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편지)
이것 저것으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쪽지. 메일. 전화...등으로 사방에서 오는 것을 취합해보니
제시한 한정수량을 엄청 넘었습니다.
아쉽게도 마감하겠습니다.
만약 올해 꼭...드시고 싶은 분들은 일단 예약메일을 주시면
수확 후 수량 파악을 하고 난 뒤 확답을 드리겠습니다.
마감 시간은 지금 현재 10월 11일 새벽 2시 10분 전 주문하신
걸로 처리하구요.
이후 예약은 정미 이후 확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주문 예약하신 분 중, 주소와 연락처 주지 않으신 분은
메일이나 쪽지, 또는 전화로 주세요.
고맙습니다. 곡성에서 단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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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논에서 자연이 지어준 쌀 예약받습니다.
누렇게 벼가 익었습니다.
사이 사이 피가 벼 키를 넘어서 붉검게 익었습니다.
그래도 벼가 피보다 많습니다.^^*
우렁이가 전혀 소용이 없었던 올해 농사였습니다.
추수는 13일이 있는 주일에 할 예정입니다.
콤바인을 이용해서 추수하면, 꼼짝없이 마을 길가장자리 나락 옆을 지켜 3-4일 말립니다.
그리고 정미소에 보내서 보낼 쌀을 정미합니다.
지난 해에 먹었던 나락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맛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찹쌀도 아닌 것이 쫄깃쫄깃.
현미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맛있는 종자는 다 먹어봤다는 동원친환경정미소에서도
'어쩜 이렇게 맛있어요?'라고 종자를 좀 달라고 하네요.
곡성 어느 할아버지가 계속 재배해온 나락인데
불행하게도 종자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피와 함께 자란 벼의 수확량이 얼마나 될 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7월말부터 피살이는 포기했습니다.
논이 그렇습니다. 200평은 수렁논에다, 다른 곳은 울퉁불퉁(써레질 문제인데,
써레질하는 아저씨와 얼굴 붉히며 일한다는 게 어렵습니다. 논의 고질적인 한계 물공급문제,
단 물빠짐 문제는 둑을 비닐로 막아 둑뚫림 현상을 올해 거의 없었습니다.
암튼 이 논에서 계속 논농사를 지어야 하는지 의문일 뿐입니다.
쉬운 논농사가 여기서는 제일 어려운 농사입니다.
암튼 이번에는 우렁이 효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손 곱아가며 피살이 하다가
내 손관절 늘어나는 것을 방기할 수 없어 포기했습니다.
피는 수확을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 피막걸리 해먹는다고.
한마지기 두 가마 나올라나?
도정을 하면 피는 걸러집니다. 혹시 피가 섞일지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맛있다는 겁니다.
이유는 종자가 그렇고 재배방식이 그렇습니다.
농약은 물론 퇴비 일푼도 안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논에서 나온 부산물, 짚만이 들어갔습니다.
이런 걸 자연순환농사라고 합니다.
단, 6마지인지라 기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작년에 했던 친환경방제도 안했고, 영양제도 안했습니다.
이렇게 지어진 쌀은 작년보다 더 야물고 맛있을 겁니다.
암튼 현미로 먹어도 무진장 맛이 좋습니다.
제 쌀, 먹어본 사람은 압니다.
올해는 가격 산정에 변동이 있습니다.
기계값도 오르고 택배비도 올랐습니다.
기계값은 한마지기 190,000원, 작년보다 3만원이 올랐습니다.
도정비 등 지난해 기준 480,000원이 상승했습니다.
택배비도 올 하반기부터 5천원에서 1천원이 오른 6천원입니다.
매해 노동 외에 실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셈입니다.
상승비를 그대로 적용하면 택배비 포함해서 5천원 인상을 합니다.
그리고 현미= 백미는 동일 비용으로 계산합니다.
정미소에서는 현미량이 적으면 안해주니 영양이 살아있는 현미를 많이 주문해주세요.
