불리는 악한 영들이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늘의 영들도 그리스도께 복종하는데 우리도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복종하기 때문에 이 땅의 국가, 직장과 상관, 남편에게 복종합니다. 그렇게 자기 직분을 다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통해 하늘 영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 때문에, 하늘의 천사와 악한 영들이 그리스도께 복종합니다. 선한 우리도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늘나라를 상속받을 사람입니다. 선을 행함으로써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아내들이 남편에게 하는 복종(1-7절)은 성도가 그리스도를 향해 해야 할 복종(8-17)에 대한 비유
1-7절과 8-17절은 같은 단어를 많이 씁니다. 그래서 아내가 남편에게 해야 할 순종은 교회가 그리스도께 드려야 할 순종을 표시하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또 믿는 아내가 불신자인 남편에게 해야 할 선행은 성도가 불신자들에게 해야 할 선행의 모델입니다.
복종하라(위포-타소마이, 1,5,22절): 아내가 불신자 남편에게 순종함, 천사들과 악한 영들이 그리스도께 순종.
순종하지 않는 자(아-페이토스1,20절): 아내가 불신자 남편에게 행동으로 복음을 증거함.
행위(아나스트로페, 1,16절): 아내의 선행, 성도의 선행.
두려움(2,14,15절): 아내는 불신자 남편에게 두려움을 나타냄, 성도는 불신자를 두려워하지 않음, 성도는 불신자에게 하나님의 두려움을 나타내야 함.
온유(4, 15): 아내가 불신자 남편을 온유하게 대하듯이, 성도는 불신자에게 온유하게 대함.
마음(4, 14): 아내는 불신자 남편에게도 마음의 속사람이 온유해야 함, 성도는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음.
거룩, 소망(5,15): 과거 거룩한 아내들은 하나님을 향해 소망을 둠, 성도는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됨.
주님으로 삼음(5,15): 사라는 아브라함을 주님으로 칭함, 성도는 그리스도를 주로 삼음
선(6,10,11,13,16,16,17): 아내들은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됨, 성도는 선한 양심으로 선을 행함 가운데 고난받음
그리스도인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는 모든 성도가 해야 할 복종에 대해 모범을 보이는 귀한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 아내가 불신자 남편에게 두려움과 온유로 대하는 것을 통해서, 모든 성도는 불신자들에게 두려움과 온유로 대하는 것을 배웁니다.
거룩한 그리스도인 아내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자기 남편을 ‘주님’으로 불렀습니다. 이렇게 사는 아내들을 통해 모든 남편과 성도는 배웁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삼아서 그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는 남 위에 높아지려는 세상으로부터 벗어났고, 구속받았습니다. 오히려 섬기는 것을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우리를 섬겨주시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그분의 생명까지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마가복음 10:41-45).
이 새 나라에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을 통해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지배하려는 야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제 이 자유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께 복종합니다. 성도들도 서로 복종하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거룩하게 변합니다.
남편을 믿고 복종하는 것에 대해 가르치는 직분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믿음과 복종의 모범을 보이는 직분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아내와 자녀를 가르치는 남편들은, 아내의 복종하는 모습에서 배웁니다.
믿지 않는 남편들은 아내가 복종하는 아름다움을 보고 그리스도께 나옵니다. 믿는 남편는 아내에게 복종에 대해 가르치지만, 복종하는 행동은 아내로부터 배웁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살면서, 함께 천국을 상속할 사람으로 존중합니다.
<참고> 15절,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부르면서, 그분을 거룩한 분으로 인정합니다. 성도는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주 여호와로 고백하면서 그리스도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을 받도록 기도합니다.
거룩은 그분의 영광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영광스럽게 인정되도록 기도합니다. 그 때문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께 복종하면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스도를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분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명령대로 사는 성도는 복됩니다. 그들 자신이 그리스도의 거룩함과 영광된 형상으로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25편”을 찾아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