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임상사례 보고서
우 봉 식
한양재활의학과의원
성 명 : 조 ○ ○, 58/여
본 환자는 요추부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요통과 양하지 통증에 대한 물리치료를 받던 중 늘 마음이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있으며 뒷골이 땅김을 호소하였다. 과거력상 환자는 1년여 전에 아들이 사업에 실패하여 자살을 한 뒤부터 그와 같은 증세가 있어 왔으나 내과적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었으며 항상 전신이 무겁고 두통이 자주 발생하여 침뜸 치료를 병행하기로 하였다. 먼저 天柱와 風池에 유침을 하였으며 無極保養뜸에다 心兪와 神門에 추가로 각 5장씩 뜸하였다. 처음 치료를 받고 간 날부터 환자는 두통과 심계항진이 전
혀 없었으며, 그 후 계속하여 유지 요법으로 뜸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는 증세의 재발이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고 찰 : 본 례에서 취한 경혈들로 天柱는 족태양경으로 풍한사를 발산시키고 통증을 억제하며 눈을 밝게 하며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며 두통에 잘 듯고, 風池는 족소양경, 수소양경, 양유맥의 교회혈로 풍한 풍열을 발산시키고,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눈과 귀가 좋아지게 해주며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 心兪는 수소음경의 背兪穴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가슴을 열어주며 흉통을 멈추게 하며, 神門은 수소음경의 原穴이자 兪穴로 혈을 보하고 심을 편안하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무극보양뜸이란 신체의 8군데 경혈점에 뜸을 함으로써 병이 있는 상태에서는 병을 치료하지만 병이 없는 상태에서는 질병의 예방을 하고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명혈들로써 이루어져 있다. 무극보양뜸에 대해 살펴보자면 먼저 三里는 족양명경의 下合穴로써 장수하는데 가장 좋은 뜸자리로 알려져 있으며 脾胃의 기능을 조화시키고 원기를 보하며 사기를 없애주고 기혈을 조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통상 어린이에게는 족삼리를 취하지 않고 대신 身柱를 선호한다. 曲池는 수양명경의 合穴로 해열작용이 있고, 풍습을 없애주며 기혈을 조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중풍에서 자주 쓰이며, 中脘은 족양명경의 모혈이며 6腑의 회혈로 체내의 모든 신진 대사가 가능토록 외부로부터 음식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脾를 補하고 濕을 없애고 痰을 삭이며, 전신에 양기를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氣海는 말 그대로 원기의 바다로 氣를 補하며 처진 장기를 끌어올리며, 몸의 원기 즉 저항력을 기르는데 좋은데 關元과 함께 뜸
을 하면 상승(synergy) 효과가 있다. 關元은 일명 丹田이라고도 하는데 소장의 모혈이자, 임맥과 족삼음경의 교회혈로 印堂, 中(전중)과 더불어 三丹田이라 일컬으며 남자는 精을 모으고 여자는 血을 길러내는 곳이다. 肺兪는 폐의 背兪穴로 나이가 들면서 제일먼저 노쇠함을 알리는 곳이 이곳으로 폐유 근처가 뻣뻣하고 답답하거나 신경통이 쉽게 생기며 폐유를 치료함으로써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질환에도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
膏 은 글자의 뜻으로 보면 膏는 심장부위를 말하고 은 가슴의 얇은 막을 말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침과 약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 하여 폐, 심장, 늑막 등의 병을 총칭하여 膏 의 병이라 하고 이를 불치의 병으로 보았는데 고황의 작용은 폐를 보하고 기를 순조롭게 하여 몸을 살찌운다. 끝으로 百會는 백가지 氣가 모여드는 곳으로 督脈經, 膀胱經, 三焦經, 膽經, 肝經의 5경이 모인다하여 5會라고도 하는데 몸의 양기를 고르게 하는데 중요한 곳으로 양기의 최고점이며 그 작용으로는 의식을 각성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양기를 끌어올린다.
본 사례에서 환자는 과거력상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心의 병이 생겨 늘 불안함이 있어왔고 그러한 심신장애의 한 유형으로 정신신체 장애가 있어 왔던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로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 천주, 풍지에 유침을 하였고, 心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심유와 신문에 뜸을 하였으며, 더불어 심적인 불안 상태로 인한 전신 건강 악화상태를 개선하고자 무극보양뜸을 하여(단, 氣海, 關元 대신에 水道와 中極에 뜸하였다) 치료 당일부터 증세의 호전을 보였다.
<임상사례 3>
성 명 : 송 ○ ○, 28/남
본 환자는 직업군인으로 내원 6일전에 나무더미를 정리하다 나무 가시가 우측 손에 박힌 이후 손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였으며 점점 더 부종과 발적이 심해져서 내원 당시에는 우측 팔 전체가 벌겋게 부어오른 상태로 액와 임파선까지 심한 염증이 퍼져있어서 타 병원에서 2주일간의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주변의 소개로 본원에 외래 통원 치료하면서 약물요법뿐만 아니라 침을 병행하기로 하였다. 약물요법으로 2세대 cephalosporin과 aminoglycoside를 투약하면서 침은 陽陵泉, 築賓, 血海를 취혈하였으며, 환측의 상지에 肩 , 曲池, 手三里, 三間, 二間 및 반응점에 유침을 하였다.
첫 치료를 받고 난 이후부터 우측 수부의 심한 부종이 조금씩 줄어들었으며 6일 간의 치료 뒤에는 우측 상지의 부종과 발적이 완전히 없어지고 압통점도 전혀 없어 치료를 종결하였다.
고 찰 : 봉와직염에 대한 항생제 치료시 경과를 보면 대개 2주 이상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항생제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혈액 속의 균이 전신에 퍼져 패혈증을 유발하여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 한 질병이다. 본 례에서 물론 항생제 투여를 했지만 침을 병행하여 치료하였는데 인근 취혈로써 견우, 곡지, 수삼리, 삼간, 이간, 반응점에 유침을 하였으며 원위 취혈로는 족소양경의 하합혈이자 筋會穴인 陽陵泉, 족소음경으로 解毒 작용을 하는 築賓, 족태음경으로 血을 순환하여 脾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는 血海에 유침을 하자 첫 치료
를 받은 다음날부터 환부의 발적과 부종이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결 론
이상의 사례들에서 보았듯이 침뜸치료의 효과는 서양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해되지 않는 증상의 완화와 전혀 기대치 않던 징후의 호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두 의학체계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병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치료의 방침을 정하는 까닭에 두 의학체계의 사이에 존재하는 疾病과 症을 이해하는 간극(gap)이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침뜸치료를 통해서 나타나는 호전양상을 보면 증세나 징후의 회복 양상이 서양의학적인 치료만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빠른 호전을 보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아직은 체계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인체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체계로서 경락치료의 효과에 대한 傍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저자는 이러한 임상경험을 통해 침뜸의학이 갖고 있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체계적, 논리적, 과학적 思考와 分析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서양 의학적 진단 및 치료기법과 접목시켜 나아갈 때 두 의학체계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임상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함에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