무농약, 무제초, 무퇴비, 논잡초와 함께 자란 재래종자
20kg 80,000원(택배비 6천원 포함)
*작년에 드신 분들은 20kg 78,000원 (택배비 6천원 포함)
선착순 20kg 25개
공급방식: 20kg 단위
주문방식: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문량을 기입하여 쪽지 또는 메일(bikkunia@hanmail.net)
계좌번호: 우리은행 403-023898-02-001 (전화 010-6321-2430 : 이곳에서는 전화가 잘 안통함. 메세지로 주삼)
공급기한: 10월 25일 이내 (도정 즉시)
*기타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메일로 주세요.
* 백미 또는 현미를 꼭 기입해주세요.
첫댓글 작년현미 지금도 먹고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여느 현미처럼 식감이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요, 알갱이도 통통한 것이ㅡ^^
백미2개
현미4개
현미를 지금까지 두고 드신다구요? 벌레 안생겼어요?
@단이 긍게요ㅡ
재작년꺼 어찌어찌하다 못먹고 금년 여름내 먹으며, 개봉 안한채 여름지낸 작년현미가 어찌나 걱정되던지ㅡ
여름 끝자락에 첫 개봉을 해서 지금 열심 먹고있답니다. 벌레 안생긴게 신기하다니까요ㅡ^^
저도 작년 현미 먹고 있는데 말짱합니다. ^^*
사돈댁에서 쌀을 많이 주셔서 아직도 한 포대 남았어요..ㅋ
삶에도봄님...죄송함다. 쌀사정이 생겨서(곧 결과공지할 터인데) 올해는 공급을 못해드리게 되었슴다. 대신 곧 공지할 이장님 유기농쌀을 대신 구입할 수 있도록 조처는 해놓았슴다.
@단이 저만요?? 네~
춘천댁 번쩍! 저요! 현미1개 ,두개하고 싶으나 먹는양이 적어서 나중에 벌레날까봐‥
비닐로 꽉 봉해놓으면 습이 생기지 않고 벌레가 생기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하네요.
오돌이님...죄송함다. 사정상 쌀을 못보내드려요. 다른 유기농쌀로 대체해드릴 수 있어요. 입금은 안하셨죠?
변선생님~여전히 잘지내고 계시네요
백미 2개
현미 1개
손들어 봅니다.
ㅎㅎ
점심식사차 삼실 앞 식당에 왔는데ㅡ
마침 임영숙선생님 만남ㅡㅋ
현미 1자루 주문하시네요.^^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 279길22
은하마을아파트 518-103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10 16:07
단이가 농사지은 쌀밥 한번 먹어보고 싶구나. 동가숙 서가식하는 몸이라 어디라서 쌀을 사서 쌓아놓고 먹을 수 있으랴. 글을 읽고 상상을 하면서 장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흰머리 할매가
동가식 서가숙하시는데 여긴 안오시고. 제가 쌀밥 지어드릴테니 오세요. 못오시면 난중에 소포장해서 드릴테니 가지고 다니면서 드세요.
샘~ 길을 가다가 풀을 보게 되면 샘 생각이 절로 납니다.
백미 1개
현미 1개
기대 많이 많이 할께요^^
변선생님 청안 하신지요
언제 보아도 힘차보이시고 깔깔한 목소리 눈에 선합니다.
이제야 까페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혹시나 쌀 남으시면 백미 1개 부탁드림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된 나날되길 기원합니다.
대전에사는 최형호
잘 계세죠. 터는 어찌?
쌤~ 잘지내시죠?!
11일날 일이 겹쳐서 제천에 못갔어요.
쌀 주문도 놓쳤네요... 뭐 다른 쌀이 많기도 하고요..
겨울에 곡성에 한 번 가겠습니다. ^^*
허걱~~
단감 수확하는사이에 쌀 주문을 놓쳤네요
혹시 쌀 남으시면 백미2개 부탁드려요
ㅎ~~~
게으른 츨석에 이제사 보게되었군요...
지는 내년으로 기약헙니당...
그저 지기님의 곡성 집과 황금들판이 그려지내여...
싸게 싸게 내려 가고픈뎅...ㅎㅎㅎ
일간 합 보자구용...
가믄 농주에 쌀밥은 주시라요...ㅎㅎㅎ
장작 점 패주고 와야 것넹...
건강하시라요~~~
마당쇠였음당...
이미 늦었네요 내년을 기약합니다.